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수*이동원 목사+목사님들설교

[스크랩] 예수님의 시선을 끈 여인(막 12:41-44) / 이동원 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16. 12. 9. 04:32

예수님의 시선을 끈 여인(막 12:41-44)

 

 

저는 지금부터 우리 시대 최고의 인기와 재산을 누리며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한 유명한 여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여인은 가장 열악한 조건에서 인생의 걸음을 시작하여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기와 관심의 정점에 도달한 여자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2005년 현재 이 여자의 재산은 10억 달러(9천 억)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녀는 UN이 선정한 세계 지도자상을 수상했으며, 타임지는 그녀를 20세기 인물 중의 하나로 평가했고, 인콰이러지는 세계를 움직이는 10대 여성중의 한 사람으로, 포춘지는 미국 최고의 비지니즈 우먼 제2위에, 월 스트리트지는 미국인이 제일 존경하는 인물 제3위에 이 여인을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이 여인은 출판계의 마이더스로 불리우며 이 여인이 TV에 나와 좋은 책이라고 소개하는 순간 그 책은 순식간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습니다. 한때 이 여인은 보그 지의 패션모델이 되기도 했고,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의 인생의 출발이 처음부터 그렇게 화려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미국의 한 시골에서 사생아로 태어난 아프리카계 흑인 여성이었습니다. 엄마가 미혼모여서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서 부모의 사랑을 모르고 자라난 그녀는 어린 시절 친척으로부터 성 폭행을 당하고 14살의 어린 나이로 임신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는 2주후 아기의 주검을 가슴에 안습니다. 그 후에도 지독한 가난, 인종차별, 마약과 약물 중독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한 지방방송의 앵커가 되지만 쉽게 공중파에서 흥분하고 눈물을 보이고 체중관리를 못해 지나치게 뚱뚱하다는 이유로 방송국에서 쫓겨나지만 마침내 그녀는 1억 4천만이상의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토그 쇼의 여왕이 됩니다. 잘 아시는 오프라 윈프리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오늘 저는 이 여인보다 더 열악한 가난과 역경 속에 인생을 시작하여 성경을 읽고 설교를 듣는 모든 사람들에게 오프라 윈프리 이상으로 기억되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의 본문 막12:24은 이 여인을 ‘한 가난한 과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그녀의 이름조차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무명의 여인이 예수님의 시선을 끌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여인은 예수님이 기억하시는 VIP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녀를 주목하시는 순간 이 여인은 더 이상 무명의 여인이 아닌 아주 특별한 여인이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여인을 통해 예수님의 주목하시는 인생의 축복이 무엇인가를 나누고자 합니다.


1. 개인적 고난도 특별한 훈장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이 여인을 세상적으로 보면 상처투성이의 여인이라 할만 합니다. 가난은 어느 시대에나 저주스러운 것이지만 그러나 거기다가 과부라는 것은 이 여인에게서 모든 희망을 빼앗아 가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다가 아마도 이 여인은 당시의 사회 구조속에서 그 여인이 가진 마지막 희망조차 작취당하고 있었던 여인처럼 보여 집니다. 왜냐하면 오늘 본문이 시작되기 직전 구절인 막12:40에서 예수께서는 당시의 서기관 계급들이 과부를 도와준다는 미명아래 과부의 재산을 삼키고 있었던 사회악을 언급하고 계십니다.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아마도 본문에 등장하는 이 여인은 이런 사회악의 피해자임을 예수께서 알아차리신 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금의 자리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께 드리는 이 여인의 헌신이 주님의 마음을 눈물겹게 감동시켰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여인의 특별한 헌신을 주께서는 아주 특별하게 인정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이 여인의 핸디캡이 오히려 이 여인의 인정받는 삶의 조건이 된 것입니다. 상처가 훈장이 된 것입니다. 영어로는 상처를 SCAR라고 하는데, 여기서 한 단어만 바꾸면 STAR가 됩니다. 주님은 인생의 SCAR를 STAR로 바꾸시는 분이십니다.


