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모음! (536) 곽선희목사 설교집 중에 쓰인 예화 ④
▶오늘은 말고 내일부터 하자고
어느 날, 마귀들이 모여 회의를 열었다. 회의의 주제는 '어떻게 하여야 예수 믿는 사람들을 타락시킬 수 있을까 ?' 하는 것이었다. 한 마귀가 제안했다. "모조리 잡아다가 목을 베어 죽입시다 !" 그러자 의장 마귀가 반대했다. "순교는 교회의 씨가 되오. 기독교인들은 오히려 그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할 것이오. 그러니 그건 안되고, 누구 또 다른 의견 없소 ?" 다른 마귀가 말했다. "잡아다가 매질을 합시다 !" 의장 마귀는 또 반대를 한다. "한 대 때리면 똑같은 사람이 열 사람쯤으로 늘어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특징이요" "그렇다면 감옥에 처넣읍시다 !" "감옥 안에서 찬송 부르고 기도하고 명상하면서 더 좋아라 할 텐데, 그거 되겠소 ?" 좀처럼 그럴싸한 의견이 나오지 않자, 나이 많은 노련한 마귀 하나가 말했다. "인간들 스스로 죄를 짓게 합시다" 그제야 의장 마귀도 흡족해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오 ?" 의장 마귀가 물었다. 늙은 마귀는 능청스럽게 대답한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기도한다고 하면 기도하게 하고, 봉사하겠다고 하면 봉사하게 하고, 사랑도, 희생도, 좋은 일이라면 뭐든지 다 하게 합시다. 그렇게 하되 한 가지 조건을 붙이는 것입니다. 오늘은 말고 내일부터 하자고 말입니다" 이렇게 해서 마귀들은 만장일치로 희의를 끝냈다는 이야기이다.
▶안 된다. 불을 질러라
노(魯)나라의 복부제라고 하는 사람이 신부라고 하는 마을에 원님으로 있었다. 어느 해 가을 추수 때가 되었을 때에 제(齊)나라 군사가 이 마을에 쳐들어왔다. 들에는 곡식이 누렇게 익어 있었다. "저 아까운 곡식을 전부 원수한테 뺏기게 되었구나" 하고 마을 사람들이 술렁거렸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적이 쳐들어오기 전에 내 것 남의 것 가릴 것 없이 아무나 가서 빨리 거둬 오는 게 좋겠다". 그러나 원님은 말렸다. '안 된다. 불을 질러라" 하고 원님은 말했다. "전쟁 때이건 평화 시절이건 간에 백성에게 남의 것 공짜로 가지는 버릇을 들여놓으면 나중에 이것을 고치는 데는 10년으로도 어렵다". 옳은 말이다. 우리는 때때로, 이런 경우에는 도둑질을 해도 괜찮다느니, 저런 경우에는 남을 속여도 괜찮다느니 하면서 자기의 그릇됨을 합리화하려고 할 때가 있다. 이것은 잘못이다.
▶주는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독일 뤼벡교회의 아주 낡은 벽에 있는 돌판에는 작자미상의 시(詩) 한 수가 새겨져 있습니다. '주는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라는 제목의 그 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너희는 나를 주라 부르면서 따르지 않고, 너희는 나를 빛이라 부르면서 우러러보지 않고, 너희는 나를 길이라 부르면서 따라 걷지 않고, 너희는 나를 삶이라 부르면서 의지하지 않고, 너희는 나를 슬기라 부르면서 배우지 않고, 너희는 나를 깨끗하다 부르면서 사랑하지 않고, 너희는 나를 부하다 부르면서 내게 구하지 않고, 너희는 나를 어질다 부르면서 오지 않고, 너희는 나를 존귀하다 부르면서 섬기지 않고, 너희는 나를 강하다 부르면서 존경하지 않고, 너희는 나를 의롭다 하면서 두려워하지 않으니, 그런즉 너희를 꾸짖을 때에 나를 탓하지 말라>
▶죽는 것이 두렵습니까?
