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호 목사 설교

[스크랩] 인자가 온 것은?(2)/섬기러/마 20;28.

성령충만땅에천국 2014. 11. 21. 09:12

인자가 온 것은?(2)/섬기러/마 20;28.

                                                          

                                                                                                               

인자가 온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20;28)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이 땅에 왜 오셨나요? 예수님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예수님의 입으로 분명히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4가지 목적이 있었습니다.

 

1. 잃어버린 자를 찾으러 오셨습니다.

2. 섬기러 오셨습니다.

3. 대속물로 주려고 오셨습니다.

4. 풍성케 하려고 오셨습니다.

 

오늘은 섬기러 오셨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예수님은 섬기러 이 땅에 오셨습니다. 누구를 섬기러 오셨나요?

어느 날 한 율법사가 예수님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이여! 율법중에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이 물음에 대하여 주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네 마음을 다 하고 목숨을 다 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22;37-40)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계명은 모두 613가지였습니다. <하라>라고 하는 율법이 248가지요, <하지 말라>라고 하는 율법이 365가지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율법을 모두 쓰면 60만 히브리어 문자가 사용되어 지는 데 이스라엘 백성들 장정이 60만명이었을 때 시내산에서 주어진 율법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년은 365일고 아담부터 모세까지가 248세대였습니다. 그래서 전 역사를 초월하는 율법을 주었다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율법중에서 가장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 무엇이냐고 묻는 율법사들에게 예수님이 주신 말씀은 간결하였습니다. 단 세 마디였습니다.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

자기 사랑

 

이 말씀은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고, 자기를 섬기는 것이 바른 사랑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1.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우리는 섬기는 생활을 하여야 참된 신앙생활입니다. 그런데 가장 큰 섬김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지 못 하는 사람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나는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 제일 주의입니다.

감람 나무 추수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감람나무위로 올라가서 가장 위에 부분중에 잘 익은 열매를 땁니다. 그리고 틀에 넣습니다. 그리고 시계를 보면서 5분 정도 흐르는 기름만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 기름만 하나님께 드립니다. 하나님 제일 주의입니다.

 

유대인들은 머리에 모자를 씁니다. 히브리어로 야르물키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키퍼라고 합니다. 머리위에 모자를 쓰는 이유는 내 위에는 하나님이 계십니다라고 하는 고백입니다. 하나님 중심주의 생활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서 나는 생각하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그런데 예수를 믿지 않습니다. 그러면 유대인들에게 구원이 있을 가요? 없을 가요?”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물론 예수님을 안 믿기에 구원이 없다고 말하면 편합니다. 그리고 이단도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게 단순하게 말하기에는 정말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데는 최고입니다. 나는 그들에게 구원이 있다 없다에 대하여는 침묵을 지키려고 합니다. 함부로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모범을 우리에게 보여주시려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하나님을 최고로 잘 섬긴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죽기까지 하나님께 복종하였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이 하나님을 얼마나 잘 섬겼는 지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 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2;5-14)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6)

 

여기에 취한다는 헬라어는 하르파조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는강탈한다” “움켜잡는다” “놓치지 않으려고 꽉 붙잡는다는 뜻입니다. 자기 이익을 고집하는 단어입니다. 내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집단 이기주의가 만연하고 있는 시대입니다. 자기 권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이 시대에 필요한 마음은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하지 아니하시고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내 이익을 포기하는 마음, 양보하는 마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입니다. 자기 고집을 꺽는 마음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Empire state building이었습니다. 119층입니다. 그런데 더 높은 것은 시카고의 Sears Tower가 생겼습니다. 그 후 더 높은 것은 동경 타워가 지어졌습니다. 지금은 토론토의 CN Tower가 가장 높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높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집단 이기주의입니다. 자기 이익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이기주의가 더 높습니다.

아브라함의 종들과 롯의 종들이 사막에서 물과 풀을 가지고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그 때 아브라함이 롯에게 말했습니다.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골육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13;8-9)

롯이 먼저 좋은 땅을 차지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이 자기 이익을 포기하고 나쁜 땅 소알 땅으로 가자 하나님이 바로 나타나셨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내가 네 자손으로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행하여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13;14-17)

 

오히려 자기를 비어...”

비운다는 말은 헬라어로 케노운”(kenoun)입니다. 이 말은 통을 쏟아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다 비운다라는 의미입니다. 비운다는 의미가 무엇일가요?

나는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 아무 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이렇게 고백하는 것이 비운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죽기까지 하나님께 복종하였습니다.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예수님은 이 땅에서도 하나님을 섬기러 오셨습니다.

