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수*이동원 목사+목사님들설교

[스크랩] 폭풍의 바다를 건너는 여행(요6장16-21) / 이동원 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16. 1. 10. 16:42

폭풍의 바다를 건너는 여행(616-21)

 

 

출 처이동원목사

 

198814OM 선교회 소속 로고스 배는 알젠틴 우수아이아(Ushuaia)항을 떠나 지구의 최남단 비글 해협을 돌아 남태평양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 배에는 모두 141명의 선교사 가족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한순간 큰 파도에 배가 흔들리면서 배가 20도 가량 기울자 배안에 타고 있던 모두는 공포에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배의 함장으로부터 "모두 놀라지 말고 침착하라"는 방송과 함께 "이런 때를 대비하여 훈련받은 대로 모두 구명복을 착용하고 식당에서 기도하며 대기하라"는 지시가 내렸습니다.

 

새벽 5:10분경 배를 포기하고 모두 작은 배로 옮겨 타라는 명령이 떨어졌고 로고스에 승선하고 있던 선교사 가족141명 모두는 한 사람도 상하지 않은 채 약 20분후인 새벽 5:30분경 미리 연락을 받고 온 칠레 해군에 의해 전원 구조되었습니다.

 

그동안 로고스 호는 약 17년 동안 세계 107개 국,402개의 항구도시들을 방문하며 이 배를 찾은 7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약 3천만부의 기독교 전도문서들을 제공할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선교적 목적의 배에 주께서는 왜 무슨 이유로 폭풍이 찾아와 배를 버리는 사고가 일어나도록 허용하셨을까요?

 

그런데 약 2천년전 예수의 제자들이 타고 있던 배 한척이 갈릴리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을 향하던 중 유사한 폭풍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역시 그때의 제자들도 두려워하고 놀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 마태복음 14:22에 의하면 그때 사실상 제자들은 예수님의 재촉으로 거의 강제적으로 배에 태워져 바다 건너편으로 가고 있었던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폭풍은 사단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고, 제자들의 실수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었으며, 예수께서 친히 허용하신 사건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명확해 집니다.

예수 믿고 예수를 따르는 자들의 인생에도 폭풍은 반드시 경험된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삶이란 오늘의 설교제목이 시사하는 것처럼 "폭풍의 바다를 건너는 여행"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폭풍의 바다를 건너는 여행을 할때 본문을 통해 배워야 할 레슨은 무엇일까요?

 

1. 폭풍속에 처함이 주께 버림받음을 뜻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파도와 풍랑을 만나게 되면 우리는 두가지 보편적인 심리적 경험을 갖습니다.

하나는 버림받음의 느낌이며,

또 하나는 홀로됨의 느낌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런 고통을 당하는 것을 보면 하나님은 나를 버리신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과 함께 이 고통속에 처한 나를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며 나는 홀로 남겨졌다는 생각말입니다.

 

그때 우리는 도대체 "하나님, 당신은 어디에 계십니까?"라고 묻게 됩니다.

갈릴리 바다 한 복판에서 폭풍을 만난 제자들의 심정이 그러했을 것입니다.

본문 17절을 보십시오.

"--(날은)이미 어두웠고 예수는 아직 저희에게 오시지 아니하셨더니"라고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같은 사건을 기록한 마가복음의 기사를 읽어보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마가복음 645절 이하에 보면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작별한 후에 갈릴리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산에 올라가 기도하시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한 순간 그는 제자들이 바다 한 복판에서 갑자기 일어난 폭풍으로 괴롭게 노를 젖고 고생하는 모습을 보시고 계시다가 바다 한 복판으로 달려나오신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마가6:48을 보십시오."바람이 거스리므로 제자들의 괴로이 노젖는 것을 보시고--"

 

그렇습니다.

그분은 보시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시간에 그는 도움을 주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랑하시는 여러분!

우리가 폭풍중에 처할때 반드시 기억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는 아무 도움없이 홀로 버려진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분이 보시고 계십니다.

우리의 아픔 우리의 고통의 현장을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기도하고 계십니다.

우리 주님이 말입니다.

그러면 된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안심할수 있지 않습니까?

 

마가 복음6:50에서는 그가 마침내 제자들 곁에 오셔서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 폭풍중에서도 안심할수 있어야 합니다.

 

작년초에 있었던 일에 대한 개인적인 간증을 하나 하겠습니다.

