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교육이란 무엇인가?
1. 기독교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육이란 영어 단어 'Education이라는 단어는 'e' + 'ducare'의 합성어로 'e'는 out, 'ducare'는 to lead나 to draw를 의미한다. 따라서 교육(Education)이란 말 자체는 \"이끌어냄의 활동\"이란 뜻이다.
기독교 교육이란 용어에는 계시적이고 신앙 경험적인 내용이 함축되어 있는 '기독교'와 이끌어냄의 활동이라는 어원을 가진 '교육'이라는 두가지 이질적 요소들이 얽혀있다. 이상을 종합해 보건대 기독교 교육이란 인간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이며 하나님의 창조질서는 인간을 관계안에서 살아야 할 존재라는 규정아래 '의도적으로' 인간의 가능성을 이끌어내는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관계에서 이탈한 잘못된 존재이므로 우선적으로 이탈된 인간을 회개로 이끌고, 복음안에서 믿음의 질서 체계를 세울 수 있도록 이끌게 함으로써 본래의 자리로 가게 해주어야 한다. 이것이 기독교 교육의 기초가 된다.
기독교 교육의 관심 영역에는 1)성경교육, 교리교육 등의 지식 과정 교육에서 나타나는 '지식'과 2)명제적 이해 차원의 종교 교육이 지닌 '신념'과 3)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감동으로 가능한 '신앙'이 영역이 있다.
기독교 교육의 가르침이 기본정신과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의 부활은 기도교 교육 철학의 핵심이며 기초를 제공해 준다.
따라서 기독교 교육은 이탈된 관계 속의 인간을 그리스도안에서 새로운 관계로 설정되고 가능한 자아 즉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존재가 됨을 그 활동에 적용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실존의 차원에서 개인속에 심어진 하나님 나라의 도래가 지상 가정과 교회교육을 통해 실현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2. 기독교 교육과 일반교육의 보편성고 차이점
어떤 사조를 가지던 교육이 가지는 기본적 요소는 같을 수 있고 보편적 기능을 교육할 수 있다. C.F. Melchert는 이 기본적 요소를 의도적 활동, 가치, 시간, 지식과 인식, 관계성, 전인성이라고 말한다. 기독교 교육이란 위의 모든 활동 요소가 기독교적이라는 데 있다.
◀ 기독교 교육과 일반교육 비교▶
따라서 우리에게는 기독교적 이념에 기초한 교육의 중요성고 필요성을 인식하여 우리의 사역속에 이것을 실천시켜야 한다.
3. 예수님에게서 볼 수 있는 바람직한 교사상
루이스 쉐릴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역하시던 당시 추종자들에게 비친 그의 이미지는 교사였다고 말하였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께로 부터 온 교사로서 이상적인 교육의 형태를 보여준 사람이다. 그는 성서 교육의 교육방법론을 니고데모와 수가성 여인과의 대화에서 제시하였다. 그의 가르침의 주제는 하나님의 나라 즉 생명 문화의 기본틀이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요한복음 10장 10절에서 처럼 사랑의 교사, 사랑의 목자상을 보여 주었다. 이는 우리가 지녀야할 인격의 요소이다. 또한 누가복음 15장에서는 생명의 존엄성을 지닌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대접을 받지 못하는 소외된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모습을 보여 주신다. 이로 보건데 우리는 인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관계를 지닌 교사상을 가진 사람이 우선적으로 되어야 한다. 아울러 그는 그 자신이 가르침의 본이 되었고, 학습자 중심의 방법으로써 대화를 사용하여 상대방을 인정하고, 그로 인해 상대방이 마음을 열게 하고 그 다음의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전해져서 삶으로의 적용을 하게 하였다. 이는 가르침이 인격적으로 될 필요가 있다는 것과 그것이 가능케 됨을 말해준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영성을 지닌 사역자로서 기도에 철저하였으며,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함을 보여주셨다. 계시에 기초한 기독교 교육이 무엇보다도 이러한 것들이 필요함은 재삼 논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육 철학(전략)은 양보다는 질에 촛점을 맞춘 것으로 철저히 제자 훈련에 관심을 기울이셨다. 따라서 교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기본 구조를 잘 이해하여 질적 구조 속서 창조적인 일꾼을 양육하는 교회들이 될 수 있도록 영성고 전문성(가르침의 사회 과학적 방법)의 자질 개발을 위해 힘써야 한다.
4. 주일학교 운동
1)주일학교의 시작
ㄱ)영국의 주일학교 - Robert Rikes라는 한 평신도가 1780년 7월 영국 글로우체스터의 세인트 카사턴즈라는 거리에서 주일학교를세웠다. 그에 의해 주일학교가 세워졌다. 당시의 사회적 배경을 살펴 보면 산업혁명 당시의 산업화로 인해서 인구가 도시로 집중했고 가내 공업이 공장공업으로 변천되는 과정에서 범죄, 질병이 만년하고 있었고, 아이들은 길거리에 쏟아져 나왔다. 레이크스가 부모로 부터 버려진 아이들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예감하고 여러 수단을 모색하던 중 지나가던 나그네가 던진 한마디의 말, 즉 {당신이 직접 해 보구려}하는 그 말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믿고 주일학교를 시작했다. 그러나 초장기 주일학교는 현재의 성경, 복음주의의 성격과는 달리 사회갱신차원에서 출발하였다. 처음에는 레이크스의 집에서 시작했으나, 후에 2층 전세집을 빌려 4명의 유급교사까지 채용하는 등 이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교육 내용은 초등학교의 기초교육과 성경의 진리를 가르쳤다. 3년후에 자기가 운영하던 잡지사인 글로우체스터의 저널지에 3년간의 주일학교 보고서를 실은 후 선데이 스쿨의 활동이 보고되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1787년에는 250,000명이 등록했고, 1831년에는 1,250,000명이 등록했다.