 

2. 이웃 사람을 섬겨야 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섬기러 오셨습니다. 그리고 사람들도 섬기러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사람들을 섬기는 본은 제자들의 발을 닦아주는 사랑에서 보여주셨습니다. 발을 닦아 준다는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발을 닦아 주는 섬김은 가장 더러운 곳을 섬긴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더러운 곳은 발입니다. 더구나 이스라엘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집집마다 문 앞에는 항아리가 놓여져 있습니다. 사람들이 길을 걸어 오다가 보면 발이 더러워집니다. 발을 닦고 집안으로 들어오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닦아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안 좋은 곳도 섬기라는 의미입니다.

 

일본에 유명한 정치가 가다이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가 정치범으로 감옥에 가 있었습니다. 그 때 가장 더러운 화장실 청소를 그에게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불만을 토로하였습니다.

수많은 죄수중에 왜 하필이면 나에게 화장실 청소를 시키나요?”

그리고 약간 반발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요한 복음 13장을 감방에서 읽다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렇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도 이 땅에 오셔서 제자들의 발을 닦아 주셨다. 몸중에 가장 더러운 곳이다. 나같은 죄인이 화장실 청소를 못 할 것이 무엇이냐? 화장실 청소만 하는 것이 아니다. 죄수들 발을 모두 닦아 주자.”
가다이카는 이렇게 결심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세수대야에 물을 담아 가지고 다니면서 감옥에서 만나는 죄수마다 발을 닦아 주었습니다. 감옥에서 가장 밑바닥 일만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이런 정신으로 살던 그는 형기를 마치고 나와서 국회위원에 출마하여 당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2대 국회의장이 되었습니다.

국회의장이 된 다음에도 그가 출석하는 고오치 교회에 나가서 언제나 현관에 서서 들어오는 교인들 신발을 받아 신장에 넣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예배를 마치고 갈 때면 제일 먼저 신장 앞으로 가서 신발을 꺼내주는 일을 하였습니다. 한번은 거드럼을 피는 낯선 장교가 그 교회에 예배드리러 왔습니다. 처음 온 교인이었습니다. 장교는 예배를 마치고 나가면서 신발장앞에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내 신발 어디 갔어?”

의장이 겸손하게 낮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장교님의 신발은 높은 분의 신이라 뜩별히 다른 곳에 따로 보관해 두었습니다.”

그 장교는 나중에 그가 국회의장인 것을 알고 크게 사과하였습니다.

 

발을 닦아 주는 섬김은 아랫 사람을 섬긴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닦아 주시면서 섬김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제자가 스승의 발을 닦아 드리기란 쉽습니다. 신하가 왕의 발을 닦아 드리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스승이 제자 발을 닦아 주기는 어렵습니다. 왕이 신하 발을 닦아 주기는 힘듭니다.

아랫사람을 섬기라는 의미입니다. 위에 사람을 섬기는 것은 충성이고, 아랫 사람을 섬기는 것은 겸손입니다.

 

발을 닦아 주는 섬김은 숨은 곳을 섬긴다는 의미입니다.

발을 닦아는 주는 섬김은 숨은 곳을 사랑하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발은 닦아 주고 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얼굴은 닦아주고 나면 표시가 납니다. 표시나지 않는 섬김이 진정한 섬김이라는 의미입니다. 댓가를 바라지 않는 섬김이 참 섬김입니다.

브라운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은 둘을 주고 하나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아홉을 주고도 더 주지 못 하여 안타까워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예수님은 섬기러 오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러 오신 분이십니다.

 

3. 나 섬김

예수님은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러 오셨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섬김이 있습니다. 내가 나를 섬겨야 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네 마음을 다 하고 목숨을 다 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22;37-40)

 

하나님도 사랑하며 섬겨야 하고, 이웃도 사랑하며 섬겨야 하지만 그 근본은 자기 사랑, 자기 섬김 바탕위에 있습니다. 자기를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할 줄 모릅니다. 자기를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이웃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수신제가치국 평천하(修身齊家治國 平天下)입니다.

자기부터 시작입니다. 자기가 자기를 섬긴다는 말이 무엇입니까?

자기 건강을 자기가 보살펴야 합니다.

자기 인격도 자기가 잘 가꾸어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게 행동하여야 합니다.

하나님께 사랑받을 행동을 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자기가 자기를 섬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닦아 주었습니다. 예수님은 섬기러 오신 분이십니다. 섬기면 세 가지 은혜가 주어집니다.

