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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견고한 신앙(민14:1-10, 히3:12-19) / 호현낙선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1. 14. 06:41

 견고한 신앙 민14:1-10, 히3:12-19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가 학창 시절에 겪었던 이야기입니다. 독일에서는 고학생들 중에 노래 잘하는 학생들이 남의 집 창문 밖에서 노래를 부르고 돈을 받는 관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노래를 너무 못하거나 주인이 고약한 사람이면 무안을 당하고 빈손으로 쫓겨날 수도 있었습니다. 하루는 루터가 어느 부잣집 창문 아래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험상궂고 건장한 사나이가 창문을 열고 내려다보더니 갑자기 뛰어나왔습니다.

루터는 이 사나이가 자기 노래를 듣기 싫어 혼내주려고 나오는 줄 알고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나이는 끈질기게 뒤쫓아 왔고 루터는 기어코 그 사람에게 붙들리고 말았습니다. 겁을 잔뜩 집어먹은 루터는 무서워 벌벌 떨고 있는데 그 사람이 루터에게 돈뭉치를 불쑥 내밀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사람은 루터에게 장학금을 주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더랍니다. 나중에 루터는 그 일을 회상하면서 ‘나는 목소리가 별로 좋지 않다는 열등의식 속에 노래를 하다 보니 그 사람이 뛰어 나올 때 자기를 해치려는 사람인 줄 알고 도망했었다.’ 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루터는 ‘두려움의 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면 세상만사가 다 걱정과 염려로 가득 차 있고, 믿음이라는 안경으로 바꿔 끼면 세상이 다 감사하고 좋게 보이며 하나님의 손길이 보인다.’ 고 말했다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 하는 믿음의 사람은 믿음의 생각을 하고, 믿음의 말을 하고, 믿음의 눈으로 보고, 믿음의 결단과 행동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믿음대로 복을 주시고, 믿음의 사람을 통해서 일하시는 분입니다. 오늘은 두 본문을 중심으로 “견고한 신앙”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고 신뢰하는 신앙입니다.

신약 본문 히3:12에 “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할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불신앙을 “악한 마음”이라했습니다. 15절에는 “완고한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구약 본문에 보면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1년이 좀 지났을 무렵 바란 광야에 도착했을 때 모세는 12명의 정탐 군을 선발하여 가나안 땅을 탐지하고 돌아오라고 보냈습니다. 40일간 정탐을 마친 정탐 군들의 첫 보고는 그 땅에 대한 아름다움과 그 증거로 가져온 그 땅의 과일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쁨은 잠간이었고 정탐 군들 입에서 나온 ‘그러나’라는 말로 이어지는 보고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순식간에 절망으로 몰아넣고 말았습니다. 그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불리 울 만큼 정말 기름지고 아름다운 것은 우리가 본 그대로 사실이지만 거기 사는 사람들이 워낙 크고 강할 뿐만 아니라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커서 우리는 도저히 그 땅에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믿음 없는 마음이 강퍅하고 완고한 자들이 한 이 말을 듣던 백성들은 심히 낙심하여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며 탄식 소리가 들립니다.

