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21성도들이 감사할 이유
/ 스데반 황 목사
데살로니가후서2:13-14
13 주께서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에 관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니 [But we ought always to thank God for you, brothers loved by the Lord, because from the beginning God chose you to be saved through the sanctifying work of the Spirit and through belief in the truth.]
14 이를 위하여 우리의 복음으로 너희를 부르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He called you to this through our gospel, that you might share in the glory of our Lord Jesus Christ.]
오늘의 말씀을 나누기 전에 주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여러분의 감사할 이유와 조건들을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바울은 본문에서'주께서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에 관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바울은 감사를 마땅히 할 것이라고 했고 하나님께 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감사는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당연히 마땅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사라졌다면, 이는 그 사람의 마음 속에 우상이 있다는 뜻입니다. 만일 사람의 마음 속에 우상이 없다면, 그는 반드시 하나님께 마땅히 감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얼마나 좋으신 분이신지요. 우리를 우리의 죄악대로 갚지 않으시고, 가장 좋은 것으로 채우시는 분이신데 어찌 하나님께 마땅히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세 가지의 감사의 조건을 나열합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셨기 때문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l3절을 보시면'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셨다'고 했습니다.
택했다는 것은 많은 것들 중에서 특별히 뽑았다는 뜻입니다.
몇 년 전에 한국 신앙 서적의 베스트 셀러였던 “목회의 적”이라는 책을 아주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책을 쓰신 목사님은 자신을 목회자로 부르신 그 부름을 즐거워 하지 못하고, 목회의 길은 한숨과 낙망과 고생으로만 가득하다고 하면서, 성도들은 다 목회자의 적으로 생각하라는 당부였습니다. 전 이 책을 보면서, 그 목사님이 매우 한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목회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피곤하고 어렵고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반면에 하나님께 택함을 받은 가장 엄청난 귀한 특권이라는 것을 기억할 때 얼마나 즐겁고 자랑스럽고 보람된 것인지 모릅니다.
제가 전도사와 강도사로 섬길 때만 하더라도, 저는 세상의 좋은 직업을 버리고 목회를 하게 된 용기를 자랑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간증한답시고 세상 버리고 주님을 따랐노라고 하며 사람들에게 많은 칭찬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한 자랑이 얼마나 유치하고 한심한 것인지를 느끼기 때문에 더 이상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목회로 부르신 그 부름이 정녕 너무나 귀한 것이요, 참으로 영광스러운 것이기에 나 같은 더럽고 불초하고 못난 죄인이 과연 이와 같은 영광을 누려도 되는 것인가 하고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나를 택하여 장관을 삼았다고 해도 정말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일일텐데, 하물며 이 우주의 왕께서 초라한 저를 뽑으셔서 복음을 맡기시고 주의 종으로 삼으셨으니 이보다 더 큰 영광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 깨달음 이후에는 오히려 저를 택하셔서 주의 종 삼으신 하나님께 감사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없게 되었습니다. 지금 바울이 말하는 감사의 조건은 바로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에베소서l장 4-6절을 보면, 창세 전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셨다고 말합니다.
1: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For he chose us in him before the creation of the world to be holy and blameless in his sight. In love]
1: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he predestined us to be adopted as his sons through Jesus Christ, in accordance with his pleasure and will--]
1: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to the praise of his glorious grace, which he has freely given us in the one he loves.]
그러면 왜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셨습니까? 우리는 하나님께서 왜 우리를 선택하셨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아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영원부터 우리를 사랑하셔서 택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이 시간에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께서는 왜 나를 사랑하셨을까요? 왜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나를 사랑하실까요? 만일 이 질문에 하나님이 내가 사랑할만하여서 나를 사랑하셨다고 생각하면 이는 큰 오산입니다. 성경은 주장하길 우리가 하나님의 것으로 선택될 만한 그 어떤 이유도 우리에게는 전혀 없다고 선포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인간적으로 보면 우리 주변에는 우리 보다 더 사랑 받을 많은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불신자로 인생을 마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지만 못나고 죄 많은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사랑하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되 처음부터 우리를 선택하여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그 사랑!!! 우리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그 사랑을 다 헤아릴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하나님의 그 사랑의 깊이를 알면 알수록 하나님께 한없는 찬송과 영광과 감사를 드리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성경은 하나님께서 왜 우리를 택하셨는지 알려주지 않지만, 그러나 우리를 선택하신 목적에 대하여는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 (에베소서 1:14).[who is a deposit guaranteeing our inheritance until the redemption of those who are God’s possession-to the praise of his glory.]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이사야43:21).[the people I formed for myself that they may proclaim my praise.]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신 이유는 주의 은혜를 찬송하고 찬미하고 감사하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을 무조건 선택하여 주셨음을 인식하고 항상 감사가 풍성해야 합니다. 즉,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실 만으로도 무한하게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바울은 성령으로 거룩하게 하셨기 때문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l3절을 보면‘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두 가지 뜻이 포함되는데 한가지는 성령께서 우리에게 예수님의 보혈을 적용해 줌으로 인하여 우리의 영혼이 단번에 거룩하여진 것을 말합니다. 사실 하나님과의 교제에 있어서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거룩[holiness] 입니다. 사람은 거룩함이 없이는 하나님과 교제를 나눌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영혼을 거룩하게 할 능력이 없습니다. 이때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그리스도의 보혈로 거룩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역사로 인하여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우리 인간들은 그리스도를 닮아 거룩한 자리까지 나가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날마다 자신의 죄성으로 인하여 죄의 노예가 된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언제나 되풀이 되는 죄악 가운데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때 성령의 거룩하게 하시는 역사는 자기 자신의 힘으로 죄를 이기고 거룩한 삶을 살지 못하는 영혼들에게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힘을 주십니다.
