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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화살을 맞았다면 독부터 제거하라 / 이병준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4. 26. 05:25
독화살을 맞았다면 독부터 제거하라
이병준 대표(파란 Re-born)

안녕하십니까? 부부 Fun더하기 이병준입니다.
아침 일찍 전화가 왔습니다. 부부문제로 요즘 너무 힘겨워 인터넷을 검색하다 제가 쓴 <우리 부부 어디서 잘못된 걸까?>를 읽고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거의 밤을 새다시피 해서 읽은 후에 마음에 ‘이 분을 만나면 내 문제를 해결 받을 수 있겠다’ 라는 확신이 들더라고 합니다. 그럴 까닭에 아침 일찍 전화해서는 마침 제가 강연이 없는 날이어서 그 날 오후에 바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상담을 마칠 때 쯤엔 몇날 며칠을 지옥에서 살다가 그래도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며 고마움의 눈물을 흘립니다. 그 믿음 덕분에 석 달도 채 안 된 기간에 자신의 모든 문제를 뛰어 넘어 새로운 삶을 창조하며 사는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은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의 차원을 다르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느닷없는 독화살을 맞기도 한다 

재혼 부부였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남편이 태도가 하루아침에 너무 냉정하게 바뀌고 집에 들어오지 않을 뿐 아니라 부부관계도 아예 거부하고 심지어 식탁자리에도 나오지 않고 아이들 보는 앞에서 면박을 주기 일쑤였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특별한 일이 없었는데 며칠 전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답니다. 그 이유란 것이 너무 기가 막혀 분노가 치밀어 올라 견딜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무슨 도 닦는다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네가 지금 살고 있는 여자는 네 기를 뺏어가는 사람이야. 부부관계를 할 때마다 너는 파리해지고 그 여자는 점점 더 생생해지고 결국 너만 죽게 될 거야.” 라는 황당한 이야기를 했다는 겁니다.
아내가 대처법은 “네가 그렇게 행동하니 나도 너에게 기본적인 의무도 이행하지 않겠다”고 단언하고 차갑게 대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오히려 감정의 골이 더 깊어졌습니다.
대개 우리는 어떤 일이 생기면 그 일을 저울에 올려놓고 형편을 재는 습관이 있습니다. 형평을 따지느라 정작 중요한 것을 처리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내용을 일체의 의심도 없이 곧이곧대로 믿는다는 말은 그 사람의 내적 수준이 어느 정도 된다는 뜻일까요? 또 내적 수준이 낮은 사람이라면 다루기도 쉽다는 뜻입니다.” 아내에게는 그 말부터서 작은 충격이었던 모양입니다.
사실 미래를 점친다는 것은 인간의 교만입니다. 우리는 미래가 늘 밝고 행복하고 부유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원하지 않는 일들이 생깁니다.
남편의 태도는 아내에게 일종의 독화살입니다. 독화살을 맞았다면 최대한 빨리 안전을 확보하고 독화살을 빼내고 독을 제거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그런데 형평의 노예가 되면 도대체 어떤 놈이 무슨 이유로 나에게 독화살을 쏘았는지, 또 어떻게 하면 응사할 수 있는지에 골몰합니다. 그 사이에 독은 다 퍼지고 말죠.
“남편이 어떤 행동을 하든, 나는 한 남자의 아내와 아이들의 어머니, 또한 한 집안의 며느리로서 해야 할 일 묵묵히 하십시오. 그것은 남편의 행동유무와 상관없는 ‘내 일’입니다. 만약, 남편이 어떻게 행동하기 때문에 나도 안한다고 하면, 나의 행동은 내가 결정한 게 아니라 남편에 의해 결정된 겁니다. 따라서 선택의 주체가 되지 못하는 노예로 전락한 겁니다. 따라서 오늘부터 나는 주인으로 살 준비를 하십시오. 주인으로 사는 것 아니라 나는 스스로 노예가 된 셈이요 선택의 주체가 되십시오.”


나침반이 되어 보자

여자분은 제가 한 말을 잘 이해하고 실천했습니다. 그랬더니 불과 3개월도 안 되어 남편이 “당신이 나보다 한 수 높다. 당신이 얼마나 좋은 여자인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며 관계가 회복되었고 이전보다 훨씬 더 친밀감이 더해졌습니다. 
넷향기 가족 여러분!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독화살을 맞을 때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가장 먼저 할 일은 독화살을 빼고 독부터 제거해야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삶의 우선순위를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