750년 영국 런던에 아주 큰 지진이 한번 일어났었습니다. 그 때에 요한 웨슬리 목사가 한 말이 기록에 남아 있습니다. "우리의 회개가 더 큰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막을 수 있었으며....." 그때, 지진으로 부상을 입어서 죽어 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브라운 헨리라는 의사가 그 삶을 붙들고 이렇게 물었습니다. "죽는 것이 두렵습니까?" 그러자 그 삶은 대답하였습니다. "아니요, 죽는 것은 별로 무섭지 않은데 죽은 다음에 있을 일이 무섭습니다." 솔직한 말로 표현하자면, 죽는것 자체는 무섭지 않은데 지옥이 무섭다는 얘기입니다.
▶노란 손수건을 묶어놓았기 때문입니다
빙고라고 하는 한 남자가 플로리다로 가는 버스를 타고 있었습니다. 여러 시간동안 그는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침울하고 근심에 싸여 있었습니다. 초조하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어느 친절한 사람이 그에게 다가가서 물었습니다. 그는 마침내 굳게 닫혔던 입을 열고 자기 마음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나는 죄를 짓고 4년 동안 뉴욕 형무소에서 감옥생활을 했습니다. 바로 지금 형량 만기로 석방이 되어서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나는 너무나 부끄러운 일을 저질렀기에 4년 전에 아내에게 나를 잊어버리고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라고 권유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아내로부터 아무 소식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출감 일이 가까워지고 딱히 갈 데도 마땅치 않은 나는 일단 집으로 돌아가기로 작정했습니다. 내 집은 브로크릴이라고 하는 마을에 있는데 그 곳은 차가 지나다니는 길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마을 어귀에는 큰 참나무가 하나 있습니다. 나는 아내에게 이렇게 편지를 썼습니다. 내가 이 차를 타고 지나갈 때, 만일에 당신이 나를 영접해준다면 참나무에 노란 손수건을 하나 매달아놓으라고, 그것이 나를 영접해주는 표시인 줄 알고 집에 들어 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만일에 손수건이 없으면 이미 당신은 다른 사람과 결혼한 줄로 알고 그저 지나쳐서 내 갈 곳으로 가겠노라고 했습니다.
이제 내가 살던 집에 거의 다 왔는데 걱정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차안에 있던 사람들은 다같이 초조해졌습니다. 모두들 창 밖을 바라보면서 이제나저제나 참나무가 보이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불현듯 차안에서 함성이 터졌습니다. 그 큰 참나무가 온통 노랗게 꽃피어 있는 것입니다. 손수건 하나만 묶으면 혹시 남편이 못보고 지나 갈까봐 아내가 그 나무에 온통 노란 손수건을 묶어놓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초조하게 무엇을 기다리고 있습니까? 우리 앞에 있는 무엇을 생각하며 걱정하는 것입니까?
▶하나의 약속
2차 대전 때의 일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갑자기 쳐들어오는 바람에 맥아더 장군은 할 수 없이 비율 빈이라는 곳에서 후퇴를 합니다. 그 때에 그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비율빈사람들에게 약속을 합니다. "나는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전세가 호전되어서 2년 후에 그는 비율빈의 레이트만 해안에 상륙을 합니다. 그 때에 처음으로 한 말이 이것입니다. "약속한 대로 나는 다시 왔습니다." 여러분, 인자가 오리라 하신 것은 확실한 말씀입니다. 여기에 우리의 생각을 집중해야 합니다. 많은 혼선도 있고, 시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생각합니다. 이 하나의 약속, '내가 다시 오리라'하신 것을 생각합니다.
