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가을을 찾아

성령충만땅에천국 2016. 8. 18. 14:08

가을을 찾아|성경 말씀 묵상

은혜 | 조회 21 |추천 0 |2016.08.18. 09:42 http://cafe.daum.net/seungjaeoh/J75F/184 

8월의 말씀  산책  


   사계절이 분명한 우리나라는 9,10,11월을 가을이라 부른다. 지금은 8월이며 입추(7), 말복(16)이 지났기 때문에 벌써 우리는 가을의 문턱에 섰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연일 푹푹 찌는 가마솥더위가 20일도 넘게 계속되어 가을의 흔적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가 없다. 기후변화를 원망하며 열대야로 잠을 설친 국민들은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로 에어컨을 켜지도 못하고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느냐고 외쳐댄다. 이 짜증난 계절에 끓는 가마솥처럼 요란한 것은 재벌과 고관들의 재정적 비리, 사드배치의 반대 데모, 대선구도를 짜는 눈치작전들, 리우올림픽에 구기종목의 탈락으로 울분을 터트리는 열기 등이 더욱 가을을 멀리 몰아아내고 있는 것 같다. 가을은 오기나 하는 것일까? 계절 속에 가을이 있기나 하는지 확인해 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기상청은 이 현상은 지구 온난화 때문일 것이라고 말한다. 태양열로 지구가 뜨거워질 때 지구표면에서 대기층으로 방출되는 복사에너지를 흡수해서 지표면으로 다시 배출하는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온실 가스 때문이라고 한다. 이들 주범은 이산화탄소나 메탄가스 등으로 국가 경제의 원동력이 되는 산업활동에서 불가피하게 배출 되는 가스들이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지구의 온도는 매년 상승하고 빙하가 녹고, 해수면의 상승과 온도 상승으로 어류들의 폐사, 곡물 수확 격감, 지구의 사막화, 기근 등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1988년 유엔 산하에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협의체(IPCC)를 세계기상기구와 유엔 환경계획이 공동으로 설립하였으며 1992년에는 리우에서 국제적으로 대대적인 유엔환경개발회의를 개최하여 172개국 대표와 108개 정상들이 환경보전을 위한 행동지침을 채택하였다. 이어 1997년에는 일본 교토에서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관한 의정서를 채택하고 2002년 이를 발효시켰지만 국가 간 이해관계로 그 결과는 미미하다.

실제로 지난 100년 간 북극의 그린랜드는 빙하가 녹아내려 해수면이 23cm나 상승했으며 나무숲들이 생겨 산양과 채소를 기르며 바다에서는 이상기온으로 올라온 고기들을 많이 잡아내고 있으며 새롭게 들어난 육지에서는 희귀 광물들을 캐내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인간들은 하나님께서 만들어놓으시고 인간에게 맡겨 주신 자연을 마구 파괴해서 내 마음대로 하나님의 계획을 바꾸고 있다. 인간들은 연안 부근의 생태계를 크게 변화 시켜 해양 생물의 연쇄적인 멸종도 가져오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지구는 6억년 동안 다섯 번 발생한 생물들의 대 멸종이 있었는데 머지않아 여섯 번째의 대 멸종이 있을 것이며 그것은 인간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구는 60억 인구를 안고 있는데 자원은 고갈되고 대지는 사막화 되고 있는 중이어서 이제 지구는 인류를 더 이상 포용할 능력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어떤 동물은 자기 종의 멸종을 막기 위해 한정된 서식지에 수효가 넘치면 본능적으로 한 곳에 달려가 집단 자살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인간은 아무리 인구가 늘어 포화상태가 되어도 나누어 먹거나 인류 멸종의 걱정은 안 하는 동물이다. 오히려 남의 것을 빼앗아서라도 더 가지려는 습성이 있다.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인류는 1000년 내에 다른 행성을 찾아 이주하지 않으면 환경오염, 전쟁, 소행성 충돌 등으로 멸종되고 말 것이라고 예언했다고 한다. 1000년이 아니더라도 만일 인류가 핵무기 소유국가가 되려고 경쟁하고 또 이성을 잃고 핵무기를 잘 못 사용하게 되면 그 전에라도 멸망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열사병이 걸리는 과수원 뙤약볕에 나가 일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이 뜨거운 햇볕을 주신 것은 가을에 풍성한 수확을 주시기 위한 것으로 믿고 감사한다고 교회에서 공동기도를 한 장로를 기억해야 한다. 그의 과수원이라고 피해가 없었다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어떤 교회 40년사 내용 중에 있는 한 장로의 인터뷰에서 자기는 교회 건축위원장을 할 수 없다고 도망쳤는데 하나님께서 교회는 네가 아니고 내가 짓는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을 듣고 순종했다는 장로의 기사도 기억 할만하다.

자기 지역구 주민들에게 자기가 어떻게 의정 활동을 잘하고 있는지 sns로 늘 홍보하며 자기 능력을 과시하는 국회의원들이 많은데 이들이 더 높은 분의 뜻에 순종하며 자연을 아끼고 돌보는 사람들로 변한다면 지각변동도 없어지고 우리가 금년에도 가을이 올 것인가 의심하며 가을을 찾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천고마비(天高馬肥)의 청명한 가을은 풍성한 열매를 약속하며 우리 앞에 찾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