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9:1-18 “목적이 이끄는 인생”
9:12 그러나 우리가 이 권리를 쓰지 아니하고 범사에 참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로다
1. 내가 가진 돈을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데 마음대로 쓰지 않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내게 권리가 있지만 절제하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2. 내가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 이유는 언제나 한가지 때문입니다. 내가 절제하는 편이 내가 지켜야 할 더 큰 가치에 합당한 때문입니다.
3. 그렇습니다. 더 큰 가치를 아는 것이야말로 성숙함의 증거입니다. 미숙하면 도저히 알 수 없는 일이 있고, 도저히 볼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4. 바울은 고린도교회 문제들의 뿌리를 진단합니다. 구원받은 삶의 본질에 대한 오해입니다. 복음의 가치에 대한 무지함이 문제의 근원입니다.
5. 서로 다투는 것도 그렇고 음란한 것도 그렇고 믿음 안에서 함께 가야 할 형제나 자매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도 다 그 때문입니다.
6. 그리고 그 무지와 오해는 미숙한 신앙을 드러낼 뿐입니다. 제 생각대로 다른 성도나 사역자를 평가하고 비판하는 것도 다르지 않습니다.
7. 고린도교회 성도들 가운데는 심지어 바울의 외모나 어눌한 말투를 문제 삼는 자들도 있었고 심지어 사례를 받지 않는 것도 오해합니다.
8. 바울로서는 어이가 없습니다. “내가 먹고 마실 권리가 없겠습니까? 베드로처럼 아내와 같이 다닐 권리가 없겠습니까?” 속이 답답합니다.
9. 바울과 바나바는 사역비를 받지 않는 텐트메이커, 자비량 사역자로서 힘겹게 지냈지만 그마저 뒷말을 일삼는 자들에게 점잖게 말합니다.
10. “어느 군인이 자비량 복무를 하며 어떤 농부나 목자가 수고하고 혜택을 누리지 않습니까? 심지어 탈곡하는 소도 밀을 먹지 않습니까?”
11. 바울이 이 모든 권리를 주장하지 않는 까닭을 한마디로 밝힙니다. “내가 전하는 복음에 어떤 장애도 끼치지 않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12. 대가를 바라지 않고 사역하는 것, 그리고 복음의 소중한 가치 때문에 권리를 포기하는 것, 그 자체가 상급이라는 것이 바울의 믿음입니다.
주님. 선생이 되려고 애쓰지 말라고 하신 뜻을 짐작해봅니다.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지 못하면서 선생 노릇 하지 않도록 정신 들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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