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거는 한겨레] 좋은 언론의 물질적 토대 / 이봉현 등록 :2020-06-16 18:07수정 :2020-06-17 02:4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일 오전 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봉현 ㅣ 한겨레 저널리즘책무실장(언론학 박사) 지난주 한 언론단체 행사에서 최근 개정된 한겨레 취재보도준칙을 소개하는 자리가 있었다. 분위기는 진지했고 질문도 많이 나왔다. 그런데 강연 뒤 지역 언론의 기자 몇이 다가오더니 “뜻은 알겠는데 우리에겐 먼 나라 일 같다”고 했다. 그들이 몸담은 곳에서는 언론 윤리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는 얘기였다. 한 지역신문 기자는 자기 회사는 편집국장이 2명이라고 했다. 저녁 무렵 편집국장이 가편집된 지면을 들고 올라가면,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