한창 우리교회 비전센타 건축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었을때 제 마음이 조금은 무겁게 느껴진 때가 있었습니다.
과연 우리가 이것을 잘 감당할수 있겠나? 라는 생각과 함께 건축헌금은 기대처럼 약정되지 않고 있었을때이었습니다.

 

한날밤 잠은 오지 않고 불안한 생각과 염려가 마음을 짓누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생각 저 생각을 하고 있다가 성경을 열었는데 마가복음 6장이었습니다.

그런데 6:50을 읽다가 이 말씀이 이렇게 읽혀지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에 쓰여 있기는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인데 실제로 제게는 이렇게 주께서 말씀하시는 것으로 들려 오고 있었습니다.

 

"안심하라. 안심하고 내게 맡기고 너는 잠이나 자라"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러면 자겠습니다."하고 잤습니다.

 

그날밤 잠은 너무나 달았고 그후 저는 이 문제로 크게 걱정해 본일이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주님의 말씀을 따라 바다로 나아가셨다면 우리가 만난 폭풍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안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단순히 폭풍을 만났다는 사실만으로 버림받았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2. 폭풍속에 필요한 도움이 곧바로 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도상에서 폭풍을 만나 주의 도움을 부르짖어 구할 때 때로 우리는 기적적으로 즉각적인 도움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우리가 도움을 부르짖어 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움이 즉각적으로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본문의 경우가 그런 케이스에 해당됩니다.

엘리야의 갈멜산상의 기도가 그런 케이스에 속합니다.

그는 가물어 기근이 극심한 그 땅에 하늘 문을 열어 주께서 비를 주시기를 기도했지만 그의 종이 바다편에 가서 일곱 번씩이나 확인할 때까지도 아직 비 소식은 없었습니다.

 

나사로의 케이스가 또한 그런 경우에 해당됩니다. 나사로가 병들었을때 그의 누이들은 사람을 예수님에게 보내어 나사로가 병든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요한11:6에 보면 이때의 예수님의 반응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나사로가 병들었다 함을 들으시고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유하시고"

 

주께서 바로 달려가신 것이 아니라 지체 하셨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죽은지 나흘이 되어 그의 무덤에 도착하십니다.

왜 그랬습니까?

치유의 기적보다 더 위대한 부활의 기적을 행하시기 위해서 이었습니다.

그의 지체에는 목적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필요한 도움이 바로 오지 않는다 해서 우리는 결코 실망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시 본문의 사건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아마도 제자들이 갈릴리에서 배를 탓을 때는 밤 9시경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어서 오래지 않아 그들이 풍랑을 만났을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파도가 심하여 배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고 아직도 6시간은 더 지나야 바다 건너편에 도착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찾아오신 시간은 새벽3시에서 6시 사이(마태14:25-4)이었습니다.

오늘의 본문 19절에 의하면 파도속에 십여리(5-6km)를 간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갈릴리 바다는 폭이 약 10km이었기에 제자들은 바다 한 복판에서 사투를 계속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오시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인생의 사투를 계속하며 주의 도움을 구했건만 응답은 주어지지 않은 것과 동일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것이 응답의 거절은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결정적인 때에 드디어 주님은 오셨기에 말입니다.

주님의 때에 주께서 오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직 응답이 없다해서 절망하지 마십시다.

다만 주님의 때가 되지 않은 것을 기억하십시다.

그리고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는 급하지만 그분의 때는 우리의 때와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분이 판단하신 적기에 그분은 반드시 오십니다.

 

3. 폭풍속에 찾아오시는 주를 만나 목적지로 인도된다는 것입니다.

19절을 보십시오.

제자들이 지쳐갈 무렵 거의 포기할 무렵 드디어 주님은 오셨습니다.

그는 물위를 걸어 오셨습니다.

아마도 제자들이 파도를 헤쳐온 동일한 바다 길을 헤치며 오셨을 것입니다.

제자들을 위협하던 동일한 파도를 타고 주님은 오신 것입니다.

제자들이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그는 오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전혀 예측하거나 기대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마침내 우리의 고난의 현장에 임하시는 것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구세주를 우물에서 만날 줄 어떻게 예측이나 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체포하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던 청년 사울이 어떻게 그 길이 주님을 만나 변화될 길인줄 알았겠습니까?

