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5. 28. 주일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6. 1. 05:51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5. 28. 주일


저는 오늘 사랑의 교회 강남 예배당(구 예배당)에서 설교합니다.
설교 원고를 먼저 올립니다.
친구 여러분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제대로 잘 전할 수 있도록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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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을 소멸치 말라.
살전 5:16-22.

1.
올해는 마틴루터가 종교개혁을 한 지 500년이 되는 해입니다. 루터가 종교개혁을 할 당시 로마천주교는 상상할 수 없는 부와 권력을 가지고 부패할 데로 부패한 교회로 전락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로마교회가 처음부터 그런 타락한 교회는 아니었습니다. 로마교회의 원형은 우리가 그토록 사모하고 동경하는 초대교회입니다. 오순절날 성령으로 거듭나 지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구현했던 교회, 순수한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세상의 모든 것을 끊고 카타콤 지하 묘지에서 생활했던 교회, 십자가에 달려 죽고, 불에 태워져 죽고, 맹수의 밥이 되어 죽으면서까지도 신앙의 순수성을 지켜냈던 교회가 바로 로마천주교의 원형이었습니다.

핍박 앞에서는 강하고 순수했던 교회가
국가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국교가 되면서부터
교회가 국가와 왕 위에 군림하는 부와 권력을 갖게 되면서부터
무너지기 시작햇습니다.

2.
많은 종교개혁자들이 나왔습니다.
저들은 마치 로마제국으로부터 탄압을 받듯
로마천주교의 탄압과 핍박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종교재판을 통해 순교했습니다.

로마천주교의 탄압과 핍박 속에서도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려고 하는 무리들,
거룩한 무리들,
성도들은 오히려 점점 더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초대교회가 로마제국의 탄압과 핍박을 이겨내고 승리하였듯이
개혁자들의 개혁교회도 로마제국보다 더 강했던 로마천주교를 이겨내고 승리하였습니다.
승리 후 개혁교회는 로마천주교를 앞서서 부흥하고 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개혁교회들이 부흥하고 성장하면서부터
개혁교회들도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것은 중세 로마교회가 무너져 내린 것과 똑같은 모습과 모양과 절차를 따라 이루어졌습니다.

경영학에
성공 속에
패망의 인자가 있다는 말이 있답니다.

교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로마천주교회도 그랬고
개혁교회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우리 한국 개신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더 불행하게도 대형교회의 마지막 보루처럼 여겨졌던 여러분들의 사랑의 교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3.
여러분들이 교회의 순수성과 본질을 잃어버리고 세속화 되어가고 있는 교회를 살리기 위하여 '갱신'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 걸고 이곳 구 성전에 모여서 따로 예배드리며 거룩한 싸움을 시작한지 벌써 여러해가 되었습니다.

벌써부터 한 번 쯤은 이곳에 와서 여러분들과 함께 예배 드리고 싶었습니다.
핑계지만 주일마다 섬겨야 할 강단이 있는 저로서 쉽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작년 말 은퇴를 하고 자유로운 몸이 되어 오늘 드디어 여러분들과 함께 예배드리게 되었습니다.

설교부탁을 받고,
무슨 말씀을 전해야 할까?
참 생각이 많았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무엇일까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깊이 묵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느껴 보려고 집중했습니다.

얼마 전 사랑의 교회 출신인 우리교회의 이찬수 목사님의 설교가 생각났습니다.
설교의 내용은
자신을 늘 골리앗과 싸우는 다윗이라고 생각하는 우리들에게 '과연 물맷돌은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똑같은 질문을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그것이 오늘 여러분들에게 하시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의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4.
물맷돌은 있으십니까?
여러분은 다윗이십니까?
처음에는 다윗이었는데
미워하며 닮는다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도 골리앗이 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까?
몰라서 묻는 질문이 아니라
걱정되서 묻는 질문입니다.
여러분들을 깍아 내리고 분열시키려고 하는 질문이 아니라
그래야만
싸울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싸울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드리는 질문입니다.