그때 이런 상황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여호수아와 갈렙이 앞으로 나와 백성들을 안심시키며 ‘우리가 올라가서 그 땅을 차지합시다. 우리가 충분이 이깁니다. 그들은 우리의 밥입니다.’ 하였지만 사람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의 말을 듣지 않고 밤새도록 소리를 높여 울고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리고는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광야에서 죽었다면 차라리 좋았을 걸 어찌하여 여호와께서 우리를 가나안 땅으로 가라고 하여 그들의 칼에 망하게 하려는가? 라고 말하면서 다시 지도자를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선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믿음의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하나님을 신뢰 하고 견고한 믿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열 명의 정탐 군에게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없었습니다. 그들의 문제는 한 번도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말이 없습니다.(27-33)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 분은 하나님이 십니다. 그러나 저들은 하나님을 찾는 모습이 없습니다.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하나님을 보지 않고, 어려운 현실만 보았을 때 낙심하여 절망에 빠진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말씀을 믿고, 하나님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저들이 아무리 강해 보여도 마음에 용기와 담대함이 생겨났습니다. "7절부터 9절까지 보면 "여호와"라는 말이 절마다 여러 번 나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여호수아를 모세의 후계자로 삼으시고, 24절에 “오직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좇았은즉 그의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자들은 아무리 어려운 시련을 만나도 주님의 도우심을 믿고 기도 하면서 그 어려움을 극복하게 됩니다. 1895년 미국 알리버마 주의 목화농사에 목화바구미가 전염병처럼 퍼져서 망쳤습니다. 바구미로 인해서 목화는 다 썩어버렸고, 60% 이상의 사람들이 빈민이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 동네 전체가 전염병이 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교회에 모여서 살 길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기도 중에 목사님이 땅 밑에 콩을 심으라는 음성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땅콩농사를 지으라고 지시했고, 그대로 행했던 사람들은 땅콩농사로 인해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알리버마 주 일대가 다 땅콩 농사를 짓게 되었고 큰 부자동네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알리버마 주는 '목화바구미에게 감사한다.'는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목화바구미로 인해서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주신 땅콩농사로 인해서 큰 부자들이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믿는 사람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길보다 훨씬 더 좋은 길을 하나님께서는 주십니다.(시32:7) 때로는 우리는 갈 바를 못하고 갈지라도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믿고 따라가면 하나님께서 역사 하십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믿음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믿음의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는 신앙입니다.

빌2:12에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했습니다. 성도가 견고한 신앙의 사람이 되려면 매 순간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는 자세를 지녀야 합니다.

신약 본문에 히3:12에 “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할 것이요” 여기의 ‘하나님에게서 떨어진다.’ 는 ‘떠나다, 배신하다’를 의미합니다. 히브리 기자는 애굽에서 해방되어 광야를 지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에게서 떨어진 사람들이 되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출애굽 할 때만 해도 감사와 감격이 충만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의 고통에 부딪히자 불평과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이와 같이 되지 않기 위해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먼저 조심해야 합니다. 조심하여 항상 깨어 있는 신앙으로 무장하지 아니하면 신앙생활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은혜가 마르게 되어 사랑, 기쁨, 감사, 감격, 평안 등이 사라지고, 미움, 원망, 불평,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서 떨어지게 되어 불행한 자가 됩니다. 다음에 매일 피차 권면해야 합니다. 본문 13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여기의 ‘완고’ 라는 말을 개역성경은 ‘강퍅하다’라는 말로 번역하였습니다. 헬라어로 ‘스클레리노’ 인데 ‘굳어진다.’ 라는 뜻입니다. 즉 완고해진다는 것입니다. 완고해지면 깨집니다. 결국 터집니다. 완고한 마음의 특징은 교만하고, 고집이 세고, 원망하고, 불평하기를 잘합니다. 미워하고 강한 척 합니다. 가시가 돋친 말을 서슴없이 합니다. 마음이 굳어 있는 사람을 가까이 하면 위험합니다. 언제 다툴지 모릅니다. 언제 상처받을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완고함을 버리고 주님을 본받아 온유 겸손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자를 사랑하시고 은혜를 주시며 믿음의 승리자가 되게 하십니다. 미국의 한 빌딩에 여러 의사들이 함께 병원개업을 하였는데 유대인 의사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비유대계 의사들은 그곳에서 오래 버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한국계 여의사는 자신을 괴롭히는 유대인 의사들의 행동에 개의치 않고 일에 충실하였습니다. 그녀의 병원은 항상 환자들이 넘쳐났습니다. 수많은 환자가 여의사에게 치료를 받기 위해 몇 개월씩 기다립니다. 그녀는 환자들을 위해 십리를 가자고 하는 자에게 오리를 더 가주는 자세로 환자들을 대했습니다. 치료를 다해주고 나서 환자가 몰랐던 문제까지 찾아내 덤으로 해결해줍니다. 좋은 의사의 소문은 금방 퍼집니다. 그래서 환자가 많은 것입니다. 여의사는 유대인 의사들에 대해서도 전혀 불평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예수님 고향 사람들이잖아요!”라고 말합니다. 온유한 사람은 악을 선으로 대합니다. 마음이 온유한 사람이 땅을 기업을 받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는 믿음의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3.끝까지 변치 않는 한결 같은 신앙입니다.