 

빌립보 감옥에 죄인으로 수감된 바울과 실라가 어떻게 거기에서 주님의 구원의 기적을 경험할 기대나 했겠습니까?

주님은 우리의 기대를 초월하는 방법으로 주님의 때에 우리를 찾으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드디어 주께서는 제자들을 찾아 오셨습니다.

기쁨으로 제자들은 주님을 배 안으로 영접하였고 드디어 배는 목적지에 도달했습니다.

21절을 읽어보십시오.

"이에 기뻐서 배로 영접하니 배는 곧 저희의 가려던 땅에 이르렀더라"

 

파도와 풍랑이 결국 그들의 행로를 막지 못한 것입니다.

방해는 되었지만 마침내 제자들은 목적지에 도달한 것입니다.

파도와 풍랑, 폭풍을 이기고 도달했기에 그 기쁨은 더 큰 기쁨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제자들이 이때 경험한 기쁨이 상당한 슬픔과 두려움의 시간 이후에 경험한 기쁨이요 환희였던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이라는 시간이 슬픔이요 두려움인 분들이 계시다면 이 슬픔과 두려움 속에서 잊지 말아야 할 레슨이 있습니다.

 

주님이 보이지 않아도, 응답이 오지 않아도, 상황이 빨리 개선되지 않아도 인생의 결론이 이렇게 비극으로만 끝나지는 않으리라는 것을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목적지에 결국 도달할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폭풍의 한 복판에서 주님은 우리를 지켜보시고 함께 아파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한 순간도 잊지 마셔야 합니다.

 

1986년도 노벨 문학 수상작가였던 유대인 엘리 위젤이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엘리 위젤은 세계 제2차 대전중 나치 독일의 홀로커스트(대학살)생존자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기의 목전에서 자기의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누이가 형장이 이슬로 사라져 가는 것을 지켜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자기 가족의 죽음이상으로 그의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한가지 사건을 그는 회고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불과 13살 정도된 한 소년이 옥에서 탈출을 시도했다는 이유 하나로 전체 수인들이 집합된 자리에서 교수대에 그의 목이 매달려 죽임당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된 것이었습니다.

 

반시간 이상 목졸린 채로 허공에 매달려 몸부림치며 혀를 내밀고 눈은 아직도 살아 움직이는데 피를 흘리고 서서히 죽어가던 이 소년을 보면서 엘리 위젤은 자신의 가슴속에서 피눈물나는 외마디 절규를 토해내고 있었다고 합니다.

" --하나님, 당신은 어디에 계십니까?“

 

그런데 갑자기 그때 그는 자기 안에서 들려오는 한 목소리를 듣습니다.

그 소리는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나 난 저 소년과 함께 저 교수대에 매달려 있지"

 

수년후 엘리 위젤이 생존자가 되어 불란서 파리에 가서 유명한 작가 프랑수아 모리악(Francois Mauriac)을 만났을때 그 체험 이야기를 들려주자 모리악은 조용히 엘리 위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나는 당신에게 나타난 그분이 바로 십자가에 못박히셨던 예수 그리스도라고 믿고싶소--이천년전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와 고통을 대신 질머지신 그분은 지금도 우리가 당하는 고통속에 함께 하시는 분이시지요"

 

그렇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경험하는 고통의 이유가 이해되지 않을때 이것만은 기억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는 당신의 고통속에 함께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신다는 것을 -

-"넌 혼자가 아니야. 내가 함께 하고 있는걸 잊지 말아야 해. 그리고 난 당신을 반드시 저 바다 건너 영원한 목적지로 인도할 거라고"

 

진실로 그분을 신뢰하시고 오늘의 폭풍의 바다여행에 마침내 승리하시는 당신이시기를 기도합니다.

 

<설교>

1. 예수께서 제자들로 하여금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하게 하신 이후 풍랑의 바다를 지나게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2. 제자들이 이 바다를 지나며 두려워한 이유들은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3. 본문의 상황에서 예수께서 제자들을 위해 하신 일들을 정리해 보십시오.

4. 제자들이 예수님께 보여준 반응은 무엇이었습니까?

5. 각자가 경험한(하고 있는) 인생풍랑을 나누어 보시고, 이를 어떻게 믿음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를 나누어 보십시오.

출처 : 창조주가 선물한 세상
글쓴이 : 박종태목사 원글보기
메모 : 이동원 목사 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