법률[訴訟]=자유 평등 정의

서울시 “신천지 허위제출한 시설정보 30여곳 추가 발견 폐쇄”

성령충만땅에천국 2020. 3. 7. 05:30

서울시 “신천지 허위제출한 시설정보 30여곳 추가 발견 폐쇄”

등록 :2020-03-06 15:59수정 :2020-03-07 02:31

 

서울 신천지시설, 명단보다 30여곳 더 많은 202개소
서울시 “허위 제출, 법인 허가 취소 근거로 삼을 것”

 

신천지 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 유튜브 갈무리

 

서울시가 서울에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관련 시설 202개소를 현장점검한 뒤 방역·폐쇄조치했다. 신천지 쪽이 당초 제출한 시설현황에 32곳이 추가 발견된 것으로 시는 이러한 ‘허위제출’을 사단법인 허가 취소와 고발의 근거로 삼을 방침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6일 오전 서울시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기독교계와 시민들의 제보 자료를 토대로 총 303개소를 점검한 결과, 202개소가 신천지 시설임을 확인하고 폐쇄 후 방역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 본부장은 “신천지 측에서 처음에 제공한 170개소보다 32개나 더 많은 시설이 있었다”며 “고의로 누락했거나 허위로 제출했다고 보고 사단법인 허가 취소와 고발의 근거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신천지의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허가 취소를 위해 13일 청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민법 제38조는 법인이 설립 목적 외 사업을 하거나, 설립허가 조건을 위반하거나, 법인이 공익을 해하는 행위를 할 때 주무관청이 설립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신천지는 2011년 11월 ‘영원한 복음 예수선교회’라는 명칭으로 서울시의 비영리 사단법인 허가를 받았다. 시는 이날부터 신천지 숙소 47개소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이 시설들도 조만간 폐쇄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이날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5일 신천지가 기부한 120억원을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사랑의 열매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도의적·법적으로 민감한 상황 등을 감안해 신천지 측과 최종 협의를 거쳐 기부금을 전액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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