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KJP장로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목사님, 어디 계신디요? 지금 ***성도집에서 구역예배 드리는 중인디, 목사님 한 번 오셔야 겠는디요!... ***성도가 귀신의 장난으로 예배를 방해하는데 예배가 안되네요...."
전화를 받은 즉시 그 성도님 댁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 성도를 붙잡고 축사(귀신을 쫓아내는 것)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귀신은 안 나가겠다는 것이다.
자기는 그 자리가 너무 좋아서 나가기가 싫다고 하는 것이다.
누구냐고 물었더니 옆집의 목매달고 죽은 ***라고 한다.
아무리 나가라고 해도 안나갈 태세다. 참으로 강적을 만난 것이다. ^.^
그러나 나도 역시 강적(?)이다. 안나가면 나갈 때까지 나가라고 하는 강적...^.^
실갱이 하기를 한참..., 나중에 땅을 쳐다보며 한 참 동안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듯 하더니, 갑자기 나를 쫘~악 쬐려보며 하는 말...
"야, 너 목사도 아니잖아! 목사도 아닌 것이..."
주변의 성도들도 다 보고 있겠다. 이쯤되면 보통의 사역자는 창피하여 얼굴이 붉어지며 슬슬 그 자리를 피한다고 한다. 마치 자신이 영빨(?)이 없거나 진짜 가짜 목사인가 하여(?)...(성도님들의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다. 복음의 무지에서 오는 착각...
첫째, 귀신은 꼭 목사가 되어야 쫓을 수가 있는 것인가?
아니다. 믿는 자는 누구든지 귀신을 쫓을 권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낼 것이요..."(막16:17)
둘째, 귀신(마귀)은 거짓말장이임을 알아야 한다.
"마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8:44)
이런 상황에서 물러난다면, 이상의 두가지 면에서 실수를 하는 것이다.
첫째] 목사(그것도 보통목사는 안되고 특별히 신령한 목사)정도 되어야지 귀신을 쫓아낼 수 있는 것이라는 엉뚱한 착각과
둘째] 귀신의 말을 기정 사실로 인정하는 어리석음이라는 실수를...
나는 이 말을 듣고, 씩~ 웃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야, 나는 목사의 이름으로 네게 온 것이 아니야. 나, 목사 아녀도 괞찮아... 나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 된 권세로 네게 온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네게 명하는 것이야... 이 더러운 귀신아 사랑하는 딸에게서 지금 즉시 나가고 다시는 들어오지 마라."
그 순간 귀신은 떠나가고 게임 아웃... ^.^
하나님의 자녀들이여 착각하지 말자.
목사정도 되어야지 무엇인가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엉뚱한 착각을...
그리고, 귀신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임을 알고, 오직 성경의 진리를 따라 행동하는 진짜루 영빨있는(?) 하나님의 자녀들로 살아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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