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사건이 세상에 공개된 데는 전직 국정원 직원의 제보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2009년 3급 부이사관으로 국정원을 퇴직한 김상욱씨다. 〈한겨레21〉은 그동안 여러 차례 댓글 사건의 전모와 관련해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김씨는 번번이 거절해왔다. 그러나 국정원이 개혁의 첫발을 내디딘 지금 이 사건의 전체 모습을 사회에 알려야 한다는 〈한겨레21〉의 설득에 마침내 고개를 끄덕였다.
취재 정환봉, 하어영, 사진 박승화, 내레이션 하어영, 영상 조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