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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는 다니지만 왜 다니는지 [봉민근]

성령충만땅에천국 2021. 12. 15. 16:46

교회에는 다니지만 왜 다니는지   



   
글쓴이/봉민근


신앙은 현대인이 지니고 다녀야 할 장식품이나 액세서리가 아니다.
말로는 기독인라고 말하지만 삶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딜레마다.
교회에는 다니지만 왜 다니는지 분명하게 알지 못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믿음 생활은 하지만 믿으나 마나 형식과 습관에 따라 교회만 왔다 갔다 할 뿐 그리스도인으로서
아무런 능력이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야말로 무늬만 신자인 사람들만 양산되는 현대 교회는 진정한 복음의 능력도 권위도 모른다.


하나 정도에 종교가 필요해서 다닌다면 본질을 크게 벗어난 것이다.


예전에 내가 어릴 적 강단에서 울려 퍼지는 메시지와 오늘날의 설교와는 크게 다르다.
그중에 하나가 십자가 복음에 대한 설교다.
그 시절에는 예수님이 빠진 설교는 설교가 아니었고 십자가가 빠진 예배는 없었을 정도로
오직 복음적인 말씀들로 가득차서 늘 예수님 때문에 울고 예수님의 은혜에만 감사하는
오직 예수님께로 모든 예배의 촛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오늘 날의 교회에는 행사만 풍성할 뿐 십자가 설교 듣기가 너무나 희귀해졌다.
재림에 대한 말씀이나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의 말씀은 언제부터인가 교회에서 발자취를 감췄다.


죄와 회개에 대한 불호령 같은 강단의 권위 있는 말씀을 들을 수가 없다.
긴장하고 깨어 있으라는 경고의 말씀이 사라졌다.
어려서 너무나 흔히 부르던 보혈과 회개에 대한 찬송을 교회에서 불러 본 지가 언제인지 모른다.


그 결과 교회는 변질되고 오늘날의 성도들은 예수님이나 십자가의 말씀이 아닌 교회에 위로받기 위해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스도에 대한 갈망이나 목적도 본질도 잊은 채 축복이나 위로의 말씀에만 만족해 한다.
그 옛날 말씀에 은혜받고 예배가 끝나도 집에 가지 못하고 흐느껴 울며 회개와 감사의 기도를 드리던
그 시절의 아름다운 풍경은 사라지고 예배가 끝나기가 무섭게 교회 안은 밀물처럼 몰려왔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예배드리고 10분만 지나면 무슨 설교를 들었는지 무슨 찬송을 하고 무슨 기도를 드렸는지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삶 속에서 말씀에 능력을 찾아볼 수가 없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 앞으로 돌아가야 한다.
강단에서 울려 퍼지는 말씀이 십자가의 복음으로 회복되어야 한다.
그래서 교회의 본연의 모습을 다시 되찾아야 한다.


장식품처럼 걸치고 다니는 기독교인이라는 이름이 아니라 능력 있고 힘 있는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그런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야 한다.




하나님의 교회니 재림이니 휴거나 신천신지 같이 이단에 빼앗긴 주요 용어나 교리의 아름다운 신앙의 유산을
우리가 다시 되찾아 우리의 신앙에 중심 속에서 살아 숨 쉬게 해야 한다.
말씀이 복음으로 회복되고 하나님에 대한 열정이 살아 숨 쉬는 시대로 믿음의 역사 바퀴를 되돌려야 할 것이다.


교회에 다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다니는지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할 것이다.자료/ⓒ
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