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거는 한겨레] 저널리즘 책무실, 무얼 하는 곳이죠? / 이봉현 등록 :2020-04-21 18:26수정 :2020-04-26 22:43 이봉현 ㅣ 저널리즘책무실장 겸 논설위원(언론학 박사) 가슴에 돌덩이 하나가 얹힌 느낌이다. 지난달 호의 새 선장이 된 김현대 대표이사가 ‘저널리즘책무실장’을 꼭 맡아달라고 했을 때부터다. 저널리즘도 어려운데 책무는 또 뭔가? 낯선 이름 때문인지 주변에서도 “뭔지 모르겠지만 어깨는 엄청 무거울 듯하다”거나 “그거 종전의 콘텐츠평가실(심의실)이 부활한 거 아니야?”라며 잠시 관심을 보였다. 물론 이런 직책이 왜 만들어졌는지 모르는 건 아니다. 지난 몇년 한겨레는 평판과 신뢰가 흔들리는 위기를 겪었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조국사태 및 검찰개혁 보도를 놓고 양편으로 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