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4. 28. 금요일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4. 30. 06:15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4. 28. 금요일


정말 다이돌핀 있는가 봅니다.

1.
선교사님들 가족 휴가 보내드리는 다이돌핀 프로잭트를 다이돌핀이라 이름 붙인 이유는 스스로를 다이돌핀 프로잭트 넘버 투라고 부르고 계시는 조 선교사님 가족 때문이었습니다.

10
평 남짓 작은 원룸에서 탈북민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선교하고 계시는 조 선교사님의 사모님이 유암 4기로 투병 중이신데 이 프로잭트를 통해 근거도 확실치 않다는 다이돌핀이 나와서 기적적으로 사모님의 병이 치유되었으면 좋겠다는 평소 나답지 않은 생각과 욕심으로 이름을 그렇게 붙인 것이었습니다.

2.
시작은 넘버 투로 시작하였는데 사모님 항암 스케쥴을 맞추다보니 늦어졌습니다.
4
28 (오늘이지요?) 드디어 10 11일 일정으로 제주도 출발하신 모양입니다.
제주도 여행 떠나시면서 제게 편지를 보내오셨는데
이 편지는 제 개인에게 뿐만 아니라 이 프로잭트에 동참하신 모든 분들에게 보내신 편지라 생각되어
여러분들에게 공개합니다.

3.
할렐루야!~~

김동호 목사님 건강하시지요?
페북을 통해 목사님의 일상들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국의 일정 가운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봅니다.

저는 다이돌핀 No.2 입니다.
(
저희 가정이 프로젝트 두번째로 당첨 되어서 넘버투라고 부른답니다.)

오늘 드디어 제주도로 떠납니다.
아이들은 너무나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고 신나서 난리입니다.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니 한없이 미안해집니다.
아이들에게 행복을 선물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한번도 계획조차 세워보지 않았던 여행소식을 듣고 너무 많이 울었습니다.
부족한 저희 가정을 신청해준 근영자매에게도 고마웠고 마음으로 응답해주신 목사님께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희 가정을 방문해 주셨을때 얼마나 신기하고 떨리고 놀라웠는지..ㅎㅎ
평생 간직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일반대를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하던 1998년 미국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2000년 시카고 세계 선교대회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북ㅎ 선교사로 헌신하였습니다.

미국에서 신학 공부에 사역에 정말 바쁘게 살았습니다. 그리고 선교사가 되기 위해
새벽에 이민 가방을 끌고 선교훈련을 위해 새벽 비행기를 타고 십수년만에 돌아온 조국에서의 새로운 삶..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선교사가 되고 탈ㅂㅁ 선교를 시작하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꿈같은 일이 벌어지다니 놀랍습니다.^^

마음에 부담이 있었습니다. 너무나 훌륭한 분들틈에 저희가 들어가도 되는건지...
무명의 만7년차 새내기 선교사가 이렇게 큰 은혜를 누려도 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주님께서 저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
얘들아 너희가 하는 일들이 너무나 작다고 생각하니? 내가 원하고 필요해서 하는 일이 작게 느껴지니? 내가 기뻐하는 일들이란다."

하나님께서 저희가 하는 일들을 기뻐하시고 기억해주신다는 사실이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이날 이후 하나님께서 주시는 보너스다 생각하고 기쁘게 감사히 프로젝트에 임하기로 했습니다.^^

아내의 항암 스케쥴과 비행기표 에매를 하다보니 일정이 길어진것 같아서 이렇게 길게 가도 되나
여행 경비가 많이 나가는건 아닌가 하는 부담감이 곧 여행을 떠나는 지금도 마음 한구석에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저희의 부담감과는 상관없이 이번 여행을 멋지게 준비해 주시고 계심을 느낍니다.

다이돌핀이 아내의 몸을 움직이는 듯 합니다.

1.
지난 주일(23)부터 진통제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2.
불면증 없이 꿀잠을 자고 있습니다.
3. 26
13 3회 항암때까지 호중구 수치가 항암이후 처음으로 3주연속 2000대를 돌파했습니다.
(
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이 2000~1400 사이였습니다.)
4.
항암직후 몸을 사려야 근육통을 그나마 약하게 견딜 수 있는데 여행 준비하느라 몸을 많이 움직였는데 근육통도 없고 불면증도 없이 여행준비를 마쳤습니다.

이런 사소한 일들이 저희에게는 평상시와는 다른 큰 은혜와 중보의 힘임을 느낍니다.
암보다 크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014
12월 암 4기 판정을 받고 2년반 투병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내혼자 감당하기 벅찬 통증으로 고통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겪고 있지만 너무나 잘 견뎌준 아내에게 힐링의 시간이 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아내는 본인때문에 고생하는 가족들에게 더 많은 힐링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아내의 투병을 통해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해서 그게 은혜요 기적인지도 몰랐던 신체적인 움직임과
일상의 평범하고 반복적인 일들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주님의 선물인지 매순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한 삶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사랑을 간직하고 더 겸손히 주님앞에 엎드리고 순종하는 일꾼으로 살아가는 삶을 위해
한템포 숨고르기 하는 귀한 시간으로 잘 보내겠습니다.

목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이 프로젝트를 이끄시느라 애쓰시는 모습에 눈물이 납니다.
베푸시는 세심한 손길과 마음에 다시금 깊은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목사님의 미국 일정 잘 마무리 되고 한국으로 건강하게 돌아 오시길 계속해서 기도하겠습니다.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조여호수아 올림

(
장로님께서 저희 지루할까봐 창밖 풍경을 바다와 한라산을 감상하라고 숙소를 로테이션 해 주신다고 해서 세심한 배려에 감동했습니다.^^)

두서없는 길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4.
정말 다이돌핀 있는가 봅니다.
아멘
할렐루야!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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