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0:1-15 “고통스런 인생역전”
30:9-10 이제는… 내가 그들의 놀림거리가 되었으며 그들이 나를 미워하여 멀리 하고 서슴지 않고 내 얼굴에 침을 뱉는도다
1. 인생역전이라는 말은 대개 어렵고 힘든 처지에 있다가 그 상황과 처지가 바뀌어 형편이 몰라보게 나아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반전입니다.
2. 인생역전은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인생 전반은 비할 수 없이 행복하다가 후반에 말할 수 없이 나빠지는 것입니다.
3. 현재 욥의 인생역전은 분명 후자에 해당합니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존경 받다가 이제 조롱을 받습니다.
4. 그때는 누구 하나 욥을 칭찬하지 않던 사람이 없었는데 이제는 누구 하나 욥에게 좋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완벽한 역전입니다.
5. 그때는 욥의 위로와 격려를 받은 사람들이 그 도움으로 웃음을 회복한 사람들이 이제는 거꾸로 욥을 비웃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입니다.
6. 욥이 과거를 회상하며 그때는 어땠는지를 말하더니 이제는 그야말로 막장 인생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의 말대로 이제는 놀림거리입니다.
7. 그때는 어떻게 해서라도 욥에게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오려고 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거리를 두고자 애씁니다.
8. 그리고 망해버린 사람을 미워할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신기하게도 그렇게 속이라도 빼줄 것 같던 사람들이 돌아서 욥을 미워합니다.
9. 욥을 멀리하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되지 않았던지 욥을 만나면 그의 얼굴에 침을 뱉는 자도 생겼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 수모를 견딥니까?
10. 그런데 몇몇이 무력한 욥에게 왜 이렇게 달려듭니까? 풀리지 않는 의문과도 같습니다. 욥이 빌린 것을 갚지 않은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11. 풀리지 않은 인간관계의 비밀은 사람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습니다. 이유 없이 잘해주는 것도 그렇고 해코지하는 것도 마찬가집니다.
12. 얽힌 관계 내가 풀려고 하면 더 얽힙니다. 힘든 관계일수록 내가 풀려고 나설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기고 잠잠히 기다리는 게 답입니다.
하나님. 풀리지 않는 관계들을 아버지 손에 맡겨드립니다. 우리가 밤마다 걱정 없이 잠자리에 들면 풀 수 없는 일을 풀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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