ㄴ)미국의 주일하교 - 1785년에 미국으로 건너옴, 교육의 장소는 교회, 교사는 헌신된 그리스도인, 내용은 성경만을 가르침(교회안의 교육의 터전), 스테판 팍스가 윈체스터 주일학교에 출석(자기 딸의 전도를 통해 주일하교에 다님 - 한쪽발을 사용 못하는 불구)- 전도에 대한 강한 열정과 소명이 있었다. 20년간 1314교회, 83,000명의 어린이에게 전도,
ㄷ)주일하교 시작의 의미
a)한명의 평신도의 헌신가 열정으로 시작되었다.
b)창조적인 소수의 헌신이 변화와 개혁을 가져온다.
c)사회교육적 차원에서 교회학교가 시작하였다.
성서란 무엇인가?
박동근
성서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성서가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의 말씀이며, 성서가 무엇을 말하고 있으며, 무엇울 하도록 요청하는 가에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성서의 본질에 대한 이해는 참으로 중요한데, 이것에 따라서 성서를 보는 관점이 형성되게되며, 성서를 어떻게 가르칠것인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성서에 대한 해석학에 크게 영향을 주게된다. 따라서 성서의 본질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성서에 대한 본질을 말하는 것은 성서가 과연 무엇인가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성서는 어떤 의미에서란 하나님의 말씀인가? 성경은 하나님의 활동중에 일부인 계시 사건을 기록한 경전이다. 하나님의 사역은 다양하시지만 특별히 죄로인해 타락한 인간을 사랑하시어 이 세상으로 자신의 아들을 보내신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기록하고 있는 책이다. 즉 초월자 이신 하나님께서 이 세상으로 뚫고 오신 사건이다. 따라서 성경의 말씀은 하나님의 사역을 전부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성경과 하나님의 말씀이 일치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오히려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된다고 할 때, 바로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중거하는 것으로서의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한다. 즉 구약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여 회상하게 하며, 신약의 말씀을 예수 그리스도를 느끼고 깨닫고 체험케 해준다. 성서가 영감이 되었다고 말할 때, 이는 철저히 성령의 사역을 의미한다. 성경의 말씀이 성령의 감화에 의해서 기록자에 의하여 기록된 것이다. 따라서 비록 성령의 감화로 기록되었지만 인간의 두뇌와 지식을 통하여 기록되었기에 기록된 것에 오류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즉 성서간의 불일치 내용이나 서로 배치가되는 내용, 문장이나 문법적으로 일치하지 않는 내용들이 발견된다. 우리가 성서가 영감되었다고 말할 때 무엇보다도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성서가 하나님의 계시 사건인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과거 우리는 성서의 영감에 대한 이해의 차이로 신학적 논쟁과 교단의 분리라는 아픔들을 겪어야만 했다. 성서가 영감이 되었다고 할 때 그것은 일점일획도 오류가 없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사건을 증거하는 사건을 증거하는 일에 있어서 전적으로 영감된 책이다. 과거의 우리나라 교회는 성서를 하나님의 말씀의 전부로 이해했으며, 성서에는 어떠한 오류도 없다고 보면서 무조건 받아 들여야만 한다고 주장했었다. 이러한 성서에 대한 이해는 실로 막대한 영향을 우리에게 주었는데, 성서에 대한 영적인 해석과 영적인 구원만을 강조하고 역사와 삶에 대한 무관심을 낳게 되었다. 즉 구원만을 강조했기 때문에 체계적인 교육이나 역사와 삶에 대한 문제는 등한시 되었다. 특히 성경을 가르치는데 있어서 회심 일변도의 강압적이고 주입적인 신앙 교육이 이루어 졌다. 또한 성경에 어떠한 의문이나 질문도 무조건 부정되어졌으며, 무조건적으로 어떠한 것이나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 이러한 성서가 가지는 목소리는 어떠한가? 성서는 일방적으로 영적인 구원만을 말하고 있지는 않다. 구원에 대한 이해의 지평은 우리 인간 실존의 타락된 죄성으로 부터의 해방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사회와 역사와 삶의 모습에서 보여지는 죄성으로 부터의 구원을 말씀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구원의 행위는 우리의 플락시스(praxis)속에 나타난 행위이시다. 우리가 성서에서 말하고 있는 하나님을 알고 믿고 깨닫고 이를 구체적인 삶의 행위로서 나타날 때 진정 성서가 말하는 진리를 알았다고 할 수 있다. 영적으로 우리의 내면속에서 깨닫고 참회하는 고백은 자신의 삶의 고백이 되어야만 하며 이것이 곧 진정 진리를 믿는자이라고 할 수 있다.