▶그게 문제군요
어떤 한 젊은이가 경건한 마음을 가진 노 교수님을 찾아가서 얘기를 합니다. "사람이 죽기는 꼭 죽는가보지요?" "그럼." "그럼 죽기 전에 미래를 위해서 준비해야 되겠군요." "그럼." "그 준비하는 데에 시간이 얼마나 걸립니까?" "그거야 그저 몇 분이면 되지.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는데 옆에 있던 강도가 죽기 몇 분전에 딱 한마디 말하고 구원받지 않았나? 그렇게 시간 많이 안 걸려. 죽음 준비하는 것은 그저 몇 분이면 돼." "간단하군요. 그러면 더 좀 실컷 놀다가 마지막 죽기 전에 예수님 믿으면 되겠군요." 노 교수는 그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한가지 묻겠는데 자네, 언제 죽을 줄 아나?" "그게 문제군요." 여러분, 항상 현재적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오늘날이 나의 마지막날이 될 수도 있고, 오늘이 주님을 맞이하는 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일이 네 가지 있더라
중국 명대의 유학자요 정치가인 왕양명이 지혜로운 말을 남겼습니다. '살아보니 나의 인생에 어려운 일이 네 가지 있더라' 했습니다. '첫째로 어려운 것은 고생스러운 것이다. 먹을 것이 없고 입을 것이 없을 때에 고생스럽더라.' 기본적인 것입니다. 배고픈 것, 헐벗는 것, 참으로 견디어내기 어렵습니다. '두 번째로 남에게 냉대 받은 것이 고통스럽더라.' 집안에서든 직장에서든 친구들에게서든, 어디에서든지 사람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지 못하고 사람들로부터, 친구로부터 냉대 받는 것, 인간 관계가 그렇게 될 때 참으로 괴롭더라는 말입니다. 세 번째는 '고민스러운 것'이라고 했습니다. 내 마음 깊은 곳에 고민이 있어서 이 실존적인 고뇌와 더불어 싸울 때의 고독과 고뇌, 이것은 참으로 괴로운 것이더라고 말합니다. 그는 다시 이 세 가지의 어려움보다도 가장 더 괴로운 것은 '한가로운 것'이라고 했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약
밀림의 성자 슈바이처 박사는 아프리카로 가서 일생을 그곳 원주민들을 보살피는 의사로 헌신한 분입니다. 고귀한 인생을 산 사람의 귀감입니다. 그는 구십오 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모든 병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약은 그가 할 일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다.' 내가 할 일을 가졌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의 병을 고칠 약은 없다는 것입니다.
▶생각하며 감사하십시다
솔맨이라고 하는 화가가 있었습니다. 결혼하고 얼마 안된 젊은 나이에 그는 중병에 걸렸습니다. 의사가 말해줍니다. "당신은 임파선 결핵을 앓고 있소. 앞으로 3개월밖에 살지 못할 것입니다." 그의 부인은 유명한 가수로, 그녀는 지금 임신중입니다. 아내에게도 미안하거니와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생각할 때에도 죄스럽습니다. 몹시 괴로워하고 있을 때, 사랑하는 아내가 그를 위로합니다. "3개월밖에 못산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3개월을 허락해주셨다고 생각하며 감사하십시다. 아무도 원망하지 맙시다. 3개월이 얼 맙니까 ? 천금같은 그 기간을 가장 아름답게 만드십시다. 그러면서 오로지 3개월이나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십시다." 둘을 기뻐하며 감사하며 열심히 일합니다. 그는 열심히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의 병은 씻은 듯이 나았습니다. 그가 그린 그림에 유명한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얼굴입니다. 보통 사람은 예수님의 얼굴을 그릴 때에 대개 자비하신 분으로, 고난 당하시는 얼굴로 그리는데, 이분은 지도력이 있고 강인한 인간성을 지닌 인물로 표현했습니다. 이 그림이 유명해서 수백만 장이나 인쇄되었고 오늘도 많은 가정에 걸려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3개월이 어딥니까? 하루가 어딥니까? 한 달란트가 어디냐 그 말씀입니다. 모름지기 감사하며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갈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독교사에서 널리 알려진 마틴이라는 분이 있다. 그는 특히 수도원 사업에 큰 공헌을 남긴 사람이다. 그는 아버지를 따라 기병대였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교도였지만, 나이 열 살 때에 그는 기독교인이 되었다. 어느 추운 겨울날 그가 군복을 입고 말을 타고 길을 가다가 추위에 벌벌 떠는 불쌍한 사람을 만났다. 그는 무척 돕고 싶었지만 군복을 벗어줄 수가 없어 망설이다가 군복 절반을 찢어서 이것으로라도 추위를 면해 보라고 덮어 주었다. 그 날 밤에 마틴은 꿈을 꾸었는데 예수님이 찢어진 군복 자락을 걸치고 계셨다. 그뿐 아니라 천사에게 말하기를 마틴이 헐벗은 나를 이 옷으로 덮어 주었다고 칭찬을 하셨다는 것이다. 꿈속에서 받은 그 은혜와 충격을 가지고 그는 일생 동안 하나님의 뜻을 따라 좋은 일을 많이 해서 오늘날 교회사에 길이 남는 인물이 된 것이다.