5.
여러분들이 사랑하시고 끝까지 지키고 싶어하시는 사랑의 교회가 오늘날 이렇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어떤 한 사람의 소명을 가장한 야망 때문입니다.
야망은 욕심입니다.
성경은 욕심을 죄의 뿌리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그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누가 야망과 욕심 때문에 빚어진 죄와 불의와 싸울 수 있겠습니까?
누가 다윗처럼 이미 골리앗이 되어 버린 저들과 싸울 수 있겠습니까?
그 다윗의 손에 반드시 들려져 있어야 할 물맷돌은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그것이
욕심과 야망을 끝까지 포기하는 철저한 자기 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저는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소명과 야망은 서로 너무 비슷하게 닮아서 자기 자신도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쉽게 변질됩니다.
소명에서 시작하였는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야망으로 변질됩니다.
미워하면서 닮는다는 말을 제가 했었는데
그 말을 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사탄의 전략입니다.
그래서 결국 골리앗을 이겨내지 못하게 하려는 전략입니다.

6.
여러분의 교회는 순수하십니까?
여러분의 교회는 투명하십니까?
여러분의 교회는 민주적이십니까?

그러니 싸우지 말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늘 자신을 정비하고
무장하고
새롭게함으로
하나님이 여러분들에게 맡겨주신 선한 싸움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싸워 승리하라는 말씀입니다.

전쟁에 나가 싸우려는 군인은
먼저 전장에 나가기 전에 자신과 먼저 싸워야 합니다.
피나는 훈련이 그것입니다.
훈련 때 흘린 땀 한 바가지가 전쟁 때 흘리는 피 한 바가지를 대신한다는 말의 뜻이 그것입니다.

자기와의 싸움을 처절하게 하지 않는 군인은 전쟁에서 백전백패할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그 동안
서초동측과 싸우느라 정신 없어서
그리고 너무 분주하고 바빠서
너무 치열해서
훈련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전쟁에 임하고 있는 것은 아니십니까?
그러는 사이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
죄송합니다)
개찐 도찐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니십니까?

7.
다윗의 물맷돌은 무엇일까요?
저는 그것이 '욕심없는 깨끗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은 우리들에게
악에게 지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마귀를 대적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악과 싸우라고 말씀하십니다.
싸워 이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선으로 싸우라고 말씀하십니다.

골리앗의 악과 싸워 이길 다윗의 물맷돌은 ''입니다.
저는 그것을 욕심없는 깨끗한 마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8.
우리 인간은 모두가 다 죄인인데
그게 가능할까요?
우리의 힘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의 힘을 덧 입으면 가능합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까닭도 '만군의 주 여호와의 이름'을 힘입었기 때문이고
초대교회 교인들이 욕심을 버리고 모든 소유를 함께 나눌 수 있었던 까닭도 성령으로 거듭나 성령의 힘을 덧 입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성령의 능력은 무엇일까요?

성령의 능력은
성령의 가장 큰 능력은
하나님의 나라를 보게하는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하는 능력입니다.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면 누구나 다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보임이 능력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보이면 세상 나라에 대한 욕심이 사라집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다는 것을 알게(보게) 된 후
세상의 모든 자랑을 배설물처럼 여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욕심 없는 마음이 다윗의 물맷돌이 되어
수 없이 많은 교회를 세우고
수 없이 많은 성도들이 그를 존경하고 따랐지만
교회 안에 자신의 자리와 권력을 만들지 않았고
교회를 자신의 이익의 도구로 삼지 않았고
끝까지 충성하다 하나님 앞에 깨끗이 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9.
다윗의 물맷돌은 성령으로 거듭남입니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11 13절에서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받은 성령을 소멸하지 말라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죄인이기 때문에
불완전한 그릇과 같기 때문에
받은 성령을 잘 보존하지 못합니다.
잘 쏟습니다.
잘 잊어 버립니다.
잘 잃어 버립니다.

그러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늘 깨어 있어야만 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보충해야만 합니다.

예언을 멸시치 말며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본문의 뜻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

10.
악과 싸우다보면
악에 바쳐서
악을 악으로 이기려고 하는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악은 악으로 싸울 수 없습니다.
절대로 악으로 악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게 절대로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윗은
사울의 칼을 버렸습니다.
우리도 사울의 칼을 버려야만 합니다.

그리고
골리앗이 보기에는 우스워 보여도
하나님의 물맷돌을 챙져 들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싸워야 합니다.
그리고 승리해야만 합니다.

이 선한 싸움을 끝까지 잘 싸우실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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