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천 목사 설교

[스크랩] 예화 모음! (535) 곽선희목사 설교집 중에 쓰인 예화 ③

성령충만땅에천국 2011. 7. 16. 15:31

예화 모음! (535) 곽선희목사 설교집 중에 쓰인 예화 ③

 

▶딱 한 마디만 써주세요

어떤 목사님이 우체국에 편지 부칠 일이 있어서 갔는데, 한 아주머니가 전보문을 쓰지 못하고 울며 손을 떨고 있습니다. 목사님은 그녀에게 말을 건네었습니다.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예, 내가 손이 떨려서 쓸 수가 없습니다. 좀 대신 써 주세요." "왜 그러십니까?" "내 딸이 나와 의견이 충돌된다고 해서 집을 나갔습니다. 1년 동안 종적을 알 수 없었는데 이제야 딸이 있는 곳의 주소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지금 전보를 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 뭐라고 쓸까요?" "딱 한 마디만 써주세요. 그냥 집으로 돌아 오라, 어머니." 그 이상 아무 것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돌아 오라, 여기에 무슨 조건이 있습니까? 이것이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발자국만 따라가면

어떤 사람이 넓은 사막을 정처 없이 방황하며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지고 있는 물이 다 떨어져가고 있는 것을 알고 걱정과 불안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빨리 오아시스를 찾아야 합니다. 그러다가 사람의 발자국을 발견하고는 "이젠 살았다" 하고 소리를 쳤습니다. 발자국만 따라가면 분명 오아시스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계속 따라갔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따라가도 발자국은 끝이 없고, 해는 점점 기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야 그는 자기 발자국을 자기가 되밟아가면서 맴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윽고 저녁 노을과 함께 북극성이 반짝였습니다. 별을 보고 그는 제대로 방향을 찾아서 바른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언제까지 똑같은 길을, 내가 내 발자국을 쫓아가며 거기에 길이 있는 것처럼 한평생을 살아가야 합니까? 이제는 생각을 바꾸어서 하늘을 쳐다보아야 합니다. 하늘을 쳐다보는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야 비로소 내 생의 궤도가 바른 길에 서게 될 것입니다.

 

▶25번 외우면서

종교개혁자 칼뱅은 세상을 떠날 때에 오직 한 절의 말씀에 의지했습니다.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8)" -- 이 말씀을 25번 외우면서 이 말씀에 의지하고, 승리로 세상을 끝냈습니다.

 

▶사랑의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이다

내가 늘 이야기하지만, 강아지를 보고 "아이 헤이트 유(I hate you)" -- "나는 네가 밉다"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하면서 쓰다듬어 주면 좋다고 꼬리를 친다. 그러나 "아이 러브 유(I love you !)" 하고 꽥 소리를 지르면 콱 물어 버린다. 무슨 이야기인가 ? 사랑한다고 말했느냐 미워한다고 말했느냐가 문제되지 않는다. 사랑의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이다. 어떤 교육도 어떤 비판도 어떤 훈계도, 사랑으로 말미암은 것만 틀림없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10분 동안의 묵상

언젠가 놀란드 헤이즈라고 하는 흑인 가수가 독일 베를린에서 독창회를 가졌다고 합니다. 독창회에 모여든 사람은 모두 백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헤이즈가 노래를 부르려 할 때 누군가가 소리쳤습니다. "흑인의 노래는 들을 수 없다 ! 검둥이 노래를 집어치워라 !" 욕설과 함께 물건이 날아왔습니다. 얼마나 치욕스러운 일입니까 ? 가수 자신도 이에 맞서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그렇게 맞받아 욕을 하고 돌아서는데 그의 앞을 가로막는 환상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빌라도의 법정 앞에 서 계신 예수님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온갖 모욕을 다 당하시면 서도 아무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헤이즈는 그 환상을 보고 청중 쪽을 향하여 돌아섰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묵상에 잠겼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기도합니다.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소란스럽던 청중도 그 모습을 보고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모두들 조용히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렇게 10분쯤 시간이 흘렀을까, 헤이즈는 목소리를 가다듬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청중을 뜨겁게 사로잡는 훌륭한 독창회가 되었습니다. 노래가 끝났을 때 박수소리가 우레처럼 터져 나온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흑인 가수가 가졌던 10분 동안의 묵상은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럽고 아픈 것이었습니다.

