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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욥기의 해피 앤딩과 예수님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6. 8. 03:36


욥기의 해피 앤딩과 예수님


송영목 / 고신대학교 교수

욥기는 42, 1059절에 걸쳐, 무엇보다 의인의 고난이라는 신정론을 다룬다. 하나님과 사탄의 싸움 즉 고래 싸움에 등 터진 새우(희생양)같은 욥이었다(참고. 르네 지라르: 욥처럼 예수님도 희생양임). 만약 욥이 하나님을 욕하고 죽어버리면( 2:9) 하나님이 사탄에게 패배한다. 따라서 하나님은 욥의 인내를 도우셔서 사탄을 물리치셔야 했다. 하나님은 자신의 기쁜 뜻을 열심히 이루기 위해서라면 못 하실 일이 없다( 42:2).

욥기의 결론은 아래와 같이 기독론적 해피 앤딩의 예고편이다:

1.
인간 관계의 회복: 욥은 자신의 고난 중에 제대로 나타나지도 않았던 형제자매와 지인에게 식탁 교제를 베푸는 자비로운 호스트 역할을 한다( 42:11). 이리와 타조의 친구로 살던 욥(30:29)은 더 이상 소외되지 않고 인간관계의 회복이 이루어진다. 예수님은 사람 사이의 막힌 담을 허시고, 죄인과 식탁 교제(성찬)를 하시며, 선으로 악을 이기셨다.


2.
회복적 정의를 위한 기도의 회복: 욥의 친구들인 엘리바스, 빌닷, 소발은 하나님에게 기도한 적이 없지만, 욥은 그들을 위해서 기도한다(42:10). 욥기의 등장인물 중 하나님에게 직접 말을 걸고 기도한 이는 욥뿐이다. 욥의 친구들은 인과응보라는 징벌적 정의를 내세웠지만, 욥은 기도를 통해 회복적 정의를 실천한다. 회복적 정의의 성취는 죄인의 회복을 위해서 십자가 위에서 중보 기도를 드린 예수님에게서 본다.


3.
물질과 장수와 자손의 회복: 가축은 2배 증가하고, 완전 충만의 숫자 열을 반영한 10자녀, 4대 자손을 보며, 140년을 더 살았다. 욥의 7아들처럼, 아름다운 세 딸은 기업을 분배 받았다(42:15). 주 예수님 안에는 남자나 여자나 차별이 없는 회복이 발생한다( 3:28). 1장처럼 42장에서 회복이 일어난다. 알파와 오메가이신 하나님 덕분이다. 능력과 부를 가지신 창조자 예수님은 타락한 세상을 회복하시는 재창조자시다( 1:17; 5:12). 오메가이신 주님은 우리의 일그러진 인생도 부활의 권능으로 회복하시고 소망을 주신다(벧전 1:3).


4.
고난보다 더 큰 하나님의 자비로 강함의 회복: 욥처럼 인내하는 이는 복되다. 주 예수님은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기에, 주님이 강림하실 때 까지 성도는 길이 참아야 한다( 5:7, 11).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1:1; 2:3; 28:28)는 소망으로 인내하기에, 고난 가운데서 더 강해진다.


5.
임마누엘로 인한 해피 앤딩: 욥은 하나님에 관해 들었지만 이제 보고 임마누엘을 주린다( 42:5). 욥기의 해피 앤딩은 신약 성경의 해피 앤딩을 예고한다. 하나님의 본심은 저주와 심판이 아니라 구원과 복이다. 예수님이 등불이 되셔서 신부와 영원히 임마누엘하실 것이다( 21:23).

위의 해피 앤딩을 ‘도레미파솔라시도’가 보여준다(송길원목사님의 FB글에서 인용함):

‘세례 요한 탄생 축일의 저녁 기도’ 첫 소절(ut gueant laxis resonare fibris mira gestorum famili tuorum solve polluti labi reatum sancte Joannes)에서 따온 이 음계는, 11세기 음악 이론가요 수도사였던 ‘Guido of Arezzo’가 고안했다.

Do: Dominus(하나님),

Re: Resonance(하나님의 음성이 울림),

Mi: Miracle(기적),

Fa: Famille(가족),

Sol: Solution(구원, 더러움을 해결함),

La: Labii(입술),

Si: Sancte Iohannes(거룩한 요한),

Do: Dominus(하나님).“하나님, 주님의 음성의 울림, 기적, 가족, 구원, 입술, 거룩,


하나님”은 구원의 하나님의 유효한 부르심과 성도의 해피 앤딩의 삶을 노래한다. ‘도’가 처음과 마지막에 반복되어, 하나님께서 알파와 오메가이심을 강조한다. 하나님은 복음의 소리와 기적으로 죄인을 구원하셔서 가족으로 삼으신다. 해피 앤딩을 보장 받은 주님의 가족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입술로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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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A. Prideaux. Job 42:7-17, and the God of the Happy Ending. The Reformed Theological Review 71(2012, 3), 170-184.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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