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지는 언덕에
청주에 오래된 정북토성이 있습니다.
청동기 말기나 원삼국시대(2~3세기)때 만들어진 방형토성이지요.
그동안은 맑은날 밤 별사진 촬영하러 여러번 갔었는데
어제는 오랜만에 아내와 오창호수공원 작약꽃 구경하고 나오다
일몰의 서쪽 하늘빛이 좋아 들러봤습니다.
해가 토성 아래로 내려가고 난 후 아이들이 뛰노는 장면을 오래된 소나무와 함께 담아봤습니다.
2017. 05. 14. 청주 정북토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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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지는 언덕에 / 정세일
노을이 지는 언덕에
친구야!
우리는 오랫동안 서있을 소나무처럼
백년이라도 변하지 않는 동산을 만들자
동산 곳곳마다 잔디를 심어 풀 그림이 있게 하여
저녁 무렵에는 서쪽에 지는 해를 바라보며
잃어버린 그 어린 시절로 돌아가자
그래 친구야 우리는 서로 미끄러지며 씨름도 해보자
무지개가 오면은 휘파람도 불어보고
어깨동무를 하고 두발로 호흡을 맞추어 비온 뒤에 썰매처럼
미끄러지는 그 언덕으로 올라가 보자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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