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골산☆칼럼; 설교원고모음

답답한 마음에.... [봉민근]

성령충만땅에천국 2020. 9. 20. 03:46

답답한 마음에....

 

 

글쓴이/봉민근

 

 

타 종교인들은 기독교를 배타적이라 한다.

기독교는 하나님이 아니면 그 어떤 종교도 인정하지 않는다.

종교 통합이니 화합이니 하는 말에 기독교는 단호히 거부한다.

 

오직 우리는 예수그리스도만 인정한다.

그 만큼 기독교는 우리의 신앙에 자부심과 진리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다.

성경을 절대적 삶의 기준으로 삼고 성경 외에는 그 어떤 것도 받아드리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그것이 지나치게 진화되어 부작용도 많다.

 

그것이 성경에 있느니 없느니 논쟁도 많고 다툼도 많다.

천주교와는 달리 한 때는 외경 등 신앙에 유익한 서적을 읽는 것조차 반대하며

오직 성경만 읽으라는 지도자들도 있었다.

 

교회안에 쇄국정책이 자기 틀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자기 감옥에 갇혀서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이 아직도 한국 교회 안에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새벽기도가 불교에서 온 것이라 그러므로 새벽기도는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하는 이들도 있다.

8시간 이상 잠을 자야 건강하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인데 논리에 맞지 않다고 하면서

새벽기도를 하는 것은 나쁘다고 매도하는 말을 하는 목회자도 보았다.

 

찬양대를 성가대로 부르면 무식한 이단자 취급을 하는 이들도 있다.

용어 하나에도 논쟁이 치열하다.

 

 

본질을 벗어난 것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을 볼 때면 가슴이 답답하다.

십일조가 성경적이니 아니니 하는 논쟁은 일반 성도들에게 혼돈을 주고 교회를 흔들기까지 한다.

 

믿는 사람들의 신앙에 다양성은 인정하지 않고 자기의 신념이나 지식이 전부인양

말하는 이들의 시도가 혼란을 부추긴다.

 

성경에 없다고 해서 유익하고 선한 것마저 제외 시키려 하는 사람들의 주장이 과연 옳은 것일까?

유일신을 섬기는 우리의 신앙을 절대로 양보해서는 안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내로남불식으로

정죄하고 분쟁을 일으키는 것은 매우 유익하지 못한 처사다.

 

한국교회가 이렇듯 자기틀에 갖혀서 스스로 감옥을 만들고 세상 사람들과의 소통을 막고

왕따가 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다.

 

본질이신 하나님을 외면한 채 바리새적인 태도가 한국교회를 제거해야 할 개독교로 만들었음을 간과 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믿음에 따라 십에 2조나 3조를 한다고 해서 무엇이 문제이겠는가?

성경에는 없다고 비난하는 이들치고 자신들은 손하나 까딱하지 않으면서

남을 정죄하는 일들을 서슴없이 감행하는 이들이 많다.

 

또한 어느 교단에서는 십일조를 안하는 교인들의 교인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까지 했다.

실제로 십일조를 안하면 교회 직분을 주지 않는 교회들은 아직도 수도 없이 많다.

헌금 본래의 본질을 벗어난 막가파식으로 밀어대는 행태에 대해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가르친다고 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을 지옥으로 보내는 일들이 오늘날 본질을 잃은 한국교회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다.

 

하나님 앞에 기도 하는 일을 새벽에 하든 낮에 기도 하든 무엇이 문제가 되겠는가?

강제성을 띄고 하는 것도 아닌 성도 각자의 신앙에 따라 행해지는 선한 일들이 왜 문제가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교회는 성도들의 믿음의 분량에 따라 그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젖먹는 어린 아이에게 너는 왜 고기를 못먹느냐고 강제로 먹여서는 안된다.

말씀이 통하고 상식이 통하고 다양성이 통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것과 품을 수 있는 것을 구분하는 지혜가 있어야 하겠다. 자료/ⓒ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