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간증+믿음의 글

[스크랩] 죄 없어서 고민하는 장로

성령충만땅에천국 2011. 5. 11. 23:09
죄 없어서 고민하는 장로

 

-편집자 주; 예종규 목사님은 38세에 장로로 장립 받고 48세에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 글은 장로로 시무할 때에 체험한 간증문 이다.-

 

    이번 주일에도 교회학교 중고등부 설교를 하게 되었다. 교회학교 중고등부 부장으로 임명되었기 때문이다. 일주일 내내 부담을 갖고 지내다가 토요일이 되어서야 설교 제목을 잡았다. 본문은 누가복음 18장 9절 - 14절, 제목은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로 정하고 장시간에 걸쳐 설교 준비를 했다. 완벽하게(?) 설교 원고를 작성했다. 몇 번식이나 다시 쓰고 고치기를 거듭해서 만족한(?) 설교 문을 완성했다. 일주간 내내 갖고 있던 부담은 말끔히 가시고 상쾌한 기분으로 주일 아침을 맞이했다.

 

    기쁜 마음으로 설교를 시작했다. “또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 비유로 말씀하시되....”"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가로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그러나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가로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우리 주님의 하신 말씀을 들어봅시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사람이 저보다 의롭다 하심을 받고 집에 내려갔느니라."자기가 의롭다고 자부하는 바리새인이 아니라 자기가 죄인이라고 자백하는 세리가 더 의롭다고 하시니 어떻게 된 노릇입니까? 우리가 보기에는 바리새인이 세리보다 훨씬 더 의로워 보이는데 말입니다. 그것은 바리새인은 죄인이면서도 자기가 죄인 인줄 알지 못하고 자기를 의인이라고 착각하고 교만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죄인입니다. 성경 말씀은 "의인은 없나니 한사람도 없다."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자기는 의롭다고 철통같이 믿고 있으니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나 세리는 자기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니 가슴을 치고 회개하게 되고 통회 자복하는 자는 깨끗함을 얻게 되니 의롭다 함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의 당면 문제는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회개하게 되고 회개하면 의로 인정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말한 나는 가슴이 콱 막히는 것을 느꼈다. “예장로 너는 어느 쪽이냐?”라는 음성이 마음속에 들려 왔다. 대답은 “나는 죄가 없습니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왜냐 하면 죄지은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잘못하는 것, 심지어 목사님이 잘 못하시는 것까지 훤히 다 보이는데 내가 잘못하는 것은 하나도 없으니 말이다.

 

  마음속의 음성은 “예장로 네가 바로 바리새인이다.”라고 선언하셨다.나는 가슴이 탔다. 이 설교를 준비한 어제 밤까지만 해도 잘못을 저지르는 학생들로 하여금 겸손 하라는 뜻으로 준비했지 이 말씀이 나에게 선포된 말씀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런데 갑자기 이 말씀이 나를 향해 도전해 왔다. 나는 완전히 무방비 상태다. 아니 이 말씀에 대처할 아무 것도 있을 수 없었다.

 

 

  나는 설교를 마치고 나서도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갈등에 빠졌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죄 지은 것이 없었다. 나는 어려서부터 교회에 나가기 시작해서 여태까지 주일날 결석해 본적이 없다. 십일조 헌금도 바쳤다. 교회 봉사에도 열심을 다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젊어서 실컷 죄를 짓다가 늙어서 믿을 것을..... 그렇다면 얼마나 회개할 것이 많을까?

 

   그러나 "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요일 1; 8)라는 말씀을 보면 죄가 없는 것이 아니라 죄는 지었으되 영안(靈眼)이 어두워 깨닫지를 못할 따름입니다. 나의 영안 열어 주시어 지은 죄를 생각나게 하시옵소서!

그러자 한 가지 죄가 생각났다. 초등학교 다닐 때의 일이다. 우리 반 조사환이라는 친구와 대판으로 싸운 일이 기억났다. 나는 뛸 듯이 기뻤다. 죄가 생각났으니 이제는 바리새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몇 십 년 전의 죄를 생각해 내고 하나님 앞에 자백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일 1; 9) 나는 이 어릴 때의 죄를 하나님 앞에 자백했다. 하나님께서는 내 속에 눌러 붙어 있던 이 죄의 찌꺼기를 말끔히 씻어 내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참으로 기분 좋은 일이다. 이제 나는 바리세인이 아니다.

 

  그런데 다음 주일날 학생회에서 설교를 시작했을 때 또 내 마음속에서 물음이 왔다. “예장로 너는 죄인이냐? 의인이냐?”“물론 나는 죄인입니다.”“네 죄가 무엇이냐?”“조사환과 싸운 죄인입니다.”“그것은 지난 주일에 다 자복한 것 아니냐? 이미 깨끗케 한 것을 가지고 재탕을 하려는 게냐? 나는 조사환과 싸운 죄는 이제 기억도 아니한다.”"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치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이것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히10; 17)

 

   “그렇다면 나는 죄가 없습니다.”“그렇다면 너는 바리새인이다.” “그렇다면 회개하기 위하여 죄를 지어야 합니까?”“천부당만부당한 말이다.”"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롬 6; 1,2)참으로 남감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나는 오랜 세월 동안 이 문제로 고민하고 갈등했다. 그러든 어느 날 로마서 1장 28절 - 32절을 읽다가 참으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그렇게도 죄가 없어 고민하든 내 눈이 환하게 열렸다.

 

  내 속에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죄의 덩어리가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 내가 이렇게도 구제 불능의 죄인이 이었단 말인가? 가히 숨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여기에는 21가지 죄가 있는데 하나님께서 사형에 해당하는 죄라고 정하신 것이다. 그런데 여기 나오는 21가지 죄는 우리가 죄라고 느껴지지 않는 것이라는데 문제가 있다.

우리는 형제가 잘못하는 것을 보고 비방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줄 알고 맹렬히 형제를 비방한다. 심지어는 본인의 말은 들어보지도 않고 한쪽 말만 듣고 비방한다. 그리고도 자기는 참으로 의로운 사람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항상 자기는 옳고 자기와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교만한 자도 사형을 면치 못한다.

 

   여기에는 자랑하는 것도 사형에 해당하는 죄라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동양 윤리는 자기 자랑, 마누라 자랑, 자식 자랑을 하면 좀 모자라는 사람으로 취급하지 죄라고 보지는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랑하는 사람에게 사형을 언도하셨다.수군수군하는 자도 사형이다. 우리나라 속담에는 듣지 않는 데서는 임금님의 흉도 본다. 라고 해서 듣지 않는데서 수군수군 하는 것은 죄로 여기지 않는다. 시기도 사형에 해당하는 죄요. 배약(약속 어김)도 사형, 우매(알지 못해서 잘못을 저지르는 것)한자, 무정한자, 무자비한자도 여지없이 사형을 선고 하신 분은 하나님이 시다.

 

  나는 바울이 “죄인 중에 괴수”라고 고백한 이유를 비로소 깨달았다. 죄가 없어 고민하든 예장노가 이렇게 여러 항목의 사형수라는 사실을 미처 몰랐다. 아니 한 가지 죄만 보아도 이를 반복해서 계속 범하는 상습범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날마다 회개하고도 날마다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상습범!!!그러나 주님께서는 나의 이런 형편을 다 아시고 일흔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셨든가?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요일1:7-10)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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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마라나타
글쓴이 : 엘리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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