▶아픔이 내게 전달되어야 형제이다
탈무드 중에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 여인이 아기를 낳았는데, 머리가 두 개이고 몸은 하나이며 팔다리는 각각 두 개씩인 기형아였다. 문제는 몸은 하나이지만 그 외의 모든 것은 두 개씩이므로 이 아이가 하나인지 둘인지가 문제였던 것이다. 이에 대해 랍비가 지혜로운 대답을 했다. 만일에 이쪽 머리를 때렸을 경우 저쪽 아이도 울면 하나이고, 전혀 반응이 없으면 둘이라는 것이다. 이쪽 머리가 기뻐할 때에 저쪽 머리도 기뻐해야 하나이지 이쪽은 기쁜데 저쪽은 슬퍼한다면 그것은 완전히 별개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아픔이 내게 전달되어야 형제이다.
▶나는 도둑놈이 되기보다는
앗시시의 성자 프란체스코는 어느 날 제자들과 함께 길을 가다가 아주 불쌍한 사람을 만났다. 그는 제자들에게 "우리 옷을 제 주인에게 돌려주자. 우리가 입은 옷은 가난한 사람을 만날 때까지 빌려 입은 것이다"라고 말하며 옷을 벗어 주려고 했다. 그때 제자가 말하기를 "선생님, 우리가 옷을 입지 못하고 다니면 일에 지장이 있습니다"하며 만류했다. 프란체스코는 "나는 도둑놈이 되기보다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겠다"라고 대단히 중요한 말을 했다.
▶탈무드를 아십니까
다시 탈무드의 이야기를 해야겠다. 한 랍비가 그 지방에 새로 부임하고 보니 회당이 많이 낡아서 수리하기 위해 기부금을 걷으려 했다. 그 곳에는 대단히 인색한 한 갑부가 있었는데, 뒤로는 나쁜 일을 많이 하는 악한 사람이었다. 랍비가 그 갑부에게 기부금을 부탁하려고 했더니 동네 사람들이 가봐야 소용없다고 만류했다. 그래도 랍비는 찾아가서 부탁을 했더니 과연 소문대로 그는 이 핑계 저 핑계로 거절했다. 그 때 랍비는 "탈무드를 아십니까" 하며 갈릴리 바다와 사해에 대해 설명을 했다. 갈릴리 바다는 물을 자꾸 흘려 보내기 때문에 썩지 않아 맑은 물이고, 사해는 물을 받아들이기만 했지 흘려 보내지를 않아 썩은 물이 되었으니 당신 재산도 자꾸 나누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갑부는 "제가 아주 비밀리에 선한 일을 많이 합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이 아닌가? 랍비는 "참 이상하군요. 당신이 비밀리에 하는 나쁜 일은 다 소문이 나는데 어째서 비밀리에 하는 선한 일은 소문이 안 납니까 ?"라고 꼬집어 주었다는 이야기이다.
▶처칠인지 개떡인지 내가 알게 뭐람
윈스턴 처칠이 어느 날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를 방송하기 위해 BBC 방송국으로 가야 했습니다. 그가 택시를 잡아타고 "BBC 방송국으로 갑시다 !" 했더니 이게 웬 일입니까 ? 운전기사가 승차를 거부하는 것이었습니다. 까닭인즉슨 이제 한 시간 뒤에 위대한 정치가 처칠 경이 중요한 방송을 할 터인데 자기가 BBC 까지 가다보면 그 방송을 듣지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처칠은 기분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1파운드를 내놓으면서 "그러지 말고 좀 갑시다" 하고 짐짓 애원 조로 부탁해보았습니다. 그러자 이 기사 아저씨, "에라 모르겠다" 하더니 중얼거립니다. "타세요 ! 처칠인지 개떡인지 내가 알게 뭐람. 돈이나 벌어야지".
