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訴訟]=자유 평등 정의

검찰, 하성용 KAI 전 대표 긴급체포…배임수재 등 혐의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9. 20. 17:11

검찰, 하성용 KAI 전 대표 긴급체포…배임수재 등 혐의

한겨레 등록 :2017-09-20 09:37수정 :2017-09-20 10:24

 

체포시간 내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 예정
분식회계·배임·채용비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카이·KAI) 전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분식회계·배임·채용비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카이·KAI) 전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검찰이 하성용 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카이) 전 대표를 20일 새벽 긴급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이용일)는 “하 전 대표의 조사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임수재, 회계분식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향후 48시간 체포시간 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 하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분식회계·배임·채용비리 등 카이 경영비리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하 전 대표가 카이에 항공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의 실소유주라는 단서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협력업체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2013년 하 전 대표가 위장회사를 만들라고 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검찰은 하 전 대표가 이 협력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대가로 협력업체 지분을 차명으로 취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 하 전 대표 등을 비롯한 카이 핵심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명절 선물 등으로 지급하겠다면서 대량 구매한 상품권 가운데 수억원어치를 빼돌려 사용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카이가 경영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아직 대금이 들어오지 않은 이라크 사업 관련 대금을 매출로 잡는 등 분식회계를 한 혐의를 상당 부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하 전 대표 소환 단계까지 왔다는 것은 그만큼 수사가 진전됐다는 의미”라고 말한 바 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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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11732.html?_fr=mt2#csidx4275ec98d602e6ca4871783f0da399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