 

1. 표시가 납니다.

섬기는 사람은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166기 성막 쎄미나가 광주에서 있었습니다. 목사님들이 많아도 그 중에 한 여자 목회자가 눈에 들어 났습니다. 시간마다 강대상에 물과 수건을 갖다 놓습니다. 식당에 가면 나보다 먼저 가서 내 식탁을 준비합니다. 방으로 들어오면 차를 이미 끓여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목사님들이 많아도 이 분 얼굴을 제일 먼저 익히게 되었습니다. 섬기는 이는 표시가 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섬기러 오신 분이십니다.

 

우리 교회에도 그런 분이 있습니다.

주일 예배를 다 드리고 나면 모두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다 성도들이 다 돌아간 후 교회에 혼자 남아 청소하시는 권사님이 계십니다. 돈을 드리는 것도 아닙니다. 댓가가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늘 화장질 청소를 깨끗이 한 후에 가정으로 돌아 가십니다. 멀리서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천사같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어느 교회 이야기입니다.

종탑이 높았습니다. 종이 매달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종을 치는 줄이 없었습니다. 그 종에 대하여 전설이 대대로 흘러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성탄절에 아기 예수님에게 가장 감명깊은 헌금을 드릴 때 이 종은 저절로 울린다는 전설이었습니다. 그 종소리를 그리워하고 궁금해하면서 사람들은 열심히 헌금을 드렸습니다. 부자들은 많이 드려 보았습니다. 왕도 와서 자기 왕관을 예수님에게 드리기도 하였었습니다. 어느 분은 땅을 수천 평을 드리기도 하였습니다. 어느 분은 보석을 드리기도 하였습니다. 어느 성도는 끼고 있던 결혼 반지를 드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종은 울리지 않았습니다.

몇 년이 계속 흐르면서 사람들은 그 전설이 틀린 것이라고 여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성탄절이었습니다. 성가대 찬양이 끝나고 헌금시간이었습니다. 헌금을 하는 데 종이 은은히 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누가 헌금 드릴 때 종이 울렸는 지 보았습니다. 형제가 있었습니다. 형이 교회에 오다가 눈위에 쓰러진 사람을 병원으로 실어 가느라고 형이 예배에 참석하지 못 하였습니다. 동생만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동생은 자기 헌금을 드리고 예배에 참석하지 못 한 형을 위하여 헌금을 드리는 데 종이 울렸습니다.

형을 위하여 대신 드리는 그 헌금을 하나님은 기뻐하셨습니다.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고 있는 형도 아름답습니다. 그를 생각하는 동생도 아름다운 모습니다. 형대신에 헌금을 드리는 그 헌금은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섬기는 물질이었습니다. 남을 섬기는 헌금을 주님이 기뻐하신 것이었습니다. 섬기면 표시가 납니다. 섬기는 사람은 항상 눈에 뜨이게 되어 있습니다.

 

2. 꼭 필요한 존재가 됩니다.

섬기는 자는 그 모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 됩니다. 섬기던 그 분이 없어지면 표가 납니다. 아쉬움이 있습니다. 미국의 정치가 에드먼드 버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평생에 많은 사람을 보아 왔는 데 맡은 일에 헌신하는 사람치고 악인은 없었다.”

영국의 왕 죠지 6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사람을 쓸 때 그 사람의 사람됨을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의 현재와

지난 생애에서 얼마나 남에게 봉사하였느냐 얼마나 헌신하였느냐를 보면 된다.”

 

어느 목사님이 부흥회에 갔을 때였습니다. 한 여자가 세수대야에 물을 담아 오더니 목사님에게 발을 내놓으라고 하셨습니다. 발을 닦아 드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은 극구 사양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우리 아버지가 나를 기르면서 나를 사모로 서원하셨습니다. 그런데 내가 사모의 길을 가지 않고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부흥강사님이 오시게 되면 발을 닦아 드리는 것은 내 마음을 보상하고 싶습니다. 목사님들을 이렇게 섬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늘 강사님이 오시면 그렇게 발을 닦아 드리며 늘 말했습니다.

설교 잘 해 주셔서 우리 교인들 다 은혜 받게 하여 주세요.”

그래서 그 분이 강사 발을 정성껏 닦아 드림으로 부흥강사가 설교를 잘 하게 되어 은혜로운 부흥회가 되곤 한다는 것입니다.

 

3. 섬김을 받게 됩니다.

섬기면 섬김을 받는 사람이 됩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20;26-27)

인생은 부메랑입니다.

