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언론

홍대 주점 다녀온 수원·고양·김포 10~20대 잇따라 확진

성령충만땅에천국 2020. 5. 14. 06:20

홍대 주점 다녀온 수원·고양·김포 10~20대 잇따라 확진

등록 :2020-05-14 00:23수정 :2020-05-14 02:40

 

경기도 “이태원 방문자 보건소에서 익명·무료 검사”
이태원 클럽 관련 자발적 검사 도내 3542명…23명 확진

 

1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경기 성남시 한 보건소 앞에 줄을 길게 서 있는 모습. 경기도 제공

서울 마포구 홍대 주점을 방문한 수도권 거주 10~20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확진자 중에는 콜센터 근무자도 포함돼 있어 추가 집단감염 우려도 나온다.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홍대 주점이 또다른 감염의 진원지로 떠오르고 있다.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마포구 홍대 ㄷ주점을 방문하고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5명(서울·인천·수원·고양·김포시 거주 각각 1명)이다. 같은 일행인 이들은 아직 확진 여부가 알려지지 않은 지인(김포시 거주)과 함께 지난 7일 밤, 해당 주점을 방문했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수원의 10대 대학생이 인천 소재 확진자와 함께 홍대 주점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구체적 동선은 심층 역학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 수원시에 거주하는 이 대학생(19·장안구 영화동 거주)은 지난 11일 가래와 인후통 증상을 보여 검사받고 이날 확진됐다.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서구청 사회복무요원의 지인이다. 또다른 일행인 대학생 ㄱ(22·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거주)씨는 일산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됐다. ㄱ씨는 10일부터 미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일행인 여성 ㄴ(21·김포시 풍무동 거주)씨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감염을 우려해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날 확진을 받은 일행 중에는 콜센터 근무자도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서울 중구의 한 콜센터 사무실에서 티켓몬스터 외주를 받아 채팅 상담 업무를 하던 20대는 지난 7일 밤, 위의 일행과 함께 홍대 주점을 방문한 뒤 11일 출근했다. 해당 콜센터 사무실에는 티켓몬스터 담당자 40명을 비롯해 18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콜센터 쪽은 사무실을 폐쇄했다.방역당국은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이들의 동선과 이들이 방문했던 시간대에 머물렀던 사람들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당 주점은 일반적 술집이기 때문에 출입객 명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처럼 기지국 접속 기록을 확보해 검사 안내 문자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송경화 서혜미 기자, 전국종합 ydhong@hani.co.kr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