성서가 가지는 목소리가 무엇이냐를 질문하게 될 때 우리는 그 목소리를 어디에서 찾아 볼 수 있는가?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선포하신 케리그마에서 찾을 수 있다. 인간의 죄된 모습을 깨닫게 하시고 믿음으로 영생을 누리게 됨을 말씀하여, 또한 이러한 영생의 누림에 대한 열매에 대해서도 많은 말씀들을 하셨다. 다가올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말씀하셨고, 아울로 이 세상속에 나타날 수 있는 하나님 나라의 이미지를 말씀하시기도 하셨다.예수님께서 무언가를 선포하실 때는 탁상 공론을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반드시 행위가 수반되어 행위의 모범을 보이셨다. 자신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자신을 믿으며, 자신의 말씀을 믿으며, 행함의 열매가 맺기를 촉구하신다. 인간의 개인적인 영적 구원과 구원받은자의 삶에 대하여 동시에 말씀하시므로 이 둘은 분리될 수 가 없다. 믿음은 곧 구원들 의미하며, 구원은 곧 나의 실존과 이웃의 실존과 역사와 삶에서의 구원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세계속에 초월해 계신 분이시지만 또한 이 세계로 오셔서 인간의 전 역사를 통치하신다. 그의 통치하심은 독단적으로 하시는 것이 아니라 역사속에 움직이고 있는 인간을 도구로 사용함으로 자신의 역사를 이루어 가신다. 우리가 영성을 말할 때 이것은 곧 하나님과의 관계와 이웃과의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으로 정리될 수 있다. 우리의 열매맺음과 역사에의 참여는 곧 복음의 전파의 도구로서, 이웃사랑의 말씀에 순종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성서가 담지하고 표출하고 있는 가장 큰 목소리는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이다. 성경의 말씀을 믿는 것은 회심의 차원으로서 영적 구원을 말하지만, 이러한 회심만으로는 신앙의 열매를 맺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그러므로 이러한 열매를 위하여 신앙적 훈련이 필요하며, 이러한 훈련은 성경적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필요가 있다. 따라서 어떤 종류의 교육활동도 사적일 수가 없으며 셰계를 향한 책임을 무시하는 것은 기독교적 영성이라 할 수가 없다. 기독교적 영성의 핵심은 삶을 사랑으로 이끄는, 즉 우리 이웃을 사랑함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기독교적 소명의 핵심에서 흘러나와야 한다. 이웃 사랑은 본질적으로 사유화된 영성과는 대조적이다. 사람들의 관계성속에 영향을 주기위해서는 그들의 삶에 개입해 들어가야 한다.기독교가 영적, 종교적인 것을 사회적, 정치적인 것으로 부터 이분화시킬 때 우리는 거짓된 이분법속으로 전락하게 된다.
이것은 우리의 기독교 공동체가 지향하는 공동의 목표를 복음의 선포를 통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기독교인들로 삶을 살도록 하게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목적이 기독교인됨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지만, 기독교인됨을 오로지 이렇게 개인화하고 \"저 세상화\" 한 방식으로 이해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가능해진 구원에 대한 곤핍하고 부정확한 이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영혼을 구하는 것 이상의 것이 되어야 한다. 기독인의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해이다. 그 나라에 대한 이해가 있을때 우리는 삶을 그것에 맞추어 역동적으로 살아갈수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있어서 하나님 나라는 주로 통치되는 어떤 영토도 아니요, 다른 한편 추상적인 개념도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역사에 있어서 하나님이 주권을 세우려는 그의 구체적인 활동을 가리키는 상징이다. 세계를 창조하시고 그의 백성을 위하여 세계에서 계속적으로 활동하는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이다. 하나님께서 세계와 역사를 지시하시고 거기서 모든 천지만물을 위한 하나님의 비전을 나타내신다.
이러한 하나님 나라의 기본 개념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성경은 이웃과 세계와의 화해와 사랑을 가르치고 있는 교육지침서로서의 말씀이다. 과거교회는 이러한 세계와 이웃과의 관계에 큰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 그리고 회심을 강조하는 경건주의 영성운동은 어려운 시대상황에 잘 맞아 떨어져 크나큰 부흥이 일어났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 성장은 오늘날에 와서는 쇠퇴에 길에 접어들고 있는 현실이다. 통계적으로 전국의 교회의 수가 줄어들고, 교인 수도 감소되는 추세에 있다. 특히 주일학교의 체계가 약화되었는데, 그것은 교회의 교육 체계와 방법이 과거와는 달리 일반교육 체계보다 휠씬 많이 뒤떨어져 있는 상태에 있다. 예를 들면, 아동부에 있어서는 교회가 실시하고 있는 교육이 이전에 사용하던 방식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으며, 중고등부의 경우를 살펴보면, 교회가 사회와 문화의 충격을 적극 대응하지 못하며, 뚜렷한 관점과 대안들을 가지고 있지 못해 기독교 문화와 사회문화간의 문화충돌이 일어날 시 우리 청소년들은 너무도 나약하게 사회 문화에로 이끌여 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에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이 내재되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교회가 개인적 회심을 강조하는 영성을 최고의 것으로 알고 이를 교육해 왔기 때문이다. 교회는 철저히 영적인 교회와 세속적인 세상, 그리고 거룩한 것과 세속적인 것이 서로가 아주 대립의 관계에 있는 것으로 교육해 왔고, 따라서 새로운 정신적인 가식과 율법주의를 탄생시켰다. 이러한 수직적 관계만을 강조하는 회심 일변도의 영성교육은 사회에서 부적응아, 나약한 자, 무능한 자, 이중적인 인격자라는 비판을 받게 했다.