 

▶꼭 돌아가서

한 이스라엘 청년이 약혼을 하고 장사를 떠나면서 그 약혼녀에게 말했습니다. '한바퀴 두루 돌아서 올 테니까 돌아온 다음에 결혼식을 올립시다." 두 사람은 아름다운 신혼생활을 꿈꾸면서 기다리라고, 기다리겠다고 굳게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이 청년이 장사를 떠난 지 얼마 후에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 편지에는 꼭 돌아가서 아름다운 가정을 꾸미겠노라고 다짐하는 사연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무엇이 좀 잘못되어서 청년은 고향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편지도 쓰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청년이 10년 만에 돌아와 보니 약혼자는 여전히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고맙고 반가워서 청년이 물었습니다. "어떻게 그 많은 시험과 유혹을 물리치고 10년 동안이나 나를 기다릴 수 있었소 ?" 그러니까 이 약혼녀가 10년 전에 받았던 낡아빠진 편지 한 통을 꺼내 보이면서 여기에 '꼭 돌아가서' 라는 말이 있지 않느냐고, 이 말을 믿고 위로를 받으며 기다렸노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엄숙한 부르심

윌리엄 로우는 그의 저서 <엄숙한 부르심>에서 말합니다. '세계 최대의 성자는 기도를 많이 했다던가, 금식을 많이 했다던가, 혹은 자선을 많이 베풀었다던가 한 사람이 아니라 범사에 하나님께 감사한 사람이다'. 그렇습니다. 누가 예수님을 잘 믿느냐, 누가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간 사람이냐 할 때에 그 기준이 되는 것은 어떤 일에까지 감사할 수 있느냐, 얼마나 감사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고맙다고 말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미국에 있는 미시간 호는 바다처럼 큰 호수입니다. 오래 전, 이곳에서 큰 배 한 척이 뒤집힌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때 마침 이 배에 젊은 수영 선수 한 사람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 목숨을 내걸고 헤엄쳐 23명이나 구출해냈습니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이 청년의 이름은 물론 신문지상에 커다란 토픽 감으로 등장했고,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그를 기억하며 칭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토레이 신부님이 얼마전 로스엔젤리스에서 부흥회를 인도하는 중에 그 옛날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미시간 호수에서 이러저러한 사고가 났을 때 23명의 목숨을 건져 준 청년이 있었습니다. 하고 설교하면서 내려다보니, 그 때의 바로 그 청년이 지금은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되어 앉아 있지 않겠습니까. 설교를 마친 토레이 신부님이 그 노인한테 물었습니다. "그때의 일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입니까 ?" 그랬더니 노인의 대답 좀 들어 보십시오. "그 23명 가운데 내게 찾아와 고맙다고 말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이것이 기억납니다."

 

▶굳이 그러하시다면

우리나라의 옛날 이야기에 이런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임금님이 난을 만나서 신하들과 더불어 서민 복장을 한 채 피란 길을 나섰습니다.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위험한 길이었습니다. 어느 시골 마을에 이르러 한 농부의 집을 찾아 며칠 유하자고 청했습니다. 고맙게도 그 농부는 이 일행이 누구들인지도 모르면서 기꺼이 맞아들여 한동안 정성을 다해 대접했다고 합니다. 임금님은 이 농부가 여간 고맙지 않았습니다. 이윽고 정세가 회복되어 환궁하게 되자 임금님은 여전히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농부보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신세를 많이 졌소, 내가 이 은혜를 갚아야 되겠으니, 소원이 있으면 한 가지 말해보시오. 들어주리다." 농부는 대답했습니다. "제게 무슨 별다른 소원이 있겠습니까 ? 보시다시피 먹을 것도 넉넉하고 몸도 건강합니다. 여태껏 이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임금님은 기어이 소원을 말해보라고 거듭거듭 청했습니다. "굳이 그러하시다면" 하고 농부는 마지못해 말합니다. "며칠 있으면 제 환갑입니다. 아이들이 정성을 모아서 잔치를 해준다고 하니 제가 초청을 하거든 왕림해주십시오." 임금님은 내심 착하고 욕심 없는 농부의 사람됨에 탄복하면서 "알겠소" 하고 돌아갔습니다. 며칠 지나 환갑날, 농부네 집에 난데없이 임금님의 대행 차가 이르렀습니다. 그 환갑잔치가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 농부는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이 농부가 예삿사람이 아니구나 하고 사방에서 예물이 바리바리 들어왔습니다. 명예를 얻었을 뿐 아니라 농부는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그 집에 임금님이 다녀갔다고 해서 기념비까지 세웠다 합니다.

