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박보영 목사 설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 김진홍 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14. 4. 30. 09:51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2014-4-30
   김진홍 목사
어제 자카르타를 떠나 이곳 발리섬으로 왔다. 하루를 쉬고 오늘부터 발리한인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한다. 발리한인교회는 서울 동안교회에서 파송한 젊고 헌신적이고 유능한 목사인 정문교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이다. 발리에서 유일한 한인교회인 발리한인교회는 자체 건물도 짓고 교회 부설로 한글학교와 한국학교를 운영하여 원주민 청소년들에게 기술훈련과 신앙훈련을 시켜 인도네시아 선교의 일꾼들로 기르려는 큰 비전을 품고 있는 교회이다.

발리섬은 제주도보다 3배가 큰 섬이고 인구는 3백만이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는 드물게 힌두교도들의 섬이다. 듣기로는 이슬람 세력에게 쫓긴 힌두교도들이 이 섬에 정착하여 이룬 섬이다. 힌두교도들은 자신들도 이슬람 세력에 쫓겨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섬의 기독교도들을 배척하여 깊은 산골로 몰아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열악한 산골로 내몰린 기독교도들이 교육에 열심히 투자하여 그곳에서 많은 지도자들이 배출되고 있다고 한다.

발리섬에는 4층 이상의 건물은 한 채도 없다. 힌두교도들은 귀신을 믿어 귀신들은 코코넛 나무 위로 다닌다고 믿고 있어 코코넛 나무보다 더 높은 건물은 지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4층 이하로만 건물을 세운다. 유명한 관광지여서 한국에서만도 지난 해 18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이곳에 살고 있는 한국인은 5백여 명으로 여행사, 식당 농업 등에 종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일주일 넘게 다니며 느낀 것은 이 나라가 기회의 땅임을 실감케 된다. 그러니 해외에 개척자로 나갈 사람들은 미국이나 유럽 호주 뉴질랜드 같은 안정된 나라를 선택하지를 말고, 이런 나라로 와서 개척하면 훨씬 더 성공의 기회가 많을 듯싶다. 젊은 사람들 중에 국내에서 일자리가 없다고 빈둥빈둥 지내고 있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이런 나라로 와서 바닥에서부터 시작하면 장래가 아주 밝을 것이라 여겨진다. 내가 젊다면 이런 나라로 와서 바닥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다. 그렇게 하여 성공한 대표적인 경우가 이번에 우리 부부를 인도네시아로 초청한 박동희 회장의 경우이다. 28살에 꿈을 품고 빈손으로 이 땅으로 와서 등짐장사로부터 시작하여 지금은 조선소 3군데를 운영하는 회장의 자리에까지 이르고 있다. 자카르타에서 만난 몇 분의 한인들이 그렇게 40년 전, 30년 전 이곳으로 와서 그간에 큰 업적을 쌓고 기반을 닦은 분들이었다.

한국은 땅이 비좁고 인구는 많다. 거기에다 지하자원이 없는 나라이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자원은 똑똑한 사람들이다. 그러기에 개척정신과 창조정신, 도전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품고 세계로 뻗어나가야 개인도 성공의 길이 열리고 국운도 열려지게 된다. 더욱이 크리스천이라면 마땅히 그런 정신으로 제3세계로 진출하여 기업을 일으키고 선교에 쓰임 받겠다는 기백이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