요컨대 성서는 진리를 알고 깨닫는 이론적인 지식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진리의 행함을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는 책이다. 이 진리의 행함은 예수님께서 성경에서 말씀하시는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해에 관계가 있다. 성경에서 선포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세상에서 만물과 백성들을 통치하시는 현실이며, 이러한 사실이 약속되고 있고 하나님은 이를 위하여 활동하신다. 그러므로 그것은 이미 실현되어 있고 또한 앞으로 완전하게 실현될 것이다. 그러나 그 나라는 변덕스러운 하나님에 의해 권위적으로 통치되는 나라는 아니다. 그 보다 그 나라는 사려깊고 신실하신 하나님이 현재의 질서를 변형시키시고 천지만물을 충만하고 완성되게 하시기 위해 역사에 개입하시는 것이다. 이 나라의 완성은 인간 심정의 모든 진정한 열망과 인류의 요구들의 성취를 의미할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사랑하실 것이고, 하나님은 정의와 평화, 완성과 온전함, 일치와 행복, 충만과 풍성, 기쁨과 승리, 인간고통의 종식을 도모하실 것이다. 모든 천지 만물을 향하신 하나님의 다음 번의 비젼은 천지 만물이 완전히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게 되리라는 것이다. 그 나라는 평화와 정의, 온전함과 완전함, 행복과 자유의 나라가 될 것이다. 이 통치는 하나님의 강력한 능력에 의하여 선물로서 도래하고 있고 또 도래하게 될 것이다. 이 통치에 영향을 미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구원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따라서 하나님의 통치와 하나님 나라는 하나의, 그리고 동일한 것의 두 측면이다. 하나님의 지배는 하나님이 지배력 행사의 역동적인 여기-지금(here and now)이라는 성격을 지시한다. 즉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구원하는 행위가 지향하는 현재와 미래는 본질적으로 상호 관계적이서, 하나님은 예수안에서 그 나라의 명백한 도래가 이루어지기 위하여 행동하신다. 예수님은 그 나라를 설교할 뿐만아니라 그 도래를 자신의 인격과 사역을 통하여 그 나라를 선포하고 그 나라에 응답하여 자신의 삶을 사셨다. 그는 예언자들과는 달리 자신을 하나님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 백성의 구원을 위해 행동하심으로 구원을 위한 효율적인 도구로서의 삶을 사신다.
예수님은 이중적 계명을 가지는 사랑의 계명으로서 그 나라의 최고법으로서 그 나라에 대한 설교 하셨다. 이웃을 사랑함이 없이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이웃이라는 것의 한계를 제거하셔서 원수에게까지 확장시키셨다. 그는 하니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사랑을 통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가르치셨다. 그 분안에 나타난 그 나라에 대한 유일한 적절한 응답은 마음의 변화, 곧 하나님의 뜻대로 살라는 부름이다. 또한 하나님은 모든 백성을 사랑하고자 하시기 때문에 이 선포는 이웃에 대한 우리의 태도 변화를 요구한다. 이것은 인간이 삶을 어떻게 사는 것이 마땅한가에 대한 선포이다. 그 나라가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명이기때문에 우리는 우리 이웃을 통하여 하나님을 사랑함으로써 그 나라를 표명해야 한다.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그와 사귐을 갖자고 부르실 때 그는 그들을 이 세계를 섬기도록 부르시는 것이다. 그 나라의 일원들은 하나님의 행동에 의해 행동을 당하는 객체들이 아니라 서로 협력하며 삶을 살므로 하나님 나라에 응답하도록 불리움을 받은 주체들인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구원행위는 우리의 행위의 응답을 요청한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이 응답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가? 이것은 기독교적 교육에서의 우리의 목적을 어떻게 이해하는냐 하는 것과 관련성을 가진다. 예수는 그 나라를 하나님의 은총과 능력에 의해 도래되는 선물로 선포했지만 또한 그 나라의 일원들에게 시간과 역사 속에서 그 나라의 가치에 따라 능동적인 응답을 해야 할 것을 요구하셨다.
그러면 하나님 나라의 응답속에서 살아있는 것으로써의 기독교 신앙의 의미는 무엇인가? 기독교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응답 속에서 생활하는 삶이라고 할때, 이러한 삶은 어떠한 것이어야 하는가? 우리의 기독교 교육은 이런식으로 신앙의 문제를 제기하고 또 거기에 응답해야 한다. 이러한 기독교 신앙은 적어도 믿는 것, 신뢰하는 것, 행하는 것이어야 하며, 기독교 공동체의 삶속에서 이것들 중 어느 하나가 단독으로 존재할 수 있거나 또는 다른 것들에 대해 우위를 지니는 것처럼 분리될 수는 없으며, 이 삼차원적인 신앙을 의도적으로 증진 시켜야 한다. 비록 신앙이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기독교 신앙을 형성하려는 시도들은 필연적으로 있어야 한다. 이러한 시도들은 자유로운 동시에 자유롭게 하고 있는 활력있는 기독교 신앙을 향하도록 사람들을 후원하는 것이다. 역사내에서의 인간의 자유는 자신의 삶에 비평적으로 사용될 수 있어야 하는데, 자신들의 개인적, 사회적,정치적맥락속에서 그 나라의 요구들에 응답할 수 있게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진리를 행할 때만이 그 진리를 알게 될 것이다. 요한복음이 예수가하신 말씀으로 전해주고 있는 말씀들 가운데서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계속 요청되는 것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 이다(요한17:3). 우리는 우리가 교육시키는 사람들이 역사속에 참여하여 그 역사를 하나님의 왕국의 방향으로 이끌고 나가도록 가르쳐야 한다.우리의 교육 활동의 본질은 성서의 이야기들을 현재화시키고, 그 이야기의 비젼을 제시하며, 현재 속에서 삶을 택하도록 하는 3중적 책임으로 이루어져야만 한다. 그러므로 참으로 진리는 살아있고, 좌우에 날 선 검과 같아서 모든 것들을 찔러 쪼개기에 충분하며, 성경의 말씀은 우리의 삶속에 살아있으며, 살아있을 것이다.
청소년 성경공부 교재 분석 및 개선을 위한 제안들
- 말씀과 삶과 꼴찌연습을 분석-
제출자 : 2-A, 9632085, 박 동근
I.교재분석
1. [말씀과 삶] (고등부)
1). 교육목적 분석
① 기본 목적 아래 세 주제 : 성경, 그리스도, 교회를 두고 이 세 주제를 여러 단원으로 나누어 각 단원의 목적을 설정해 놓았다.
