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4. 17. 월요일 [위로의 말씀]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4. 18. 16:40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4. 17. 월요일


감히 창현이()의 엄마()에게.


1.
'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의 신앙고백입니다.
당연히
제 신앙의 가장 중요한 고백이기도 합니다.

2.
부활주일에 도착하다보니
미국 호텔 텔레비젼에서도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에 대한 영화가 나오네요.

3.
예수님은 하나님이신데
사람이 되셨고
사람 중에도
가장 힘없고 나약한 인간이 되셨고
정말
별 것도 아닌
인간에게
매 맞으시고
모욕당하시고
발차임 당하시고
뺨 맞으시고
침 뱉음 당하시고
결국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고개 떨구시고
돌아가셔요.

4.
사람이 되신 하나님
사람에게 매맞으시는 하나님
사람에게 모욕당하시는 하나님
사람에게 죽임 당하시는 하나님

전능하신 분이시라구요?

I.M.P.O.S.S.I.B.L.E.

불가능한 일이지요.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5.
그런데
?

이유는 단 하나

사람 살리시려고.
우리 살리시려고.
우리 창현이 살리시려고
우리 창현이들 살리시려고.

그게
이유에요.

6.
세월호 3주기였던
어제 부활주일 우리 교회 목사님 설교 중에 들었던
창현 엄마의 기도문이
마음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누가 그 어떤 해법을 내놓는다고해도
자식 잃은 어미 마음을 풀 수는 없을 것에요.
사람은 그 누구도 불가능해요.

그래도
본적 없는 창현 엄마와
수 백명의 창현 엄마와 아빠들에게
꼭 해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창현이와
창현이들의 죽음은
현상(phenomenon)이고

창현이와
창현이들의 부활은
FACT
에요.

7.
사실은 죽음이 팩트였었죠.
죄의 삯은 사망이니까.
우리가 선악과를 따먹고
죄를 지었으니까.
그래서
죽음이 이 땅에 들어온거니까.
죽음이
팩트였고
ENDING
이였었죠.

8.
죽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게 아니라
우리로부터 말미암은 것이에요.
그래서 그 어떤 죽음도 하나님을 탓할 순 없어요.

그런데
그 죽음을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죽음을

FACT

PHENOMENON
으로 만드시려고

하나님이
사람이 되시고
매맞으시고
발차임 당하시고
침뱉음 당하시고
못 박혀 돌아가신 거지요.

그리고
부활과
생명과
영생을
FACT
로 만들어주신거지요.

9.
"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53:5-6) 아멘.

10.
"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전15:55-58)

11.
창현 엄마.
창현이들 엄마들.
죽음은
현상이에요.
생명과 부활이
팩트에요.
현상을 보지 말고
우리 아이들의
부활과 생명을 보세요.

생명이 팩트에요.
그게 기독교에요.

12.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도 사랑하지만
우리 때문에
사람에게 매맞으시는
모욕당하시는
발차임 당하시는
뺨 맞으시는
침 뱉음 당하시는
못 박힘 당하시는
결국
고개 떨구시고
죽임 당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사랑합니다.

그래서
내가 살고
우리
창현이가
살것이기 때문입니다.

13.
부활주일에
여인들은
산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찾았지요?

그 때 두 천사가 그 여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해요.

"
어찌하여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24:5)

창현 엄마
앞으로는
창현이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지 말고
산 자 가운데서 찾으세요.
그리고 소망 중에 드디어 만나세요.

감히
창현이와
창현이들의 모든 엄마들에게 드립니다.

2017.4.17
일 부활절 다음 날 새벽 미국 LA 어느 작은 호텔에서.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메모 :

 위로의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