▶안식일이 유대아를 지켰다
유대 사람들에게 전해오는 전설이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이것은 전설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많은 인류로 하여금 번창케 하신 후에, 사방에 흩어져서 지방에 따라 민족을 이루게 됐답니다. 이렇게 사람이 많아졌을 때,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어느 한 민족을 선택을 해서 그에게 복을 주시고, 그 민족을 통해서 모든 백성에게 말씀하시고 모든 백성을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리게 하시려고, 특별한 선민을 하나 선택해야겠다, 그런 계획을 세웠답니다. 그래서 계명을 만들어서, 이 계명을 지키면 복을 받을 터인데 이것을 가지고 시험해서 선민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십계명을 가지고 먼저 불란서 사람에게 가서 "너희가 이 계명을 받겠느뇨?" 했더니, "우리는 남녀 관계가 복잡해서, 그 칠 계명 때문에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랬답니다. 간음하지 말라는 법을 지킬 수가 없으니까 우리는 안 되겠습니다 그래요. 독일 사람에게 가서 "이 계명을 받으라." 했더니, "안식일 지키라는 법이 있어서 안 되겠습니다. 우리는 일을 많이 해야 되겠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쉬어 가지고는 안 되니까 우리 그거 못 받겠습니다." 아랍 사람들에게 가서 "이 계명을 받으라." 했더니,"우리는 사막을 여행하는 사람들의 보따리를 털어 가며 사는데, 도둑질하지 말라는 법 때문에 안 되겠습니다." 하고 거절했답니다.
그래 유대 사람들에게 가서 십계명을 내놓고 "너희가 이것을 받겠느냐?" 했더니, "그거 얼 맙니까?" 그르더랍니다. 그래서 공짜라고 그러니까, "그러면 받지요!" 그래서 유대 사람들이 십계명을 받았답니다. 그래 가지고 선민이 되고, 복을 받았다 하는 이야기입니다. 어디까지나 전설입니다 마는, 상당히 풍자하는 의미가 여기에 있습니다.
어쨌든 유대 사람들은 안식일을 엄수합니다.
주전 170년에 있었던 사건은 유대 역사에도 유명한 사건입니다. 헬라의 통치자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온 세계를 점령하고, 온 세계를 전부 헬라 문화로 문화적으로도 점령하려고 했습니다. 모든 사람을 헬라 문화로 들어오게 이렇게 정치를 세웠을 때, 유대 사람만은 예외입니다. 끝내 고집스럽게 자기 문화를 지키겠다는 겁니다. 이래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아주 지혜롭게 유대 사람을 헬라 문화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두 가지 정책을 세웠는데, 하나는 유대 사람들이 율법 속에서 살면서 먹는 것에 대해서 타부가 많은 걸 알고 있어요. 뭔 먹고 뭔 먹지 말고. 그런데 돼지고기를 갖다 놓고, 이것을 먹는 자는 살려 주고 이것을 거절하는 사람은 죽는다 이거예요. 그래서 돼지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거절하다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죽었어요. 그들은 돼지고기를 절대로 먹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안식일입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성전 마당에다가 제우스신의 신상을 세워놓고, 이것을 섬기라 하고 안식일을 지키지 못하게 했습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자는 죽이고 안식일을 거부하는 자는 살려 주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안식일을 지키며 율법대로 살기 위해서 많은 사람이 산중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깊은 산 속에 도망가서 거기서 안식일을 지키며 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안티오쿠스가 아주 교활한 사람이에요. 이 사람들이 안식일을 지키는 것을 알고 안식 일날 쳐들어갔습니다. 유대 사람들은 대항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안식일이기 때문에 도망가지도 않았습니다. 다 붙들려서 섬멸되었다 하는 그런 얘깁니다. 다시 말하면, 목숨을 걸고 안식일을 지키는 겁니다. 이것이 그들의 안식일을 지키는 규례입니다.
