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결] 직면과 존엄 / 김보라 등록 :2020-09-14 18:53수정 :2020-09-15 13:17 김보라 ㅣ 영화감독 한 작가가 자신의 딸에게 편지를 쓴다. 그 딸은 태어나지 않은 상상 속의 딸이다. 책 는 미국 캔자스에서 자란 세라 스마시가 ‘백인 빈곤층’인 자신 가족의 삶을 집대성한 책이다. 책에 나오는 여자들, 즉 작가의 엄마, 외할머니, 증조할머니 등은 모두 십대에 엄마가 되었고 남성의 폭력을 경험했다. 스마시는 이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십대에 아이를 절대 낳지 않기로 했고, 태어나지 않았으나 그 존재를 강하게 느꼈던 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책은 통계와 숫자로는 설명되지 않는 한 가족의 구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