신약 본문 14절에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나라를 상속할 사람에 대한 언급입니다.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는 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처음 신앙을 끝까지 잡아야 합니다. 진리의 말씀에 기초하여 변절이 없어야 합니다. 무엇이든 변질되면 버려집니다. 더러운 냄새가 나고, 추하게 되고, 독이 되고, 쓸모없게 되어 버립니다. 하나님은 사울을 택하여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지만 도중에 변했을 때 과감하게 그를 버리셨습니다.

옛 사람들은 정성스런 삶의 비결을 택선고집(擇善固執)이라는 말로 정의했습니다. 아름다운 삶의 길을 선택한 후에는 흔들림 없이 그것을 꼭 붙들라는 것입니다. 퇴계 이황은 다른 말로 표현했습니다. ‘거경궁리(居敬窮理)하고 주일무적(主一無適)하라’ 즉 마음을 늘 깨어 있는 상태에 두고 이리저리 옮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실천하지 않고는 결코 믿음이 자라는 법이 없습니다. 구약 본문에 나오는 말씀처럼 애굽에서 해방된 60만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끝까지 확신을 가지고 믿음을 지킨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출애굽 1세대 중에서는 단지 여호수아와 갈렙 뿐이었습니다. 결국 그들만이 가나안 땅을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 신앙생활에는 확신과 인내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확신에 찬 믿음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 능력을 베푸십니다. 또한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게 하십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동일한 특권과 부요함을 나누는 자가 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사탄은 한 순간도 쉬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불순종의 사람이 되게 합니다. 불신앙의 사람이 되게 합니다. 사이비 이단에 빠지게 합니다. 항상 사탄은 미혹하여 자기 수하를 만듭니다. 그러므로 미혹 되어 하나님에게서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성도들이 거룩한 부르심을 받아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는 천국의 노정에서 포기하고 마는 것은 천사를 가장한 동료들의 죄의 유혹 때문입니다. 교회를 다니다 그만둔 사람들, 십일조와 봉사 생활을 잘 하다가 그만둔 사람들, 집사 직임, 권사 직임, 모든 직임을 우습게 내던지는 사람들, 우리 주변에 그만둔 사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것은 많은 경우 불신앙의 열 명의 정탐 군 같은 자들이 함께 타락하도록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불신앙 자들의 유혹과 영향을 받아 함께 원망하고 불평하며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핑계를 댑니다. 교회가 타락하고, 성도들이 잘못하고, 목사가 잘못해서 그렇다고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 시킵니다. 그러나 죄의 유혹에 빠진 자들의 궁색한 변명에 불과합니다. 이런 자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져 안식에 들어가지 못할 믿음의 탈락자들이 될까 염려하라 했습니다. 영국의 대철학자요 수학자였던 알프레드 화이트헤드는 젊은 시절 학문에 심취하면서 신앙에 대해 깊은 회의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급기야는 교회에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도 어느덧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었습니다. 하루는 그가 사는 도시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서둘러서 집으로 돌아오던 그는 한 노파가 눈구덩이에 빠져있는 것을 보게 됐습니다. 그는 얼른 노파를 구해주었습니다. 노파는 그에게 고맙다고 하면서 이렇게 물었습니다.“내게 큰 친절을 베푸시는 것을 보니까 깊은 신앙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 분명한데 어느 교회에 출석하고 계십니까?” 그가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더니 노파는 의외라는 듯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니, 다 늙어서 어쩌자고 아직도 예수님을 믿지 않는단 말이오! 그러다가 나처럼 뜻밖의 사고를 당하면 어쩌려고 그러시오? 나는 저 눈구덩이에서 죽는 줄 알고 열심히 찬송을 부르고 있었구만^^”

그는 노파의 확신에 차있는 대답을 듣고서 자기가 지금껏 탐구해왔던 학문에 대한 회의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는 신앙을 다시금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없이 항상 일관성이 있지만 인간의 믿음은 언제나 변덕이 심한 것이 문제가 됩니다.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에게 한결같은 믿음과 순종을 원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늘 깨어 있는 신앙으로 무장 하여 끝까지 변치 않는 믿음의 승리자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견고한 신앙은,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고 신뢰하는 신앙입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는 신앙입니다.

◈.끝까지 변치 않는 한결 같은 신앙입니다. 우리 모두 견고한 신앙으로 승리하는 성도들이 됩시다. 아멘.

<2017. 1. 15. 성산 교회. http://cafe.daum.net/sungsansarang>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호현낙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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