② 목적 전개의 기본구조 : 지식의 변화(성서를 이해함) --→ 감정의 변화(뉘우침, 감사, 기쁨) --→ 행동의 변화(용서, 봉사, 헌신) --→ 전인의 변화
③ 목적진술 : \"알게 한다\", \"깨닫게 한다\", \"하게 한다\"
2) 교육 내용 분석(3년 주기)
그리스도 부분 - 42.7% (156과 중 67과)
성경부분 - 33.3% (156과 중 52과)
교회부분 - 23.7% (156과 중 37과)
3) 분석결과 나타난 문제점
① 목적진술에 있어서 : \"알게 한다\", \"깨닫게 한다\", \"하게 한다\"는 표현은 교사중심, 전달중심의 교수학습방법의 반영으로 지나치게 권위적이며 주입식 위주이다. 이는 청소년기의 독립에의 욕구, 반항적 태도 등에 상치된다.
② 기본 세 주제의 문제점 : 성경, 그리스도, 교회 이외에 사회 내지는 세계에 대한 주제가 들어있지 않다. 비록 '그리스도와 사회'라는 소단원이 있긴 하지만 그리스도인의 구체적 사회 참여 보다는 국가에 대한 의무나 전통, 보수와 진보에 대해 알려주는 것에서만 끝난다. 말씀과 삶이 표현하는 포괄적인 내용을 다루지 못하고 있다. 즉 청소년의 실제 삶의 문제들을 다루지 못하고 있다.
③ 일관성 내지 성호연결성의 문제 : 단원과 그 단원에 배정된 과의 상호연결성이 적거나, 내용의 전객가 매끄럽지 못하고 학습 목적과 적용부분의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④ 청소년의 발달 수준에의 적합성 문제
a. 청소년이 기독교인으로서 자아정체감을 형성하는데 미약하다.
b. 청소년기의 인지수준에 비해 전반적으로 어려운 내용(짧은시간 내에 너무 많은 개념을 설명해야 한다.
c. 청소년기의 추상적 사고에 맞지 않는, 아동기에 적합한 비유학습은 학습자의 학습의욕을 저하할 수 있다.
d. 청소년기의 정서발달과 사회성 발달에 대한 배려가 약하다.
4) 보완을 위한 제안
① 청소년이 직면해 있는 문제와 그들이 절실히 느끼는 문제에 대해 기독교인으로서 생각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② 청소년의 인지 수준에 적합하도록 내용의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
③ 초신자용과 기존 신자용 교재를 별도로 마련하는 것도 고려되어야 한다.
④ 오늘을 사는 청소년의 정서와 사회성에 맞는 내용, 청소년들의 정서에 맞는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2.[꼴찌연습] (52주 주제별 주간 성경공부/중.고등부/한국장로교출판사)
1) 분석 내용
① 교재의 목적
지식을 위한 성경공부가 아닌 양육 훈련을 목적으로 하며,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경험적이고 실존적인 하나님을 경험하고 느끼게 한다.
② 교재의 목표
청소년이 신앙 생활에 있어서 직면하게 되는 구체적인 개인적 삶의 문제, 교회생활의 문제, 사회생활의 문제를 대화와 상황의 연습을 통하여 나름대로 해결하도록 돕는다.
③ 구성
구성은 총회의 [말씀과 삶] 성경공부 교재를 보완하는 측면에서 의도되고, 편집된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말씀과 삶] 교재가 삶보다는 말씀에 치중되어 있다면, 본 교재는 실제로 학생들이 격는 삶의 문제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음을 내용 분석을 통하여 알수 있다.
a) 이 교재는 4부 각 13개의 주제(총 52개 주제)로 구성되었다.
1부 : 개인 생활(만남을 위한 기초들) 2부 : 교회 생활(만남의 현장에서 )
3부 : 학교 생활(만남의 폭을 넓히며) 4부 : 사회 생활(만남을 통한 관계의 깊이를 더하며)
b) 내용적 구성(총 52주제 중에서)
교리 : 15개 주제(28.8%) 삶 : 37개 주제(72.1%)
④ 교재 구성의 신학적 근거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은 서문에서 밝히고 있기를 만남의 기독교 교육이론에 근거하고 있다. 이 교육 방법론의 특징적인 요소를 요약하면, 한마디로 회심과 양육에 기초한 \"제자화\"에 교육목적을 둔 신학적 접근 이론이다. 먼저 계시 이해에 있어서 신정통주의 신학의 입장을 교육이론의 근거로 삼았고, 성서를 다시 기독교교육의 중심에 가져왔고 교회가 그리스도인의 삶과 복음전달을 위한 중요한 교육의 장(context)임을 강조한다.
⑤ 소요 시간 : 40-50분
⑥ 인원 : 7-8명
⑦ 장소(교실) : 넓은 방(의자가 없는 곳)
⑧ 대상(학생) : 중.고등부
⑨ 교재의 특징 : 학생활동(발표 및 토의) 중심, 교사는 안내자 역할
2) 문제점
① 신학적 문제점
만남의 기독교 교육이론은 1950년대의 중심 이론이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나아가서 21세기를 바라보고 있는 현실에 있어서 이 이론은 역사와 구체적인 삶의 현실의 문제들을 다루기에는 한계가 있음이 지적되고 있는 이론이다. 왜냐하면 지극히 다양화, 다원화된 현실 상황에서 교회학교 교육(이 이론의 context)만으로 신앙교육을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계는, 오히려 이론과 실천사이의 벽만을 높이는 결과가 현실에서 만들어져 있는 교회교육의 현장에서 더 잘 알 수 있다.
