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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복희 권사의 간증 - 앞이 안 보이고 캄캄하니?

성령충만땅에천국 2021. 4. 19. 03:20

가수 윤복희 권사의 간증 - 앞이 안 보이고 캄캄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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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복희 권사의 간증 - 앞이 안 보이고 캄캄하니?

새벽에 전주에서 공연을 끝내고 대구로 가는 길이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나는 인기를 충분히 즐기고 있었다. 짜릿한 흥분과 박수 속에서 모든 것이 황홀했다. 나는 무엇이 죄인지도 몰랐고 또 알고 싶지도 않았다. 나는 나대로 충분히 행복했다.

승용차는 비가 내리는 고속도로를 거침없이 달렸다. 규정보다 훨씬 넘은 속도로 달리는 순간, 차는 뒤집어지고 말았다. 차축이 부러지고 공중제비 돌듯 두 바퀴나 돌면서 반대편 차선으로 날아가 뒤집힌 채 내리 꽂혔다.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였다. 그런데 차를 향해 트럭 한대가 끽 소리를 내며 다가와 내 차와 충돌했다. 사고는 대구에서 김천 못 미친 곳에서 일어났다

이 모든 것이 선명했다. 이 때 나는 비가 내리는 어두운 하늘에서 빛을 보았다. 섬광 같이 날이 선 빛이었다. 빛이 나를 뚫고 들어왔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느낌이었다.
아무도 다치지 않을 것이라는 속삭임 같은 느낌이 내게 다가왔다. 나는 갑작스런 현기증을 느꼈다. 마치 싱싱한 피를 마신 것 같이 피 냄새가 목구멍으로 스몄다. 쏴아 하게 스미는 하얀 안개를 온몸으로 느꼈다. 하나님이 그렇게 내게 들어오신 것이다.

사고 차량으로 사람들이 몰려왔다. 다들 난리다. 나는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려 젖은 아스팔트 위에 무릎을 꿇었다. 거역할 수 없는 힘에 압도되어, 그 순간이 오고야 말았다.
손을 모으고 하늘을 향해 누군가에게 기도했다. 그러나 그때만 해도 기도가 무엇인지를 잘 몰랐다. 그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도 나중에 알았다.

순찰차가 왔다, 뒤를 이어 구급차도 오고 크레인을 단 정비차도 도착했다. 뒤집어진 차의 바퀴는 그때까지도 헛돌고 있었다.
넋을 잃고 무릎을 끊고 있는 나를 보고 사람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기적이다!" 사람들이 박수를 쳤다. 공연과 상관없는 박수를 처음 받아보았다.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사고 난 차를 뒤로 하고 공연 스케줄을 때문에 순찰차를 탔다. 오후 공연이었는데 대구에는 11시쯤에 도착했다.
얼굴에 약간의 타박상을 입었다. 그래서 거즈로 이마의 상처를 가렸다. 하지만 도저히 호텔 방에 앉아 있을 수 없었다. 시내로 나가 무작정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 그래서 대구 시내를 쏘다녔다.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유명인사가 된 뒤로 거리를 한 번도 그렇게 당당하게 활보하지 못했다. 그런데 바라보지 못했던 이웃들의 얼굴과. 나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랑스러운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찬송가에서.

When you walk through the cloudy days
앞이 안 보이고 캄캄하니?

He said, I'll be the one to be your cane
그가 말했지, 내가 너의 지팡이니까 나만 잡고 따라와라.

When you need someone to share your love
네가 사랑이 필요할 때

He said, I'll be the one to be your love.
그가 말했지, 내가 바로 너의 사랑이 되어줄게

So smile and look at me, And I will tell you what
그러니까 웃고 나를 봐, 내가 말해줄게 있어

Everybody is passing through this way
누구나 누구나 다 이 길을 걸어가

So have faith, and be tall, you can't stop now
그러니까 나를 믿고, 어깨를 펴 여기서 너는 멈출 수 없어

Now is the start, this is the way
지금이 시작이고, 길이야

An only way
이 길 하나뿐이야

We've got to march and go to a high up there.
우리 함께 이 험난하고 아픈 세상을 같이 걸어가자

He is the start and he is the way and only way
그가 시작이고 길이고 진리이니까

윤복희는 오빠 윤향기의 구원을 위해 늘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예수 믿으라는 극성스런 설득에 윤향기는 동생이 예수에 미친 광신도라고 언론사에 떠들고 다녔습니다.

그 당시 인기절정의 가수였기에 광신도라는 말은 엄청난 치명타였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집 방문을 잠그고 1주일간 금식기도를 하며 방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밥도 안 먹고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며칠을 버티자, 다급해진 오빠는 용서를 구하고 예수님을 믿기로 약속했습니다.

이제 오빠는 하나님을 알게 되어 구원받아 목사님이 되었습니다. 현재 예음예술종합신학교 총장으로 계십니다. 그가 예수님을 만난 후 작사 작곡하여 여동생이 노래한 “여러분”이란 곡이 있습니다.

네가 만약 괴로울 때면
내가 위로해 줄게
네가 만약 서러울 때면
내가 눈물이 되리

어두운 밤 험한 길 걸을 때
내가 내가 내가 너의 등불이 되리
허전하고 쓸쓸할 때
내가 너의 벗 되리라

나는 너의 영원한 형제야
나는 너의 친구야
나는 너의 영원한 노래야
나는 나는 나는 너의 기쁨이야

여러분...
1979년 국제 가요제 대상 곡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