오프라 윈프리가 그런 인생을 살지 않았습니까? 가난하고 학대받은 어린 시절을 살아온 이 여성은 어느 날 자신의 상처를 떳떳하게 만 천하에 공개하기로 작심합니다. 오프라의 전기 작가들은 그녀의 성공은 그녀가 실패한 인생의 여정을 공개적으로 진실하게 공개한 고백 때문이었다고 증언합니다. 어려서 당한 성폭행의 진실, 마약중독의 진실, 그리고 과체중을 줄이기 위한 그녀의 노력이 어떻게 처절하게 실패했는가를 고백할 수 있었던 용기야 말로 그녀를 역설적으로 자유롭게 하고 성공하게 한 비밀이었다고 증거합니다. 한 전기 작가는 이런 오프라의 용기는 그녀가 어린 시절 다니던 남부 침례교회에서의 성서적 레슨과 설교에서 배울 수 있었던 기독교적 고백의 가치 때문이었다고 증거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과거라는 상처 때문에 좌절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오프라 윈프리처럼 아니 오늘의 성경의 이 가난한 과부처럼,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며 그리고 아직도 우리에게 남은 것을 가지고 주께 나아올 수만 있다면, 그리고 주께서 우리의 상처를 주목하시는 순간 우리의 지난날의 모든 상처는 오히려 빛나는 미래의 훈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평범한 일상도 특별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에게 주일마다 드려지는 예배의 행위와 헌금의 행위는 결코 특별할 것이 없는 일상의 행위일 뿐입니다. 그러나 이런 평범한 일상을 어떻게 성실하게 수행하느냐가 바로 우리의 평생의 삶의 질을 만들어 가는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날 도 예루살렘 성전의 여인들의 뜰에는 수많은 예배자 들이 헌금을 드리고 있었습니다. 당시 성전 내 소위 여인들의 뜰에는 나팔 모양을 한 연보 궤가 13개나 놓여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이 연보 궤에 헌금을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많은 사람들 중 주님의 시선이 유독 이 가난한 과부 여인에게 머물렀던 이유를 우리는 어떻게 설명할 수가 있겠습니까? 아마도 본문 44절에 묘사된 ‘생활비 전부’라는 것은 그날 이 여인이 벌수 있었던 하루의 생활비 전부였을 가능성이 많다고 학자들은 지적합니다. 그렇다면 그녀는 그날의 최선을 주께 드린 것입니다. 눈물겨운 고난의 삶을 살아온 이 여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또다시 오늘의 최선, 오늘의 열정을 다해 인생을 살고 주님을 섬기고자 했을 것입니다. 바로 이런 그녀의 일상이 주님을 감동시킨 것이고 그녀의 헌금 행위는 주님의 인정을 경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내가 지난 과거에 어떤 상처를 받았느냐가 아니라, 오늘 주어진 일상에 대하여 어떻게 최선을 다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오프라 윈프리의 오늘을 만든 요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런 일상에 대한 최선의 태도였습니다. 그녀가 불행한 어린 시절의 추억 속에서도 그녀가 학습한 좋은 유산의 하나가 일주일에 책 한권을 읽는 습관이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이런 좋은 습관을 그녀의 인생의 자산으로 만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녀는 하루 하루 읽어가는 책으로 인생을 다시 학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는 온 미국을 책을 읽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꿈을 꾸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마침내 “오프라의 북 클럽”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전 세계에 책을 소개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늘 날 그녀의 북 클럽은 전 세계에 가장 영향력 있는 베스트셀러의 산실이 되었고 그녀가 출판업자들에게 안겨다 준 매출만 2억만 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모든 일의 시작은 그녀가 고단한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최선을 다한 하루하루의 독서 습관이었던 것입니다. 오늘의 최선이 바로 내일의 기회가 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특별한 기회는 어느 날 갑자기 우리에게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날, 그날의 일상을 최선으로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주께서는 그 어느 날의 특별한 기회를 선물로 예비하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특별한 헌신이 특별한 사람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 하나 오늘의 본문에 등장하는 이 여인을 예수님이 주목하게 된 요인은 그녀에게 주어진 일상의 기회에 그녀가 드린 특별한 헌신 때문이었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인생의 마당에는 단순한 최선 이상의 특별한 헌신을 요구하는 기회들이 있습니다. 모든 성공한 사람들은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성경이 기억하는 사람들도 그런 사람들이 아니었습니까? 자신의 호신용 물매 돌 5개를 골리앗을 쓰러트리기 위한 주님의 목적으로 기꺼이 쓰기로 작정한 소년 다윗, 5병2어의 기적의 현장에서 자신의 점심 도시락을 기꺼이 주님께 내어드린 어느 소년, 언제 세상을 떠나실지 모를 주님을 위해 옥합을 깨트려 순전한 나드 향유를 주께 부어 드리기로 작정한 여인 마리아, 그리고 본문에 그녀의 오늘의 생활비 전부를 내일을 계산하지 않고 드리기로 작정한 이 가난한 과부 여인, 그들의 공통점이 무엇입니까? 그들 모두가 특별한 헌신을 드렸다는 것이고 이런 헌신의 결과가 그들을 주님이 특별하게 기억하는 주님의 VIP가 되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다. 이런 특별한 헌신은 반드시 세상적인 기준을 따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세상은 이런 헌신의 의미를 전혀 평가하지 않을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습니다. 본문에서의 과부의 렙돈은 당시의 세상적인 가치로 볼 때 최하위 가치에 속한 화폐 단위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겉으로 드러난 가치가 아닌 그 렙돈에 담긴 이 여인의 헌신의 가치를 평가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헌금을 드릴 때마다 이 헌금에 우리의 어떤 헌신이 담겨져 있고 그 헌신이 어떤 모양으로 고백되고 있는가를 살펴야 할 것입니다. 헌금은 돈의 문제가 아닌 헌신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저희 교회 안에 있었던 한 아름다운 헌신을 소개할까 합니다. 우리나라에 알려진 대학의 교수로 그리고 부총장으로 봉사하시다가 정년퇴직을 하신 후 저희 교회에 등록하신 부부가 계셨습니다. 여생을 아름답게 우리 교회에서 섬기시다가 하늘나라로 가고 싶다는 그런 소원으로 시니어 부서에도 등록을 하셨는데 갑자기 일어난 심장마비로 교수님이 서울 대학 병원에 입원하시어 두어 달 동안 투병을 하시다가 작년 7월 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이제 좀 주님을 평안하게 잘 섬기시겠다는 마음이신데 왜 이렇게 부르셨느냐고 원망하실 수 있으실 터인데 그 무렵 부인 권사님이 저를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 정리하고 자녀들이 있는 미국으로 떠나가셔야 하겠는데 그동안 살아오신 수지의 아파트를 교회에 헌납하시겠다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결심을 하셨냐고 물었더니 두 분이 마지막 여생을 이 집에서 잘 살면서 섬기자고 하셨는데 이제 이 집이라도 주께 바쳐 타 문화권에서 복음을 전하시는 귀국하시는 선교사님들의 숙소로 사용되면 주님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드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각 변하기 전에 빨리 그렇게 처리해 달라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감동되는 간증이었는지요! 한 가지 이야기만 더 소개하고 싶습니다.