② 방법적 문제점
이 교재의 방법적 출발은 현실 삶의 경험이다. 청소년들이 생활 속에서 부딛치는 문제를 통해서 성경 본문의 해답을 찾아가는 자료 중심의 학습방법을 택하고 있다. 이러한 자료중심의 학습방법은 성경과 삶의 단절을 야기한다.
꼴찌연습의 경우 목적을 경험적이고 실존적인 하나님을 경험하고 느끼도록 하는데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교재의 내용 진행 방법에 있어서는 경험적이고 실존적인 방향이 아닌 사변적인 방향이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예, 3부 제 8주제)
또한 이 교제의 경우 설문지에 나타난 것에 의하면 총회 [말씀과 삶] 교재 다음으로 많은 교회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교재의 내용을 돕기위한 안내로서의 소책자나 보충자료 등의 읽을 거리를 저혀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다. 이 교재는 얇고 짧게 단원이 구성되어 있으나, 그 내용을 진행함에 있어서는 분위기 조성과 학습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교재는 기본적인 이해와 교재를 실제로 다루는 기술을 제공하는데 필요한 교사의 참고자료가 제공되고 있지 않다. 이것은 교재의 성격과 우리 교회교육의 현실에 비추어 생각할 때 심각한 결함이라고 할 수 있다.
③ 내용적 문제점
3) 제안들
① 교육 방법론의 전환
시대에 뒤떨어지는 이론적 틀을 지양하고 현실적응적이고, 더 적극적이며 의도적인 교육방법론의 전환이나 개발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70년대 이론으로서 자료 중심의 방법이 아닌 방법중심의 실천을 중시하는 해석학적 이론의 도입등을 생가해 볼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이 이론은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계시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능동적으로 응답해나가도록 이끌어가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80년대의 이론으로서 신앙발달이론을 들수 있다. 이 이론에서 교사는 발달의 여정을 따라서 학습자를 돕는 사람이며, 각 신앙의 발달 단계에 따라서 그들의 수용능력에 따르는 교육을 할 수 있다.
② 방법적 개선
이 교재에 대하여 방법적인 개선을 위한 제언을 한다면, 교재의 방향의 측면서 볼 때, 교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엇보다 크다고 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교사훈련 프로그램과 보충학습 자료들이 적절히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준비된 교사를 통하여 목적하는 바의 체험적이고 실존적인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는 안내자가 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교재의 구성에 있어서 자료로서 삶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으로서 삶을 다루는 방법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③ 내용적 개선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내용들 즉 더 삶과 밀접한 내용들을 다룸으로서 말씀과 삶의 만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결단을 위한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들로 유도해 나가는 부분이 보충되어야 한다.
Ⅲ. 성경공부 형태 분류
오늘 한국교회의 기독교교육은 곧 성경공부를 연상할 정도로 성경 공부 위주로 수행되고 있다. 아동교육은 청소년 교육에서 성경 공과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며, 성인교육은 성경공부 그 자체로만 진행되는 듯하며, 심지어 영유아 교육에서도 성경공부는 매우 중요시 취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성경공부 이외의 기독교교육 방법들에서도 성경은 매우 중요한 자료 및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성경공부 중심의 기독교교육 안에서 성경공부는 기독교육의 목적 달성을 위한 결정적 역할을 떠맏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볼때 성경공부는 단순한 성경 내용연구 및 성경의 내용 전달에만 머물 수 없고 삶의 변화로 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요청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인식하에서 지금까지의 성경공부 방법을 분석해 보면 크게 두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하나는 성경내용을 전달하고자 함에 그 목적을 두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삶의 변화에 그 목적을 두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퍼니쉬(D. J. Furnish)는 이를 보다 자세하게 8가지 방법으로 구분해 준다. 그는 이 8가지 방법을 두 부류로 구분해 각 부류마다 4가지 방법씩을 소개해 주고 있다.
1) 성경중심
① 교사는 성경본문만 가르치고 학습자는 성경내용만을 배우고 암송한다.
② 교사가 대부분의 시간을 성경내용을 전달하고 수업 끝에서 삶과의 연관성을 지적한다.
③ 흥미 유발을 위해 삶의 문제를 다룬뒤 다시 성경 내용을 다루는 것으로 돌아간다.
④ 성경내용을 다룬 뒤 삶의 경험과 비교한다. 그러나 성경과 삶이 긴밀히 연결되지 못한다.
2) 삶 중심
① 인간의 상황, 삶의 문제만을 다루고 성경 자료를 다루지 않는다. 다만 성경 정신이 강조될 뿐이다.
② 성경이 삶의 상황 논의를 위한 서론으로 다루어지고 그후 삶의 문제를 논의하는 것으로 일관된다.
③ 삶의 경험을 통해 학습하고 나서 이의 타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성경을 사용한다.
④ 삶, 성경, 기독교와 관련된 삶의 주제를 다루고난 후에 이와 연관된 문제를 성경에서 찾아 가르친다.
퍼니쉬가 분석하고 있는 위의 방법들의 결정적인 특징은 성경 내용과 삶의 문제가 단절되어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성경의 내용을 알게 한다든지 아니면 문제를 들추어 내고 이것의 해결을 위해 노력할 뿐이다. 삶의 문제가 성경의 의미와 연관되지 못하고 또한 성경의 내용이 삶의 문제와 연관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성경내용과 삶의 단절은 바로 성경공부가 기독교교육의 목적 달성을 위한 방법으로서 기능적 결함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Ⅳ. 성경공부 지도 이론
1. 성경공부 신학적 기초 (Robert R. Boehlke의 4가지 이론)
1) 계시 : 하나님의 자기 노출의 행위이고, 인간에 대한 자신의 노출로서 객관성을 지니며,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대화를 불러 일으키며, 이러한 계시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적 사건과의 만남과 대화가 일어나는 계시적 상황이 일어난다.
