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박보영 목사 설교

두레수도원 10일 금식수련-김진홍 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13. 2. 16. 12:13

두레수도원 10일 금식수련

2013-2-16

지금 두레수도원에서는 10일 금식수련이 열리고 있다. 이번이 6회째로 14일에서 23일까지 10일간에 열린다. 이번 회기에는 27명이 참석하여 물만 마시며 기도, 성경공부, 산행, 천조운동, 상담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날마다 7Km에 이르는 수도원 둘레길을 열심히 걷는다. 오늘 첫날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 격려하며 모두가 완주하였다. 이번 참가자들은 고등학교 학생에서 76세 할머니까지 다양한 연령들이다.

흔히 생각하기를 굶으면 힘이 없어 누워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모르는 소리이다. 금식 중에 누우면 더 힘이 없어지고 10일 기간을 견뎌내기 어렵다. 부지런히 걷고 운동하며 말씀묵상하고 깊은 기도가 있어야 10일 금식을 보람을 느끼며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 그래서 금식수련 참가자들에게 거듭 일러주는 말이 있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나는 30세 되던 해에 개척교회를 시작하면서 해마다 1월이면 금식하기를 연중행사로 하여왔다. 두레10일 금식수련은 그런 경험에서 얻은 가장 좋은 점들을 엑기스로 모아 짜인 프로그램이다. 금식기간을 10일 잡는데 대하여 너무 길다고 말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 요즘처럼 바쁘게 사는 때에 금식기간으로 10일을 잡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에게 묻는다. 그렇게 바쁘게들 살아서 얻어진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바쁘게, 바쁘게만 살아서 얻은 것이 고혈압, 당뇨 같은 성인병, 비만과 우울증, 무기력증과 피로감이다. 이런 증상들에서 벗어나려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금식하며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누리며 몸도 마음도 그리고 영혼도 새로워져야 한다.

그리고 금식기간으로는 10일이 가장 효과가 크다. 금식수련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기간이 금식 8일과 9일째이다. 물론 금식수련의 첫째 목표는 영혼의 새로워짐이다. 그러나 금식수련의 효과는 영혼이 새로워지는 데에 머물지 않는다. 영혼이 새로워짐과 더불어 마음의 안식을 누리고 더하여 건강마저 새로워진다.

지난 해 1월 부산에서 온 한 자매는 루마티스로 손가락이 아파 밤잠을 설치곤 하였다. 그러나 금식 7일째에 통증이 사라진 이후로 잘 지내고 있다. 이번 6기에도 167Cm키에 체중이 100Km인 청년이 참가하고 있다. 오늘 산을 오르며 숨이 가빠 허덕이는 모습이 애처롭게 여겨진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10일을 잘 견디면 체중이 10Km정도 줄어들 것이다.

그래서 10일금식기간이 마칠 즈음에는 참가자 모두가 행복해진다. 10일을 견딘 후에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데, 왜 10일을 투자하지 않겠는가? 10일 금식수련에서 얻어지는 영혼과 육신의 이로움을 몰라서 참여하지 않는 것이지 알고서는 왜 참여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