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수*이동원 목사+목사님들설교

[스크랩] 성탄의 기다림(눅1:39-45) / 이동원 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16. 12. 9. 04:30

성탄의 기다림/눅1:39-45

 

이동원목사

 

 
최근에 목회자를 청빙 하고 있는 교회의 한 장로님이 저에게 추천을 의뢰하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목사님, 사람은 많은데 사람이 없어요". 오늘 이 땅의 교회들은 신학교 졸업생 과다 배출로 고통받는 기이한 현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나라들엔 신학교에 학생이 안와서 일군 부족으로 사역의 정체현상을 겪는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얼마나 많은 목사 후보생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사람이 없다니". 이것은 결코 숫자상의 문제는 아닌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양이 아니라 질입니다. 질적으로 우리시대의 이 민족사회, 우리교회가 필요로 하는 준비된 일군의 부족이 문제인 것입니다.
어쩌면 마리아와 요셉이 살고 있는 시대가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세계를 정복한 로마엔 철학적으로, 사회적으로 훈련된 얼마나 많은 일군들이 많았고, 예루살렘에도 유대교의 엄격한 종교적 훈련을 받은 얼마나 많은 일군들이 있었는지요?

그런데 하나님이 찾고있는 사람들은 이들 가운데 있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 가브리엘은 뜻밖에 나사렛 땅에서 이름 없는 틴 에이져 의 소녀 마리아를 선택하여 구세주의 탄생이라는 기적의 일을 행하고자 하셨습니다.
지난주일 우리는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어떤 자질을 보셨는지를 보았고, 오늘의 본문은 마리아의 잉태이후의 출산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그녀는 선택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역사의 무대 위에 그녀의 모습은 드러나지 않고 있었던 시점이었습니다.
아마 여기계신 대부분의 성도들은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된 것을 확신하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아직도 쓰임 받는 인생을 살고있지 못하다고 느끼신다면 그가 나를 본격적으로 쓰실 때까지 무엇을 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쓰심을 기대하는 사람마다 어떻게 준비하며 때를 기다려야 할까요?

1. 기뻐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42절에 보면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마리아의 구세주 잉태를 알고 "큰소리로 불러--"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사용된 '큰소리'라는 단어는 본래 "기쁨의 부르짖음"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이어서,44절에 보면 엘리사벳의 아기(요한--6개월 앞선)가 마리아가 잉태한 구세주이신 아기를 알아보고 기쁨으로 뛰놀았다고 고백 합니다. 마리아 자신도 이 사건후에 찬양하면서 47절에 보면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복음의 소식을 받아들이고 성령의 역사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당연한 라이프 스타일은 기쁨의 삶이어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사실은 마리아의 인생의 장에 좋은 일만 예측되고 있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마리아는 기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삶이 가능할 수 있었을까요? 만일 마리아가 삶의 초점을 자신의 편안함과 안전함에만 맞추고 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겠으나, 그녀의 기쁨의 비밀은 하나님의 뜻의 실현에서 자기의 존재의 의미를 찾고 있었던 까닭입니다.

2. 교제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쓰심을 기대하는 사람마다 해야 할 일이 또 하나 있습니다. 교제하며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마리아는 기뻤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같은 사람을 쓰시겠다는 선언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기뻐만 한 것이 아니라 이 기쁨을 나눌 대상을 찾았고 그래서 엘리사벳을 찾아 간 것입니다. 본문이 어떻게 시작합니까? 39절에 보면 이때에 마리아가 빨리가서 40절에 엘리사벳을 만나게 됩니다. 왜 하필이면 엘리사벳을 찾았을까요? 친척이었기 때문이었을까요?(36절--친족) 아마도 더 중요한 이유는 그녀가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다시 36절을 읽어보면 천사가 마리아에게 어떻게 성령의 능력으로 잉태되는 것이 가능한가를 설명하면서 엘리사벳의 실예를 든 것입니다.(물론 이 두여인의 경험에는 본질적 차이가 존재했습니다. 마리아는 결혼이전이었고 남자 없이 잉태한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두 여인 에게는 공유하는 경험이 있었는데 곧 같은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끼리 끌리게끔 되어 있습니다. 공감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이 만남으로 형성되는 그룹을 사회학적으로 homo-geneous 그룹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치유의 경험이 발생합니다. 나눔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교제에는 위로, 모방, 치유 그리고 변화의 강력한 경험이 일어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건강한 삶을 위해 소그룹의 교제가 필요한 이유인 것입니다. 마리아는 약 3개월 여의 엘리사벳 과 의 교제를 통하여 미래를 직면할 새힘을 얻은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미래의 사역을 위해 이런 교제가 요청되는 것입니다.

3. 찬양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마리아의 기쁨은 한걸음 더 나아가 찬양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본문 바로 다음 문단이 바로 "마리아의 찬가"(THE MAGNIFICAT)입니다.-46절에 보면 마리아가 가로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하며 노래를 시작합니다. 마리아는 찬양하면서 출산을 기다린 것입니다. 이것은 최고의 태교교육 이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제일 좋아하시는 것이 무엇일까요? 찬양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찬양 중에 거하신다고 말했습니다. 찬양할 때, 거기에 하나님이 임재 하시고, 능력을 행하시고, 기적을 베푸십니다. 때로, 우리가 찬양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찬양이라는 단어가 너무 종교화된 까닭입니다. 찬양은 영어로는 PRAISE라고 하는데 다른 말로 칭찬입니다. 여러분, 칭찬 받으시면 소감이 어떠신지요? 기쁘시지요? 삶의 에너지가 생깁니다.

이것이 칭찬의 능력 곧 찬양의 능력입니다. 칭찬하는 관계, 칭찬하는 공동체에는 건강함이 있습니다. 이 건강함은 바로 미래를 준비하는 능력인 것입니다. 저의 기도는 우리 모두가 이렇게 기뻐하고 교제하고 찬양하면서 미래의 사역을 준비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 창조주가 선물한 세상
글쓴이 : 박종태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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