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스크랩]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나라

성령충만땅에천국 2014. 8. 29. 07:54

8월의 묵

바리새파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고 물으니,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보아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말할 수도 없다. 보아라,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 -17:20,21-

   

    예수님께서는 복음 전파를 시작하면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북음을 믿으라(1:15).”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고 묻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메시아가 오면 로마제국을 멸망시키고 메시아가 이 세상에 군림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는 말이 많기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는 천국의 열쇠를 받은 베드로(베드로 대성당 정문에는 베드로가 오른 손에 열쇠를 쥐고 있는데)가 문을 열어 주어야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는 눈으로 볼 수 없다고 말합니다. 또 다른 곳에는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18:36)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말한 하나님의 나라는 영적인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3:3)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영안이 열리지 않으면 볼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하나님의 나라는 죽어서나 갈 수 있는 곳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기에도 있습니다.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11:20, 12:28).”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세상에서 사역을 시작하고 그의 절대주권적인 통치가 사람들에게 미치고 있는 것이 귀신이 물러나는 것으로 예수를 믿는 이들이 깨닫게 되면 이곳은 벌써 하나님의 나라가 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예수님은 병자를 고치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정신적인 치유와 회복이 있는 곳은 하나님의 나라 근방인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죽지 않고도 하나님의 나라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볼 수 없을지라도 주님의 영적인 통치를 믿으며 세상 사람과 다르게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 세상에서 천국을 체험하며 사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고 말합니다.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의 나라는 생각의 차이이며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천국으로 볼 수 도 있으며 지옥으로 볼 수도 있다는 뜻일까요? 하나님의 나라는 개인적으로 임의로 세워나가는 곳이 아닙니다. 믿는 이들의 공동체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집을 세워나가는 일이며 하나님의 절대 주권 속으로 들어가는 일입니다.

영적이라 할지라도 현세에는 온전한 하나님의 나라가 있을 수 없습니다. 사탄과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깨어서 마지막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곳이 온전한 하늘나라기 때문입니다.

 

기도:

하나님, 저희에게 구도자의 길을 걷게 해 주십시오. 하나님의 교회를 함께 지어가기를 빕니다. 아멘.

 

 

출처 : 낮은 문턱
글쓴이 : 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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