2) 인간 : 자기 자신을 스스로 알 수 없는 죄인된 존재이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회개적 응답을 통하여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서 가능성과 책임성을 지닌 하나님의 계약의 동반자로서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
3) 교회 :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이고, 그리스도의 몸이고, 성령의 현존하는 공동체로서 기독교 교육이 일어나는 공식적인 현장이 된다.
4) 성령 : 인간이 하나님을 알도록 도우시며, 학습과정의 역동성을 주시는 분이다.
2. 기독교적 학습구조 (일반교육의 학습 이론에 뵐케의 신학적 이론을 접목)
1) 계시는 학습자에게 자극이 되고 그 자극은 학습자로 하여금 응답하도록 함으로써 인간들이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을 배우며, 제자된 직분을 이행하는 응답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된다.
2) 인간은 하나님의 계시에 대해서 주체적으로 결단함으로써 변화되어지는 인간을 의미하며, 즉 응답적인 행위속에서 책임적인 존재로 변화 되어지는 학습자를 의미한다.
3) 교회는 계시와 응답하는 인간의 관계가 일어나는 만남의 공동체로 이해될 때 학습의 현장으로 응용되어 진다.
4) 성령은 기독교 학습의 독특성을 결정해 주는, 즉 인간이 하나님을 배우는 동기를 불러 일으키며, 그리스도의 제자된 직분을 감당할 수 있는 동력을 주시는 \"학습과정의 역동성\"을 부여하시는 힘이시다.
위의 내용을 요약해 보면, 하나님은 학습자와의 만남을 가지시며(계시), 그 학습자들에게서 응답을 요청하신다. 이 요청에 책임적으로 응답할 때 그리스도의 동질성을 찾게 되며, 그 만남의 장이 신앙 공동체인 교회이다. 그러나 성령은 이 만남 속에서의 객관화된 계시가(성경적 신앙과 교육) 살아 있도록 학습자의 삶과 생활에 힘을 주신다.
3. 성경공부의 목적, 내용, 학습원리
1) 성경공부의 목적(Wayne R. Rood) : 발달의 모든 단계에 처해 있는 학습자들에게 그들 자신의 생활 영역에서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대화의 경험을 접하도록 하는 것이다. 즉, 학습자로 하여금 성경에 기록된 사건 속에서 하나님과 대면하고, 하나님께 신앙으로 응답하는 반응을 보이도록 하는 것이다.
2) 성경공부의 내용(Lawrence O. Richards) : 성경는 하나님의 체험에 대한 보고서로서 단순한 보고서가 아니라 현재에도 인간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통로임을 말씀하고 있다. 성경의 메세지는 하나님이며, 하나님은 성경에서 우리를 기다리시고, 우리를 개별적으로 만나기를 기뻐하시고, 자기 자신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기를 기뻐하심을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교사는 학습자에게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고 암기시켜 주기 보다는 학습자로 하여금 하나님을 직접 만나며, 개별적으로 체험을 갖도록 하는 방법으로 가르쳐야 한다.
3) 성경공부 학습원리
① 학습구조 : 그룸(Thomas H. Groom)은 대화는 주체대 주체의 만남이고 대화의 구성요소는 말하는 것과 귀 기울이는 활동(몸짓, 표현)이라고 말한다. 또한 부버(Martin Buber)는 대화를 \"나-너\"의 인격적인 관계, 즉 \"너\"를 향한 \"나\"의 존재론적 요구만이 아니라, \"너\"가 \"나\"에게 말하려는 요구를 듣고자 하는 의지 사이의 민감성의 관계를 말한다. 그러므로 교사는 학습자에게 일방통행식의 교육을 피하고 쌍방통행식의 교육을 비롯 획일적인 정답을 주기 보다는 학습자가 자기 통찰력으로 진리를 터득하도록 도와주는 식의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② 학습과제(D. C. Wychoff) : 복음이 중심이 되어 먼저 복음을 듣고, 다음 반응이 따르는 것, 곧 성령의 행하시는 능력 아래 나타나는 학습자의 행위 결과를 의미한다.
③ 학습방법 : 학습은 학습과정의 역동성을 위해서 대화적 관계를 기초로하여 \"참여를 통한 응답\"으로 이끄는데, 러셀(Letty M. Russell)은 참여의 방법론으로 성례전, 팀 티칭, 봉사행위 등을 제시하였고, 프레이리(Paulo Freire)는 현장에 참여하는 일로 시작해서 그 얻어진 산 경험과 소재를 반사하여 그곳에서 이론적 근거를 찾은 이후 다시 그 현장으로 들어가 현장을 변화시키는 \"행동-성찰-행동(action-reflection-action)\"이라는 프락시스 방법을 제시하였다.
4. 교회 청소년들을 위한 성경공부 지도이론
1) 청소년기의 일반적(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특징
① 청소년기의 욕구 : 청소년들은 일반적으로 정서적이고 사회적인 수준에서 인생의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들을 모색한다. 그리고 진정으로 사랑받고, 존경받고, 받아들여 진다는 것에 대한 정서적 안정을 필요로 하며 인정을 받고 싶어한다. 그런데 인정 받기를 원하는 바램 속에는 이들이 어른으로 대접 받기를 원하며 정서적, 사회적인 독립에의 욕구가 포함되고, 또한 이들이 인정 받고자 할 때 자신을 인정해 주기를 원하는 상대가 주변의 어른일 수도 있으나 동료들로부터 인정 받기를 더 원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② 청소년기의 특징 : 청소년기는 신체적으로 매우 급격한 변화, 즉 제 2차 성징의 출현과 생식기관의 성숙으로 몸매가 균형을 잡게되고, 내부조직도 거의 어른과 같은 크기에 도달하나 이러한 육체적 성숙에 비해 심리적, 정서적 성숙이 이를 뒷받침 해 주지 못하므로 이들은 일반적으로 심각한 심리적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이들은 신체적인 성숙으로 인해 자연 발생적으로 심리적, 정서적으로 이성과 자신의 외모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다. 그리고 사회적으로는 동료집단에 소속되어 인정받기를 원하며, 동료 집단으로 부터 소외되는 것을 아주 두려워 하는 경향이 있다.
