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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새벽에 만난 천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11. 5. 11. 22:58

    

 

 

새벽에 만난 천사

                              - 간증 : 장숙자 집사(워싱턴감리교회)


나는 언제부터인가 모르지만 옛날부터 천사란 흰옷을 입고 아름다운 두 날개가 달리고
머리엔 금관을 쓴 영상이 천사인 것으로 생각해 왔었다. 내 나이 칠십이 넘어가는 지금,
그 어리석은 고정관념을 깨우쳐 준 실제 인간 천사님을 어두운 새벽 우리 교회 안에서 만나고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새벽에 교회 문을 열고 전등을 켜고 등불을 밝히면서 머리 숙여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귀한 순간이었다.
아침 5시 15분, 아무도 없어야 하는 잠겼던 교회당 안에 십자가에 불이 밝혀 있었다.
내 좁은 머리 속에 아마 금요 저녁 예배가 늦게 끝나고 누군가가 불 끄는 것을 잊어버린 것이라 생각하고 언제나처럼
나의 할 일을 하면서 등불을 밝히고 교회 안을 둘러보니 뒷좌석에 흰옷을 입은 작은 그림자가 보였다.
새벽 예배가 6시에 시작하므로 아직 교인들이 올 시간은 조금 있었기에 호기심에 누구신가 가까이 다가가서 보았다.

그는 나를 보고 "누가 일찍 와서 등불을 켰나 했더니 집사님이었구려" 하시면서 "내가 오늘 90이 되는 날일세.
우리 교회에 나온 지는 38년이 되었고 철야기도 한 지는 27년째야."
누구를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기도를 하시는지 궁금하여 여쭈었더니, 우리교회 목사님들, 장로님들, 권사님들,
그리고 모든 교인들을 위해서 기도하신다고 말씀하시는데 밤을 지새우셨는데도 그 모습이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으시고
 맑고 생생한 활기 넘치는 음성과 인자하신 모습을 보고 놀랐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어떤 날은 새벽 2시에도 교회 안 부엌 살림을 돌아보시고
더러운 밥솥을 닦으시기도 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정말 천사를 바라보는 것 같은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렇게 숨은 기도가 있고 봉사가 있기에 우리 교회가 오랜 세월 동안 이렇게 크게 발전한 것이 아닐까?
 나는 또 느꼈다. 천사는 우리 주위에 언제나 가까이 계시다는 것을 우리가 알지 못할 뿐이다.
천사들은 묵묵히 조용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빛도 없이 역사하시는 것 아닌가?

오늘의 은혜는 그분의 기도하시는 모습 속에서 충만히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모두 각자가 우리의 삶 속에서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천사들이 된다면 정말 이 세상은 살 맛이 나는 것 아닌가?
내 가슴을 적시는 아름다운 눈물을 느끼면서 성전을 나서는 나의 발걸음이 오늘 따라 가볍고 새벽길은 씻은 듯 깨끗해 보였다.
가져온 곳 : 
카페 >JESUS - KOREA(은혜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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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죤.웨슬리| 원글보기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예은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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