그들이 바벨론 포로 이후에 집대성한 구전 법 모음인 <미시나>라고 하는 책이 있습니다. 우리 신구약 성경보다 더 큽니다. 이 <미시나>라고 하는 책은 오랫동안 구전으로 전해진 율법에 대한 것을 모아놓은 큰 책입니다. 이 책에 안식일에 대한 조항이 39조항이 있습니다. 이런 것 이런 것은 하지 말라,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그런데 이 39항만이 아니라, 다시 거기에다가 부칙을 만들었습니다. 원칙에다가 부칙을 만들어서 무려 219조항이나 됩니다. 아주 복잡합니다.
몇 가지만 예를 들어 말씀을 드리면, 씨 뿌리는 일, 수확하는 일, 곡식 단을 묶는 일, 타작하는 일, 키질하는 일, 곡식 고르는 일, 맷돌질하는 일, 또 반죽을 하는 일, 빵을 만드는 일, 양털을 깎는 일, 혹은 끈을 매는 일, 혹은 바느질하는 일, 하지 말라는 거예요. 이런 것들을 다 금하는데, 이것뿐만 아니라, 다시 부칙으로 나온 것들을 들어봅시다. 여기 재미있는 얘기가 있습니다. 안식 일날 아이를 안아주는 것은 좋다. 그러나 책을 들고 있는 아이를 안으면 책을 드는 것이 되기 때문에 안 된다 이거예요. 바느질하다가 실수해서 옷에 바늘 하나가 꽂혀 있어요. 이걸 모르고 길을 걷게 되면은 바늘을 운반했기 때문에 안식일을 범한 것이 된다는 거예요. 뭐 이런 얘기들입니다. 계속, 불을 켰느냐 끄지 마라. 꺼진 불은 안식일에 켜지 마라. 옷고름을 맸으면 풀지 마라. 풀어놓은 옷고름은 매지 마라. 이런 식입니다. 복잡하게 만들어서 안식일을 엄하게 지켰습니다.
이제 문제는 이렇습니다. 많은 역사가들이 말합니다. 안식일이 유대 사람을 지켰느냐, 유대 사람이 안식일을 지켰느냐. 결론은, 유대 사람이 안식일을 지킨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유대아를 지켰다고 말합니다. 왜냐 하면, 그들은 2000년, 3000년 동안 각 나라에 흩어져 있지마는 안식일을 지킨, 엄격하게 목숨을 걸고 지킨 사실 때문에 그들은 자기들의 민족혼과 신앙을 지켜갈 수 있었다 하는 것입니다.
▶성공하려면 3P가 있어야 한다
혹자는 말하기를, 사람이 성공하려면 3 P 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P 자로 시작되는 세 가지 --- 페이션스(patience), 프랙티스(practice), 피스(peace) 가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첫째는 인내가, 둘째는 실천력이, 그리고 셋째로 평화가 있어야 합니다. 인내와 실천력이 있어도 평화가 없으면 헛일입니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인도의 성자 썬다 싱이 언젠가 밀림 지대에서 군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고 한다. 이것을 안 연대장이 썬다 싱을 잡아다 때리고 욕보이다가 마지막에는 밀림 속에 돼지우리 같은 것을 만들어 발가벗겨서 그곳에서 지내도록 했다. 까닭인즉 밤에 지독한 모기에게 뜯겨서 죽으라는 것이다. 그러나 썬다 싱은 밤새도록 "날 구원하신 예수를 영원히 찬송하겠네"라는 찬송을 기쁘게 불렀다. 이것을 본 연대장은 감동하여, 예수가 누군 지는 모르지만 저런 고통 중에서도 저가 찬송을 부를 수 있다면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해서 예수를 믿었다고 하는 일화가 있다.
▶오늘이 당신의 마지막 날이라면
캘리포니아에 있는 어느 신문사에서 "오늘이 당신의 마지막 날이라면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라는 여론 조사를 했다고 한다.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 대답이 나왔다. 어떤 이는 안구 은행에 가서 눈을 기증하겠다고 했고, 또 어떤 이들은 밀린 일들을 모두 정리해서 일을 마치겠다고 말하기도 하고, 또는 유산을 분배해서 남은 가족들의 장래에 보탬이 되겠다고도 했다. 물론 이 밖에도 여행을 하겠다든지, 심지어는 원수를 갚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가족을 모아놓고 "예수를 잘 믿으라. 주님은 분명히 우리의 구주이시다. 나는 지금 주님 앞에 간다"라는 유언을 남기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을 알지 ?
