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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 5.18 당시 헬기 사격, 사전기획 확인" / 경향신문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5. 15. 16:51

"계엄군 5.18 당시 헬기 사격, 사전기획 확인"

디지털뉴스팀


광주시는 15일 “5·18당시 헬기 기총 소사가 당시 계엄군의 작전지침에 의거해 사전에 기획돼 실행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군과 전두환 전 대통령은 그동안 헬기 기총소사를 부인해 왔다.

다음은 연합뉴스가 보도한 광주시 5·18진실규명 자문단과의 일문일답.


-전일빌딩에 헬기 사격을 한 부대는 어디인가 

=61항공단 예하 202, 203대대 소속 UH-1H헬기이며, 정비사(무장사수)가 전일빌딩을 향해 헬기에 거치된 M60 기관총 수백 발을 사격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전일빌딩에서 발견된 수백곳의 탄흔이 호버링 상태의 헬기 공중사격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한 바 있다.

- 전일빌딩 헬기 사격 시점은 

=5월 27일 신군부의 광주 재진입 작전이 벌어진 새벽 4시에서 5시 30분 사이로 추정된다.

신군부는 광주시민의 민주화 요구를 무력으로 진압하기 위해 27일 시민 항쟁 본부격인 전남도청과 전일빌딩, 광주YMCA, 광주 관광호텔 등 도청 일대에 대한 최후 진압작전을 전개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군이 있었던 전일빌딩 진압에 앞서 헬기사격을 가했다. 

- UH-1H 헬기가 전일빌딩에 사격한 이유는 

전일빌딩 등 시민군이 점령한 건물에 진입작전을 전개한 11공수여단 특공대를 엄호·지원하고 시민군의 화력을 제압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당시 전일빌딩과 광주YWCA에서는 11공수여단 등에 맞서 시민군 40∼50명이 있었고 실제 총격전이 벌어졌다. 특히 광주 YWCA내 저항은 군이 전혀 예상하지 못해 공중 화력의 지원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일빌딩을 사격한 UH-1H 헬기는 27일에도 기동했나 

=5월 27일 도청 등 금남로 일원 진압작전에서 광주에 투입된 헬기가 모두 작전에 투입됐고 특히 UH-1H는 특공대 공중 수송과 화력 작전을 수행했다. 

-헬기 사격을 당한 전일빌딩의 당시 피해 상황은 

=전일빌딩 9~10층에 헬기 사격으로 인해 깨진 유리창이 현장에 보전돼 있고 건물 전체 바닥에 진압군이 사용한 탄피가 산재했다. 전일빌딩에 근무했던 전일방송 직원의 증언도 사무실 바닥에 탄피 등이 널려 있었고 유리창에 난 총알구멍의 각도를 볼 때 공중 헬기사격으로 보인다고 증언했다.

- 당시 광주에는 전일빌딩 작전에 투입한 헬기 이외에 출동한 부대는

=신군부 명령에 따라 제1항공여단장이 직접 예하 부대에 5월 21일 가스살포용 500MD와 수송용 UH-1H 10대 출동을 명령했다. 22일에는 추가로 무장상태의 AH-1J 2대와 500MD 4대 출동을 명령했다.

- 21일 광주에 투입된 헬기의 첫 작전은 무엇이었나 

=옛 전남도청에 있던 공수부대 교체를 위해 UH-1H 헬기 8~10대를 투입, 도청 일대까지 2차례에 걸쳐 기동작전을 폈다. 

하지만 지상으로부터 시민군이 대공사격을 하자 병력 교체작전을 포기했으며 당시 계엄군은 조선대로 퇴각했다. 

이 과정에서 작전을 취소한 헬기가 기동 과정에서 도청 주변 등에 집중적인 헬기사격을 했다.

- 광주에 투입된 헬기는 언제 무장을 했나? 

=육군본부의 헬기 작전계획 실시 명령서와 자위권 행사 결정에 따라 광주에 투입된 헬기는 5월 22일 비무장에서 무장으로 전환하고 병력도 교체했다. 이들 헬기는 벌컨포 5900발, 7.62밀리 기관총 탄약 2천발 등을 탑재했다. UH-1H의 경우 21일 투입시에도 이미 M60 기관총을 장착했다는 부대 관계자의 증언이 있다. 

- 전일빌딩 헬기 사격과 관련해 앞으로 과제는 


=5·18진실규명특별법 제정과 진실규명위원회 구성을 통해 전일빌딩에 대한 헬기 사격 부대원의 재조사 등 총체적인 진실규명 작업을 해야 한다. 진실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5151614011&code=940100#csidxef30eaefa935b6181bb8bf3d3916d9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