2) 청소년기의 발달 과제
① 남녀간의 새롭고 성숙한 관계를 형성하는 일 ② 이에 따르는 남녀간의 역할에 대하여 학습하는 일 ③ 부모와 기타 주변 어른들로부터 정서적으로 독립하는 일 ④ 직업 선택을 위하여 준비하는 일 ⑤ 시민으로서 필요한 지적 능력과 개념을 개발하고 발달시키는 일 ⑥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행동을 요망하고 수행하는 일 ⑦ 행동의 지표로서 가치관과 윤리관을 배우고 소유하는 일 ⑧ 확고한 자아정체감을 형성하는 일 등이다.
3) 청소년의 욕구, 관심, 발달과제에 부합하는 성경공부의 과제
① 기독교적인 자아 정체성을 지닌 청소년 : 오늘날 한국사회의 가치관의 혼돈과 청소년들의 방황, 좌절 및 탈선행위를 보면서, 청소년들이 이러한 혼돈 속에서 나름대로의 의미있는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있는 주체적인 행동인이 되도록 교육시켜야 한다. 특별히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아정체감은 그리스도의 구주되심을 확신할 때 형성되며, 그리스도는 참 인간됨의 지식을 주고, 인간의 의미와 삶의 방향을 규정해 준다. 이렇게 형성된 자아정체감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며 계속적인 영적 관계를 맺을 때 강화된다.
② 더불어 사는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청소년(그리스도인의 공동체 의식) : 가정과 부모와의 관계로부터 정서적, 사회적으로 독립에의 욕구와 또래집단에의 소속욕으로의 그 관계성이 전환되는 시기이므로, 이들로 하여금 동료들과 그리고 사회에서 더불어 사는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청소년으로 교육시켜야 한다.
③ 하나님 나라 건설에서 책임을 수행하는 청소년(청소년의 역사의식과 현실 참여) : 청소년들은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관계성 속에서 정체의식을 가지고 회복된 새 인간성 속에서 회복된 관계를 맺으며 살 뿐 아니라,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변화에의 파트너로서 부르셨기 때문에, 청소년들 또한 하나님의 나라 건설 도상에 참여하며, 현실의 사건을 하나님 나라의 가치 증진을 위해 변화시키는 역사화에 참여하도록 교육시켜야 한다.
Ⅴ. 성경공부 교수법
1. 교수의 법칙
1) 교육이란?
가르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교육에 대한 사전적인 정의는 \"가르치어 지능을 가지게 하는일, 미성숙의 심신 양면에 걸쳐, 또 어떤 기능에 대해서 그 재능을 뻗기 위해 가르침\"이라고 나와 있다. 그러나 교회 학교에서의 교육은 심신 뿐만 아니라 영혼과 그의 삶에게로 그 영역이 확대된다. 교회학교 교사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자 이상으로서 교육자일 뿐 아니라 상담자이며 안내자도 되어야 한다.
2) 9가지 교수법칙
① 교사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 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② 교사는 당신이 맡고 있는 학생들 안에 어떤 변화가 있기를 기대하는 지를 알아야 한다.
③ 학습내용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끌어 이를 계속 유지시켜야 한다.
④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설명해야 한다.
⑤ 학생들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에서 출발하여 새로운 지식으로 이끌고 나가야 한다.
⑥ 학생 자신이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도전을 준다.
⑦ 공부시간 중에 학생으로 하여금 능동적으로 참여케 한다.
⑧ 학생으로 하여금 지금 배우고 있는 내용을 자기 것이 되게 한다.
⑨ 공과 내용을 반복하고 복습하도록 한다.
3) 개선되어야 할 교수법
① 교사가 얘기하고 학생은 듣는다. --- 교사의 주도하에 학생들 참여
② 교사가 공과책을 들고 가르친다. --- 공과책은 도구로 사용하고 공과 요약지나 성경을 들고 가르친다.
③ 성경이 가장 중요하다. 학생 스스로 성경에서 적용점을 찾게 한다. --- 교사가 성경말씀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여줌으로써 성서적인 삶을 살게 한다.
④ 학생들의 자발적인 토론은 시간 관계상 최소화한다. --- 학생들의 토론을 장려하되 공과주제에 맞게 지도한다.
⑤ 학생들은 배우는 사람이지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므로 그들의 말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 학생들의 생각과 말은 중요하며 교사가 학생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을 돕는다.
⑥ 공과진도가 중요하다. --- 목표달성이 중요하다.
⑦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지 어떻게 전달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 다양한 교수방법은 배우는 이와 가르치는 이에게 흥미를 더해 준다.
2. 교사들을 위한 규칙
① 매 수업을 준비할 때 새로운 연구를 하라.
② 공과를 자신의 표현으로 나타낼 수 있을 때까지 공부하라.
③ 모든 정당한 보조 자료를 자유럽게 이용하라.
④ 매 공과를 가르치기에 앞서 일정한 시간을 마련하여 공부하라.
⑤ 연구 계획을 마련하여 공부하라.
⑥ 공과에 관한 주제를 다룬 훌륭한 책들의 도움을 받는 것을 부정하지 말고, 필요하다면 사고, 빌려 보며, 구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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