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4:25-35 “내 목숨보다 귀한 분”
14:26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1.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 당시에도 많았고 지금도 많습니다. 예수님은 그러나 많은 무리 가운데서 열두 제자를 불렀습니다.
2. 제자는 무리와 구분됩니다. 무리는 세상 사람들과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습니다. 어찌 보면 세상과 제자들 사이에 있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3. 누군가 이 무리를 팬이라고 부릅니다. 좋아서 따르기는 하지만 어느 순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미련 없이 떠나버릴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4. 아미와는 조금 다를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제자는 아미와도 구별됩니다. 제자는 자기 자신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5. 예수님의 요구는 직설적입니다. “내게 오는 자는 자기 부모와 형제와 자매를 미워해야 한다.” “심지어 제 목숨까지도 미워해야만 한다.
6. 미워하다는 말은 문자 그대로 혐오하거나 증오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의 우선순위에서 후순위로 밀려나야 한다는 독특한 표현입니다.
7. 이런 얘기, 이런 표현은 한국인들의 유교적 배경이나 가족 중심의 문화적 배경과 충돌합니다. 때문에 심각한 오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8. 십계명의 다섯 번째는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어가면서도 어머니 마리아를 제자 요한에게 부탁하신 분입니다.
9. 그러나 집회 도중에 찾아온 어머니와 동생들을 문 밖에 세워두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자가 내 부모와 형제’라고 가르치셨습니다.
10. 따라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새겨들어야 합니다. ‘귀 있는 자’로 들어야 합니다. 문자 그대로 가족을 미워한다면 전도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11. 그러니 뜻은 분명합니다. 예수님이 최우선이어야 합니다. 내 목숨보다 더 사랑하지 않고 그분을 주님으로 섬기고 따를 수는 없는 일입니다.
12. 자기를 부인하고 죽을 각오로 따르지 않으면 섣불리 나서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목숨까지 대가로 치를만한 분으로 믿어야 믿음입니다.
예수님. 나를 따르려거든 기회비용을 계산해보고 따르라고 하셨는데 결국 죽으러 오라는 초대였습니다. 이제라도 바로 알고 따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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