 

▶바보 예수

일본 화가가 그린 <바보 예수>란 그림이 있다. 이 그림은 일반적으로 보는 그런 예수님의 모습이 아니다. 이 그림에 대해 전문가이신 이 연호 목사님의 해설을 옮겨 보면 다음과 같다. 그림에 나타난 예수님의 눈은, 사람들을 너무 불쌍히 여겨서 눈물에 찌들려 한쪽 눈이 찌그러졌고 입술은 메말라 터져 있으며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있는 볼품 없는 모습을 하고 있는 예수님이라는 것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내어주고 사랑한 나머지 가장 초라하고 불쌍한 모습을 하고 있는 예수님을 그린 것이다.

 

▶원수를 사랑하라

어떤 사람에게 조우라는 충성된 노예가 있었다. 주인은 모든 일을 그와 의논하고 그에게 많은 일을 맡기고 있었다. 어느 날 주인은 조우와 함께 또 다른 노예를 사기 위해 노예 시장에 갔다. 많은 노예들이 상품처럼 진열되어 있는데 유달리 늙고 힘없는 한 노예가 끼어 있었다. 주인은 힘이 좋고 젊은 노예를 사려는데 조우가 병든 노예를 사자고 주장해서 주인은 조우의 말대로 그 노예를 사 왔다. 병든 노예는 집에 와서도 별로 일을 하지 못했지만 조우는 그를 열심히 간호하고 잘 돌보아 주었다. 주인은 조우에게 일도 못하는 그 노예를 무엇 때문에 그토록 극진히 돌보는 가고 물었다. 조우는 눈물을 흘리며 말하기를 "저 노예는 나의 원수입니다. 내가 어렸을 때에 나를 유괴해서 노예 상인에게 팔아 지금의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저 사람도 노예가 되어 병들어 있습니다. 내가 그의 얼굴을 보는 순간,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시기를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저분이 세상 떠날 때까지 사랑할 것입니다."

 

▶자네 누군가 ?

물리학자 아이잭 뉴턴은 세상을 떠날 때에 그만 건망증이 생겨서 모든 것을 다 잊어버렸다고 합니다. 자신의 나이도 생일도 잊어버렸습니다. 친구나 후배들이 찾아와 인사를 해도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그 천재가 일생을 통해 가깝게 지내온 사람들한테조차 "자네 누군가 ?" 하고 물었다니 지켜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안타까웠겠습니까? 한번은 누가 하도 답답해서 뉴턴에게 물었답니다. "선생님, 지금 기억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두 가지가 있어요" 하고 뉴턴이 대답한 것은 참으로 감동적인 것이었습니다. "내가 죄인이라는 것과 예수님이 나의 구주라는 것, 이 두 가지는 기억하고 있어요".

 

▶세 가지 고생

미국의 설교가 비처(Beecher)는 말했습니다. "사람은 한 가지 일을 하면서 세 가지 고생을 한다. 일 하기 전에 실패할까 걱정하느라 고생이요, 일 하면서 수고하느라 고생이요, 일 끝나고 결과를 걱정하느라 고생이다."