로마서8장2-4절은 이 사실을 선포합니다.
8: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because through Christ Jesus the law of the Spirit of life set me free from the law of sin and death.]
8: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because through Christ Jesus the law of the Spirit of life set me free from the law of sin and death.]
8:4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in order that the righteous requirements of the law might be fully met in us, who do not live according to the sinful nature but according to the Spirit.]
이와 같이 성령께서 날마다 우리를 거룩하게 해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더러운 죄는 성령의 역사로 인하여 예수님의 보혈로 깨끗함을 받고, 그리고 우리의 죄악 된 마음과 추한 행실과 더러운 삶의 습관은 거룩하신 성령의 도움과 능력으로 거룩하게 되니, 이 얼마나 거룩케 하시는 성령으로 인하여 감사할 일입니까? 이때 우리는 전적으로 우리 자신을 성령께 내어 맡기는 믿음이 있어야만 합니다.
셋째는,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진리를 믿게 하셨다는 점입니다.
13절 끝을 보면'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심이니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진리는 복음입니다. 진리 되신 예수님이십니다. 즉, 14절의 내용처럼,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불러 믿음을 갖게 하심으로 구원을 얻게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사람은 하나님께서 진리를 알게 해 주시지 않으면 영적 어두움에 처할 수밖에 없는 미련한 존재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열어 복음을 깨닫도록 도와주시지 않으시면 우리는 영원토록 복음을 깨달아 알 수 있는 존재들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시어 복음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메시야 이신 것을 알게 해 주셨고, 그 분이 십자가에서 나를 대신하여 죽으셔서 나 대신 죄의 형량을 치르신 것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또한 그 분의 부활하심은 우리도 먼 훗날 죽음을 이기고 영원히 살게 될 것을 미리 증거로 알게 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리를 알아 구원을 얻게 하신 하나님을 생각할 때 우리는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이유도 없이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의 죄 값은 이미 다 치러진 상태의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더 이상 여러분께는 그리스도 안에서 결코 정죄함이 없습니다. 또한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죄성을 이길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는 성령께서 여러분 안에 계셔서 여러분을 돕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속한 것은 잠깐 있다가 없어집니다. 그러므로 세상에 속한 것으로 감사하는 것은 아름다운 마음이긴 하지만 사실 순간적입니다. 이러한 감사는 그 감사 조건이 상실되거나 또는 사람의 마음 속에 욕심이 생기게 되면 쉽게 사라집니다. 그러나 영원한 것을 감사할 줄 알게 될 때 그 감사는 영원한 감사가 될 것입니다. 비록 세상에 속한 것이 없어서 부요 하지 못해도, 또는 병이 들고 이 세상에 소망이 끊어진다 할지라도, 오직 하나님의 영원한 자녀로서 이미 죄사함 받았으며 또한 더러운 죄성을 이기고 그리스도를 닮을 수만 있다면 그래서 이 우주의 영원한 주인이신 그분과 깊은 사랑의 관계에 있다면, 구원 받은 이 위대한 은총보다 더 감사할 것이 이 세상에 무엇이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는 인간의 용어가 딱 한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 감사합니다'입니다. 이 우주의 소유주가 되시는 우리 주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이 감사하는 마음 외에 무엇이 더 있겠습니까?
오늘 이 거룩한 추수 감사절 아침에 우리에겐 감사할 이유와 조건이 너무나 많습니다. 죄사함과 영생을 소유하였을 뿐만 아니라, 오늘도 우리에게 하늘의 가장 좋은 것으로 풍성히 부으시는 그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십니다. 이 얼마나 감사합니까?
(찬송가23장:
만입이 내게 있으면 그 입다 가지고 내 구주 주신 은총을 늘 찬송하겠네.
내 은혜로신 하나님 날 도와 주시고, 그 크신 영광 널리 펴 다 알게 하소서.
내 주의 귀한 이름이 날 위로하시고 이 귀에 음악 같으니 참 희락되도다.
내 죄의 권세 깨뜨려 그 결박 푸시고 이 추한 맘을 피로써 곧 정케 하셨네. 아멘>
감사하는 마음은 영적 건강과 비례합니다. 성령이 충만한 사람은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삽니다. 감사는 하나님 앞에서 가장 큰 기쁨이 되며, 하나님께로부터 축복을 얻는 지름길입니다. 이 시간 이 추수 감사절을 맞이하여 ‘주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라고 고백하시는 아름다운 시간 되시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thebloodofx 에서 인용전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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