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박보영 목사 설교

[98세의 철학자] 김진홍의 아침묵상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6. 27. 22:52

[98세의 철학자] 김진홍의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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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webmaster@dureone.org> 보낸날짜 : Invalid date                
98세의 철학자2017-06-27

김형석 교수는 98세이다. 그러나 그 나이답지 않게 꼿꼿하고 총명하시다. 지난해 ‘100세를 살고 보니라는 제목의 책을 내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며 고생스러웠지만 행복했다고 표현하신다. 중요한 것은 김 교수님은 태어날 때부터 병약하여 어린 시절에는 병치레를 하며 자랄 만큼 허약하였는데도 98세인 지금은 건강하시다는 점이다. 건강관리에 성공하고 인생관리에까지 성공하신 어른이다.

 

그렇게 노익장하신 비결을 말하기를 행복하게 일하는 것이라 하였다. 우리 한국인들은 일찍 늙는 조로(早老) 증세가 있다. 일찌감치 노인 행세를 하려든다. 김형석 교수는 인생의 황금기가 60세에서 75세까지라 하셨는데, 내가 살아보건대는 인생의 황금기가 60세에서 80세까지인 것 같다.

 

나는 지난주에 77세 생일을 보냈는데 7010년이 내 살아온 평생에 가장 안정되고 행복하다. 오늘도 새벽 6시에 기도회를 인도하고 830분에 열리는 두레마을 일꾼모임을 인도하였다. 날마다 아침 830분에 열리는 일꾼회의는 먼저 간단히 예배를 드린 후 그 날 할 일을 점검하고 토론한다. 매일 아침마다 한자리에 모여 예배드리고 그날 일을 함께 점검하게 되니 일꾼들이 공동체 정신을 느끼게 되고, 함께 땀 흘리며 연대감이 이루어지니 고된 노동을 하여도 신바람이 난다.

 

오전엔 두레마을에서 먹이는 유산양의 먹이로 갈대 한 짐을 베어다 주고 수요일부터 열리는 두레수도원 말씀잔치 준비에 집중하였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게 되니 나이 들어가면서 삶의 보람을 느끼고 살아 있다는 것이 참 좋은 것이라는 실감을 하게 된다. 한 사람의 성공과 실패에 대하여 김형석 교수께서 이른 말이 기억난다.

 

"인생은 50세 이전에 평가하여서는 안 된다. 60의 성능을 타고나 70의 결실을 내면 성공한 삶이요, 90의 가능성이 주어졌는데 70에 그치면 실패한 사람이 된다."

 

나는 주어진 가능성을 100%로 실현하며 살아가고 있기에 행복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 점에서는 김형석 교수와 같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