저의 집안일이어서 쑥스럽기도 하지만 여러분 자녀들의 신앙 교육에 도움이 될까 해서 나누고 싶었습니다. 저희 둘째 아이가 지난 8월 취직을 하게 되어 한달이 지나 갈 무렵 저에게 첫 월급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네 아내와 함께 잘 기도해 보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면 저는 아무래도 좋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둘이 기도하고 결정을 이렇게 하더라구요. 우선 십일조를 주께 드리고 그 다음 양가의 최고 어르신 두 할머님께 금일봉 감사헌금을 드리고, 그 다음 저희 내외에게도 금일봉을 감사하다고 가져왔더라구요. 그 돈을 받으며 저는 더 이상 제 아들이 저의 도움을 받고 사는 철부지가 아닌 아주 특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한 달은 제 기분이 구름을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었습니다. 돈의 액수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특별한 마음이 저에게 특별하게 다가온 때문이었습니다. 그 다음 제 마음속에는 우리들의 특별한 헌신을 받으실 주님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아마 우리의 특별한 헌신을 받으실 때마다 그분의 마음도 구름 위를 둥둥 떠다니실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다가오는 감사의 주일, 그런 감사를 우리의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주일이 되었으면 합니다. 할렐루야!

 

출처 : 창조주가 선물한 세상
글쓴이 : 박종태목사 원글보기
메모 : 이동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