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언론

코로나를 이기는 지혜 [박완규]

성령충만땅에천국 2021. 1. 9. 05:31

코로나를 이기는 지혜

 

 

 

 

 

 

 

요즘은 사람 도리를 하고 살기도 힘든 세상이다.

 

지난주에는 내가 아주 존경하는 분이 빙부상을 당했다. 서울이기는 했지만, 마땅히 찾아뵙고 위로해 드리는 것이 도리였다. 하지만 조의금만 보냈다. 코로나가 우리 삶을 이렇게 뒤틀어 놓고 있다.

 

1347년 유럽에서 흑사병이 발병해서 1년 만에 유럽 전체 인구의 1/3인 1,800만 명을 사망케 했다. 1918년에는 스페인 독감이 유행해서 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때 그 전염병과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국가 단위의 방역이 아니라 개개인의 성실성이었다. 그 성실성이란 다른 것이 아니었다. 자신이 맡은 직분을 묵묵히 수행해 내는 것이었다.

 

지금 코로나가 1년이 넘도록 유행하고 있다. 일상은 무너지고 고통 속에 사는 사람도 많다. 이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웃고 떠들던 기억조차 까마득하다.

 

 

 

 

 

 

 

 

 

 

 

이렇게 힘들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이 맡은 직분을 묵묵히 수행하는 개개인의 성실성이다. 힘들다고 누굴 탓하진 말자. 사회적 거리는 두어도 심리적 거리만큼은 멀어서는 안 될 일이다.

 

지금 코로나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인내와 성실성이다. 기적 같은 것은 없다. 국가는 국가대로, 나는 나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맡은바 직분을 다하면 된다.

 

알베르 카뮈는 말했다. 삶에서 절망을 경험하지 않고는 삶을 사랑할 수 없다고. 지금 누군가 절망을 경험하고 있다면 그는 곧 자신의 삶을 온 마음으로 사랑하게 될 것이다.

 

이 혼란을 소란스럽게 견디는 것이 아니라 묵묵히 견디어 내는 것, 이것이 지금 우리가 할 일이 아닌가 싶다. 나는 나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박완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