섬기면 섬김이 옵니다. 대접하면 대접이 옵니다. 미워하면 미움이 없습니다.

 

한국의 슈바이쳐로 알려진 장 기려 박사는 우리 감리교의 자랑스러운 장로님이십니다. 의학 공부를 하여 의사가 된 후에 한국의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던 거룩한 장로님 의사셨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고침을 받고 나서 돈이 없으면 밤에 몰래 도망가라고 하였던 분입니다. 그의 집안에 가훈이 걸려 있다고 합니다. 그 가훈은 이것입니다.

 

주안에서 어리석은 자가 되고 주안에서 손해보며 살아라.”

 

하나님은 너무나 약삭바른 사람을 원하시지 않습니다. 우직스럽고 주안에서 손해 보려는 사람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봉사하는 사람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똑똑한 사람을 사용하지 않으시고 덕이 있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그는 80회 생일을 맞아 이렇게 인사한 적이 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80년 살아 오면서 기뻤던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결혼후 첫 아들을 낳았을 때 하나님이 주신 생명이 너무 기뻤습니다. 두 번째 기쁨은 손 기정 선수가 마라톤에서 일등을 하였을 때 민족적인 감정으로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기쁨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죄사함을 받았다는 확신이 있었을 때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영접한 기쁨은 아들 낳은 기쁨보다 컸습니다. 손 기정의 우승이 주는 기쁨보다 비교할 수 없이 컸습니다.”

장 장로님은 오직 예수로 남을 섬기며 사셨던 분이셨습니다. 섬기는 기쁨을 가장 큰 기쁨으로 알고 지내셨습니다.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을 더 크게 보셨습니다. 소유보다 나눔을 더 보람으로 알고 사셨습니다.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러 오신 분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습니다. 그래서 인자가 온 것은 섬기러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발을 닦아 주신 예수님의 섬김을 실천한 놀라운 이야기 하나 드리고 마치려고 합니다. 진한 감동을 주는 사람입니다. 다윗 케이프 목사님 이야기입니다. 최근에 나에게 충격을 준 책 <예수를 위한 바보>의 저자입니다. 어느 날 기도 중에 주님의 음성이 그에게 들렸습니다.

사람들의 발을 닦아 주어라.”

이 음성을 듣고 그는 사람들의 발을 닦아 주기로 작정하고 기도에 들어 갔습니다.

하나님! 세수대야를 메고 걸으며 사람들 발을 닦아 주려면 세수대야를 주셔야지 내가 사면 하나님의 역사가 아닙니다.”

이렇게 기도하였는 데 세수 대야가 선물로 주어졌습니다. 표징이 나타났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확신하였습니다. 그는 아프리카 남쪽 케이프 타운을 출발하여 북쪽으로 3,000 km를 걷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세수대야, 십자가 그리고 접의자를 등에 짊어졌습니다. 20kg 정도였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출발하였습니다.

출발한지 1분 만에 네 명을 만났습니다. 거드럭 거리는 깡패들이었습니다. 발을 닦아 줄 마음이 없는 데 성령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다가가서 발을 닦아 주어라.”

길거리에 접의자를 놓고 네 명을 한 명 한 명 발을 닦아 주면서 예수님을 전하였습니다. 4명 발을 닦아 주고 났을 때 큰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그 중에 한 명이 말했습니다.

나는 너희들을 따라가지 않는다. 저 분을 따라 가고 싶다.”

그리고 따라왔습니다. 첫 날 모두 16명을 발을 닦아 주었습니다. 13명을 주님께로 인도하였습니다. 그 날 밤이었습니다. 주님이 나타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네가 몇 명 발을 닦아 주었는 지 세어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보여주는 대로만 맡기고 행하였으면 좋겠다.”

다윗 목사님은 그렇게 하였습니다.

14개월을 걸으면서 세수대야로 수 만명을 발을 닦아 주면서 예수님을 전하였습니다.

몇 달 지났습니다.

아프리카 신문들이 그를 매일 보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14개월이 지나 마지막 목적지에 왔을 때에 아프리카 대통령이 나와 발을 내밀었습니다.

온 아프리카가 관심을 집중하였습니다. 아프리카 영웅이 되었습니다. 화제의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가 그 때 쓴 일기가 이 책입니다.

나도 부산부터 서울까지, 아니면 광주부터 서울까지 한번 시도하여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었습니다.

예수님은 섬기러 오신 분이십니다.

출처 : 창조주가 선물한 세상
글쓴이 : 박종태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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