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봄이 오는 소리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2. 24. 00:49

봄이 오는 소리|성경 말씀 묵상

은혜 | 조회 21 |추천 0 |2017.02.23. 10:30 http://cafe.daum.net/seungjaeoh/J75F/197 

2월의 말씀 산책

봄이 오는 소리는 생기가 우리 몸에 들어오는 소리다. 얼어붙은 강이 녹고, 파충류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며, 죽은 듯 자고 있던 가지에 새 생명의 봉우리가 돋는 소리다. 꽁꽁 언 겨울을 보내는 소리다. 사실 입춘이 지나면 봄의 소리는 어김없이 환한 새 옷을 입고 부활의 아침처럼 화사한 웃음으로 세상을 바꾸어 놓는 소리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 해에도 광양에서는 311일부터 19일까지 매화축제를 개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시국을 생각할 때 마음이 무겁다. 우리는 지금 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보겠다고 큰 수술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더 잘해 보겠다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너무 큰 수술을 시작하였다. 정강정책이 아니고 인물 중심으로 헤쳐모이는 정당이라도 이제는 제법 민주주의가 성숙해 간다고 생각했는데 대통령 임기 말이 되자 현 통치권자는 불통이고, 독재적이며, 국정을 농락했기 때문에 수술해야 되겠다고 촛불집회를 시작한 것이다. 수술동의서도 받지 않고 시작한 위험한 수술인데 암이 많이 전이되어 비선실세를 절제하고,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으려고 대기업을 깊숙이 수술하다 나라의 경제가 위태롭게 되었다. 김영란법은 좋은 취지의 법이었는데 그것 때문에 못 살겠다고 울상이다. 이제는 이 나라가 이런 대수술에서 소생할 수 있을지 걱정될 뿐이다. 수술 대기실에서 우리 조국을 소생케 해 주시라고 집도한 의사들을 위해 기도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성경의 에스겔서에 의하면 하나님은 바벨론에 잡혀간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선지자 에스겔을 골짜기 가운데 마른 뼈가 가득한 곳에 세우고 말씀하셨다.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그것은 어림도 없는 소리였다. 어떻게 마른 뼈들이 살아날 수 있겠는가? 그는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라고 대답했다. 다시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이 뼈들에게 대언하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넣어 주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에스겔은 어떻게 그렇게 터무니없는 대언을 할 수 있었을까? 지금 우리를 개성공단으로 데리고 가서 세우고 하나님께서 이 개성공단이 다시 살아날 수 있겠느냐?”고 물으면 어떻게 답하겠는가? 말도 안 된다고 대답하지 않겠는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나님께서만 아실 것이라고 대답했을 때 네가 그렇게 대언하라.”면 선지자 에스겔이라도 도망쳐 버렸을 것이다. 이북이 어떤 나라인가? 세계에서 악명 높은 독재국가다. 자기에게 충성한 주요 간부를 무자비하게 사형, 숙청하고, 자기의 이복형을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독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일회담이 끝날 때 고체연료를 사용한 북극성2형 미사일을 쏘아 올린 위협적인 존재다. 일본은 이런 이북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하자 미국도 일본에 100% 찬동한다고 이북을 위협했지만 미국을 다시 위대한 미국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트럼프나,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의 아베신조가 한국을 걱정해서 그런 선언을 했겠는가? 전쟁의 직접 위협은 우리나라를 향하고 있다. 도라산에 가면 개성공단을 향해 20km는 들리는 고성능스피커로 지금도 150대의 통근버스가 주차하고 있는 옛날 개성공단(5.4km)을 향해 남쪽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고 한다. “너에게로 또다시 돌아오기까지/ 왜 이리 힘들었을까?” 그럼 그쪽은 방해 음성을 보내온다고 한다.

생명을 살리는 봄의 소리를 듣자.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이 나라에서 당장 사드 배치를 해 달라고 호소한다고 우리나라가 평안해지는 것이 아니다. 위기의 백척간두에서 정권욕을 버리고 생명을 살리는 봄의 소리를 듣고 수술하고 있는 우리나라를 회복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