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6. 12. 월요일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6. 15. 16:17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6. 12. 월요일


만만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1.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습관 때문에
사람 대하는 일이
무척이나 서툴었다.
그래서 교인들이 붙여 준 별명이
'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먼 당신'이었다.

2.
집안 내력이라 할 수 있는
전투적(?)인 성격 때문에
입바른 소리
툭툭 잘 한 덕분에
지지자들도 제법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나를
싫어하거나
불편해 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다.

3.
막내가
신대원을 졸업하고
전임 전도사 자리를 구하기 위해
이 교회
저 교회
이력서 내고 다닐 때
어느 날 저녁 나에게 장난처럼 던진 말이 있다.
'
아버지 때문에 갈 데가 없어'

4.
나이를 먹으면서
은퇴를 하면서
가는 곳마다
번개 모임을 갖는다.

5.
'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먼 당신'으로
계속 늙어가면
외로울 것 같아서
불행할 것 같아서
'
쉽게 가까이 할 수 있는 만만한 당신'
으로
사는 법을 배워야 할 것 같아서

6.
주말을 큰 아들 집에서 손녀 딸들과 함께 지내면서
주일 예배 후
아이들과 함께 대전에 있는
오월드엘 다녀왔다.

버드랜드에서
새 구경을 하고 있는데
앵무새
한 놈이
내 모자위에 날아와 앉았다.
그리곤 한 참을 있었다.

7.
곱게
늙어 가기를 소원한다.
새든
사람이든
모두에게
편하고
만만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
쉽게 가까이 할 수 있는 만만한 당신'이 되었으면 좋겠다.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