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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신상모욕 악플러 고소 "발본색원하겠다" / 중앙일보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2. 10. 18:46

손혜원, 신상모욕 악플러 고소 "발본색원하겠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이 손 의원과 고영태씨의 불륜설을 퍼뜨린 이들을 고소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손 의원실 김성회 보좌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손혜원을 고영태랑 막장으로 마구 엮어 댓글에 퍼뜨려라' 류의 악마의 프레임이 작동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보좌관은 지금까지 수백 건을 캡처했고 9일 16명을 우선 고소했다고 했다. 이날도 12명을 추가로 고소했다. 고소 혐의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 및 형법상 모욕죄다. 그는 "돈을 받고 소설을 써 댓글 폭행을 일삼는 비열한 인간들에게 관용은 없다"며 "끝까지 추척해 법의 심판을 받게 만들겠다"고 했다.
손혜원 의원(오른쪽)과 노승일, 고영태씨. [사진=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손혜원 의원(오른쪽)과 노승일, 고영태씨. [사진=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지난해 12월 23일 손 의원이 노승일, 고영태씨를 만난 뒤 이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자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를 비롯한 극우성향 커뮤니티와 기사 댓글들에서 불륜설이 돌았다. 입에 담기 힘든 모욕과 인신공격들이 대부분이었다. 김 보좌관은 "국회의원은 비판과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국민의 쓴소리라면 어떤 쌍욕도, 오해도 다 참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악마의 작전세력이 정권수호를 위해 날뛰는 것을 그냥 둘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 사람이 사진을 찍게 된 일화를 소개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최순실 국조특위 청문회를 마친 뒤 손 의원은 노씨의 신변이 걱정돼 다음날 만나기로 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노씨는 "차은택의 법적 조력자가 김기동 검사라고 들었다"며 "우병우 수석이 김 검사를 (차은택에게) 소개해줬다고 들었다"고 증언했다. 김 검사는 "차은택은 후배 검사가 저녁 먹는 자리에 불러서 한 번 봤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의혹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후 손 의원에게 "노승일 부장을 보호해달라"는 시민들의 문자 메시지가 쏟아졌다. 앞으로 신변 보호를 의논하려고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노씨가 고씨를 데리고 나오겠다고 해 세 사람의 만남이 이뤄졌다.

손 의원은 "오늘 우리가 만나 두 분의 안전에 대해 논의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자"며 사진촬영을 제안했다. 세 사람이 카페에 앉아 찍은 사진은 이렇게 나왔다.

이후 손 의원과 고씨에 대한 험담과 루머가 시작됐다. 손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다시는 댓글 알바가 출몰하지 못하도록 발본색원하겠다"며 제보를 부탁했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손혜원, 신상모욕 악플러 고소 "발본색원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