 

▶지금 교회학교 선생님이 떠오릅니다

2차대 전 때에 일어난 일입니다. 아주 젊은 청년 하나가 총탄을 맞고 쓰러져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청년에게 군목이 말을 합니다. "이제 당신은 죽을 것입니다. 내가 당신 대신 어머니에게 편지를 써드리지요. 무엇이라고 쓸까요?" 청년은 "어머니께는 제가 기쁘게 죽었다고 쓸까요?" 청년은 "어머니께는 제가 기쁘게 죽었다고 그렇게 써주세요."라고 대답합니다. 또 이런 말을 합니다. "지금 교회학교 선생님이 떠오릅니다. 어렸을 적, 나에게 성경을 가르쳐준 분이지요. 그 분께는 제가 그리스도인으로 죽었다고 써주세요." 그리고 눈을 감았습니다. 군목은 그대로 청년의 어머니에게, 선생님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그런데 그 선생님으로부터 회답이 왔습니다. "편지를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나는 사실 교회학교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별로 열매가 없고 지겨워서 한 달 전에 사표를 냈는데 오늘 이 편지를 받아보고 내가 한 일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되기에 다시 교회학교 선생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렸을 때에 철없이 들었던 한 마디가 마음 속에 심기어져서 전쟁터에서 죽은 청년의 생명을 인도했습니다.

 

▶나도 바빠서

어떤 사람이 한평생을 정신 없이 바쁘게 살았더랍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이로운지 해로운지, 하나님이 계신지 안 계신지 생각할 겨를 없이 무작정 바쁘게 일에 쫓겨서 살다가 그도 별수 없이 죽었어요. 그런데 천국 문 앞에는 베드로가 오른손에 생명 책을 들고 딱하니 버티고 서 있었습니다. 그가 천국에 들어가려고 하니까 "당신 이름은 이 생명 책에 없소"라며 가로막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세상에서 얼마나 바쁘게 살았는지 압니까? 당신이 그것을 모르니까 이러는 것일까요. 잘 찾아보시오. 분명히 생명 책에 내 이름이 있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대답합니다. "나도 바빠서 당신의 이름을 생명 책에 기록하지 못했소."

 

▶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이냐?

어빙이라고 하는 학자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그 도서관에는 역사적인 석학들의 초상화가 죽 걸려있었습니다. 잠깐 잠이 든 그는 한 꿈을 꾸었습니다. 자기가 아주 화려한 옷을 입고 머리에는 면류관을 썼는데, 초상화에서 보았던 역사적인 석학들이 와서는 그의 몸에 걸쳤던 화려한 것들을 하나씩 가져가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것은 내 것이요"하며 면류관을 빼앗습니다. 어떤 사람은 바지를, 또 어떤 사람은 팬티마저 가져갑니다. 저마다 자기 것이라며 빼앗는 바람에 그는 그만 알몸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는데 그러다가 꿈에서 깼습니다. 그는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깨닫습니다. "맞다, 내 지식이라는 게 내 것이 아니로구나, 이것은 이 사람에게, 저것은 저 사람에게 다 빌려오는 것이었구나. 이제껏 남의 것을 입고 마치 내가 대단한 것인 양 자랑했는데, 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이냐?"

 

▶우리 생애 최고의 해

여러분이 잘 아는 [우리 생애 최고의 해]라고 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그 대강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제2차대 전 때, 헤럴드 레셀이라고 하는 청년이 공수부대 원으로 전투에 참가했다가 폭탄에 맞아서 두 팔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불구가 된 그는 참으로 낙심하고 좌절하면서 하나님 앞에 기도합니다. "하나님, 나는 쓸모 없는 사람입니다. 나는 쓸모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원망의 기도를 하는 그의 귀에 분명히 들려주셨습니다. "그래도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많지 않느냐." 레셀이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자기에게는 아직 생명이 잃고, 두 눈이 있고, 두 귀가 있고, 두 발이 있습니다. 정말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아직도 많습니다. 생각을 바꾼 그는 의사에게 부탁해서 의수를 만들었습니다. 또 열심히 타이프 치는 것을 연습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지내온 생활을 잘 정리하여 책으로 엮었습니다. 이것이 일약 베스트셀러가 되고, 영화화되었습니다. 더욱이 그 영화에서는 자기가 직접 주연과 연출을 맡았습니다. 그는 정말로 크게 성공했고,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그래서 영화 제목이 [우리 생애 최고의 해]입니다. 어느 기자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신체적 조건으로 인하여 절망하지 않았습니까?" 그는 결연히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나의 육체적인 장애는 도리어 가장 큰 축복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언제나 잃어버린 것을 계산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서로부터 받은 것, 얻은 것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 은혜에 감사하며 그것을 사용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잃은 것의 열매를 크게 보상해주십니다. 더 많은 가능성이 그 앞에 열리게 될 것입니다." 유명한 간증입니다.

