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2. 17. 금요일2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2. 19. 14:03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2. 17. 금요일2


난 모델이다.


1.
돌아가신 우리 아버진 1904년생이시다.
고향이신 평북 선천에서 아마 양복 제일 먼저 입으신 분.
그 당시에 골프 바지에 스타킹을 신으시고
그리고 영하 20도가 넘어도 바지 주름 죽을까봐 내복을 안 입으셨단다.

피겨 스케이트 타시고
테니스(당시는 정구) 하시고
당구는 고수.
사이클 타셨단다.

단순히
놀러
조금 격 있는 말로 여행을 목적으로
일본
월남
상해
홍콩 등을 다니시기도 하셨단다.


할말 없다.

2.
그 피가 우리 막내 목사에게 튄 것 같다.
자식 옷 희한하게 입는다.
내 보기엔 잘 입는다.
애들 옷 입히는 것 보면 감각 있다.
난 막내가 패션 디자이너 되는 줄 알았다.

나도
그 아버지의 잔재(?)가 유전적으로 남아 있어서
목사가 감히 입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옷 아무렇지 않게
입는 경우도 있다.

아주
가끔
어쩌다.
아버지 잔재로.

3.
패션 쇼나
패선 잡지
우연히 보게 되면
감탄할 때가 많다.

특히
모델

멋있다.
멋있어도 너무 멋있다.

머리 크고
아직도 좀 뚱뚱해서
감히
소화할 수 없는 옷도
입어 보고 싶다는 충동을 받을 때가 참 많다.

4.
나도
나름
패션 모델이다


개혁이라는 옷을 입는다.
하나님이라는 옷을 입는다.
하나님 나라라고 하는 옷을 입는다.
그것을 멋있게 소화해 내려고 나름 애쓴다.

가끔
괜찮다고
멋있다고
좋다고
박수 쳐 주는 관객들이 있다.

5.
난 저들에게
내가 입고 있는

옷을
팔고 싶은
패션
모델이다.

6.
그리고
내 페이스 북은
패션쇼 장이다.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