어느 장군의 아홉 살 난 귀여운 딸이 밖에 나가 놀다가 낯선 손님으로부터 선물을 하나 받아들고 자기 아버지 앞에 가서 자랑을 했습니다. 그 선물은 보석 상자였습니다. 아버지는 한참 생각하고 이 아이에게 그 보석 상자를 내다 버리라고 했습니다. 이 어린 아이는 울먹이면서 아버지가 언제 이렇게 좋은 선물을 내게 주어 봤느냐고, 이걸 왜 버리라고 하느냐고 따지듯이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을 알지 ? 또 그것을 믿을 수 있지 ?" "그래요" "그렇다면 내 말대로 내다 버려라" 아버지의 권고를 듣고 이 아이는 결국 이 상자를 밖에 내다 버리고 돌아왔는데 얼마 후에 그 상자가 꽝하고 터지는 폭발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것은 그 장군을 살해하기 위해서 어린 아이의 손에 들려 들여보낸 시한 폭탄이었습니다.
▶중생한 할머니
꽤 큰 부자로 젊은 시절을 다 보내고 이제 고령의 할머니가 되어서야 예수님을 믿게 된 분이 있다. 이 할머니가 예수님 믿고 중생한 후 어느날 손녀의 손목을 잡고 장거리에 나갔다. 그런데 어느 불쌍한 사람이 좀 도와달라고 손을 내민다. 그에게 얼마를 주고 가다 보니 또 누군가가 도움을 청한다. 물론 이 할머니는 그에게도 동정을 베풀었다. 그리고 구세군의 자선남비에도 얼마를 집어넣고 --- 이런 식으로 만나는 사람마다 동정을 베풀었다. 그러자 손녀가 말하더란다. "할머니, 오늘 참 손해 많이 보시네요?" 할머니는 그 어린 손녀가 알아듣든 못 알아듣든 이렇게 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한다. "내가 예수님 믿은 후에 급한 성격도 버렸고, 남 흉보던 말도 버렸단다. 세상 쾌락도, 욕심도, 이기심도, 질투도, 남을 비판하는 마음도 다 버렸단다. 이제 내게 남은 것은 오직 예수님뿐이란다" 예수님 믿고 다 잃어버렸다. 오직 예수님뿐이다.
▶의심하고 먹어야 한다면
쇼펜하우어는 나이가 예순이 넘었어도 여행할 때에는 강아지를 데리고 다녔다고 한다. 왜냐하면 어딜 가서나 음식을 먹을 때 먼저 강아지에게 먹여서 이상이 없어야 먹었다는 것이다. 음식을 먹을 때 누가 독약을 넣지 않았을까 하고 의심하고 먹어야 한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
▶거짓말을 한 적이 있으십니까 ?
미국의 39대 카터 대통령은 도덕 정치를 내세웠다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어느날 그는 이란 인질 문제로 기자 회견을 했었는데, 한 기자가 대뜸 "대통령께서는 대통령으로서 거짓말을 한 적이 있으십니까 ?"라고 엉뚱한 질문을 했다. 그는 대답하기를 "제 기억으로는 고의적으로 알면서 거짓말을 한 적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인권이나 국가적인 이익을 위하여 잠시 거짓말을 했다가는 그 후에 이 거짓말을 밝혀내기까지의 손실이 더 많은 것을 알고있기 때문입니다" 라고 정말 훌륭한 대답을 했다. 사실이다.
▶아버지는 보험에 들었단다
다음 이야기는 좀 심한 예화이지만, 현대인들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말한다. 어느 한 가정이 해수욕장에 놀러갔다. 어린 아들은 수영하는 재미에 자꾸만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불안한 어머니는 심하게 꾸중을 했다. 그랬더니 아들은 불만이 가득해서, 왜 아버지는 깊이 들어가도 말리지 않으면서 자기만 야단하느냐고 투덜댔다. 그 때 어머니가 "아버지는 보험에 들었단다"라고 대답했다는 이야기이다. 믿기가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황금 만능주의 시대를 잘 대변해 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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