 

▶환경에 의해서

월남전쟁 때, 월맹의 포로 되었던 미군들이 포로교환으로 돌아와 기자 회견을 한 적이 있다. 미군들은 포로 생활 당시를 회고하면서 배가 너무 고파 쥐까지 잡아먹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느냐고 기자들이 묻자 한 병사는, 너무 학대가 심하니까 이렇게 억울하게 죽을 수는 없다는 악착같은 마음이 들어 공산당을 미워하고 증오했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대답하더란다. 악한 조건이 사람을 약하게 만들기보다는 오히려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니까 환경에 의해서 약해졌다는 이야기는 통하지 않는다.

 

▶다른 계획은 없다

전설에 의하면 예수께서 승천하신 다음에 천사장 가브리엘이 예수님을 만나 여쭈어 보았다고 한다. 아무래도 예수께서 하신 일이 너무 제한된 지역에서 되어진 일이라 만백성을 구원하기에는 미흡한 것 같은데, 예수께서 돌아가실 때에 "다 이루었다" 하셨으니, 정말 다 이루어진 것이냐고 걱정스럽게 물었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여전히 다 이루었다고 대답하셨다. 그래도 가브리엘은 걱정스러워 "천사들을 보내어서 만방에 복음을 전하라고 명령하면 어떨까요 ?"라고 물었더니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시며 제자들에게 다 부탁해 놓았다고 말씀하셨다. 가브리엘은 베드로, 야고보, 요한 등 예수님의 제자들이 신통치 않으니 다른 길이 없겠느냐고 다시 재촉했다. 이 때 예수님은 "자신 있다. 나는 그들을 믿고 있으니 다른 계획은 없다"고 잘라서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속을 썩이더라도 그런 아들이 하나 있었으면

어려움을 당한 어느 가정을 심방했을 때의 일입니다. 그 집의 외아들이 어쩌다 불량소년들과 사귀더니 가출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 부모님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 그 가정은 일시에 기쁨이 사라졌습니다. 어머니는 줄곧 울기만 합니다. 기도하고 위로하고 성경으로 권면도 하고 심방을 마치고 나왔지만 모두가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동행했던 여집사님 한 분이 뜻밖에도 너무나 담담해 보이기에 이상하다고 생각했더니 그 여집사님이 이야기합니다. "가출한 아들로 해서 울고 있는 저분들이 저는 오히려 부럽습니다. 저는 속을 썩이더라도 그런 아들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이 심정을 이해하겠습니까 ? 바로 얼마 전에 그 여집사님의 아들은 차 사고로 세상을 떠났던 것입니다. 아무리 불량한 자식이라 해도 없는 것보다 낫습니다. 왜냐하면 그 언젠가 라도 바른 사람이 되어 돌아오리라는 기대를 가져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운명

인도에 외교관으로 가 있던 우리 교회 교인이 겪은 일입니다. 어느 날 저녁, 미리 세워둔 차를 뒤로 후진시켰는데 그 자리에 아이들이 놀고 있는 것을 미처 보지 못했답니다. 그래서 그만 한 아이가 차에 치어 죽었습니다. 이 분이 아이를 들고 그 어머니를 찾아갔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아이가 차 뒤에서 노는 것을 못보고 차를 후진시키다가 이렇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런데 아이의 어머니는 태연하게 말합니다. "괜찮아요. 아무렇지도 않아요."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만, 좀 보상이라도 해드리고 싶습니다." "아니에요. 아이들은 많은 데요, 뭐." 또 그것이 아이 자신의 운명이라고, 그렇게 태어났다가 그렇게 죽는 것이 자기 운명이라고 대답합니다.

 

▶여비서가 본 인간 케네디

미국의 청년 정치가였던 존 케네디(Kennedy, John F.)는 참 짧은 일생을 살았습니다마는 그가 미국 역사, 혹은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여러분은 잘 압니다. 바로 그의 비서로 11년 동안을 일했었던 이블린 링컨은 [여비서가 본 인간 케네디]라는 책을 썼는데 그것이 일약 베스트 셀러가 되었습니다. 그 내용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Look at me, I am the great'--'나를 보라, 나는 위대한 케네디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는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상원의원이었을 때에도 겸손했고 대통령이 되었을 때에는 더 겸손했습니다. 그와 일을 해본 사람은 다 압니다. 잠깐만 만나보아도 그가 누구라는 것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가 위대한 사람이요, 그가 대통령이요.....이런 것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게 된다는 말입니다. 케네디는 사람들을 순수한 인간의 모습으로 만났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를 위해 11년 동안을 일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지식이 없이는

프랑스 종교개혁가인 칼뱅은 그의 저서 첫 페이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지식이 없이는 나 자신에 대한 지식이 없다'--'Without knowledge of God, there is no knowledge of self.' 나에 대한 지식이 나 혼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나를 본다고 나를 알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보고야 나를 보고, 하나님을 알고야 나를 압니다. 하나님을 발견하기까지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을 발견하기까지는 자기 가치, 자기 존재, 자기 행복도 없는 것입니다. 이 중요한 진리를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 많은 지식을 가지고 한 일이 무엇입니까?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무디선생이 삼천 명 앞에서 설교를 하는데 그날따라 더욱 은혜로웠다고 합니다. 마이크가 없던 때에 삼천 명이니까 그것만도 굉장한 숫자이지요. 무디 선생은 열변을 토하듯 힘써 설교를 하였습니다. 설교가 끝난 후, 어느 저명한 대학교수 한 분이 무디 선생에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을 건네었습니다. "선생님, 오늘 은혜 많이 받았습니다. 좋은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몰라서 그러셨겠지만 영문 법적으로 틀린 말을 열여섯 번씩이나 하셨습니다." 무디선생은 껄껄 웃으면서 "잘못 세었을 것입니다. 그보다 더 많이 했을 텐데요. 저는 이렇게 무식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느라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 많은 지식을 가지고 한 일이 무엇입니까?"라고 대답하였답니다.

 

▶한쪽은 천사요, 한쪽은 악마였다

로마제국 말기에 아주 대조적으로 유명한 두 여인이 있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어머니 모니카와 네로 황제의 어머니 아그립피나가 그들이다. 모니카는 방탕한 아들을 바로 세우기 위하여 13년 동안이나 눈물로 기도한다. 그리고 마침내 아들을 회개시켜 성자로 탄생케 한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참회록>이라든가 <신의 도성>과 같은 저서는 여러분도 읽어 보았을 것이다. 그는 초기 기독교 교회의 최대의 사상가로, 우리 기독교의 체계는 그의 신학 사상에서 틀이 잡힌 것이다. 그는 모범적인 신학자요, 모범적인 그리스도인이었다. 그러나 어머니 모니카가 없었더라면 우리는 결코 그처럼 위대한 신학자, 그처럼 위대한 책들을 만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성 아우구스티누스라고 하면 으레 어머니 모니카도 함께 기억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네로 황제의 어머니 아그립피나 역시 아들을 무척 사랑하는 어머니였다.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아들을 하루 빨리 황제로 세우기 위해 남편을 암살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드디어 아들을 황제 위에 앉혔지만 그로 해서 무슨 일이 생겼는가 ? 네로는 이 어머니를 살해하고 만다. 아그립피나가 자식을 사랑한 결과는 폭군의 탄생이요 파멸이었다. 보라. 자식을 사라하는 마음은 모니카나 아그립피나 똑같다. 그런데 신앙적으로 사랑한 모니카는 아들을 성자로 만들었고, 야심적으로 사랑한 아그립피나는 자식도 망치고 자신도 망했다. 같은 어머니이지만 한쪽은 천사요, 한쪽은 악마였다 하겠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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