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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창골산 칼럼 제3522호: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 홍종찬 목사[탈북시도하다 포기한 북한주민들의 순교]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11. 5. 05:46

창골산 칼럼 제3522호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제35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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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홍종찬 목사

다음 이야기는 00 목사님의 간증설교를 요약 정리한 것으로, 북-중 국경의 한 중국도시에서 있었던 북한성도들의 실화입니다.

 

“여보세요?” 1995년, 중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형제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통화 내용은 북한성도의 탈출을 도와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에 있던 00 목사는 서둘러 출국해 선교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자기를 만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어 미리 만나기로 조치를 취했습니다. 도착하자 대표로 4명의 어른들이 나왔는데, 제일 나이가 많은 분이 79세였습니다. “왜 탈북하려고 하지요?”라고 묻자 “찬송 한 번 맘껏 불러보고 싶어서...” 목사님은 더 할 얘기가 없어서 “알겠습니다.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언제 나오시겠어요?” 했더니 “빠를수록 좋소.” “몇 명이나 되세요?” “65명...” “어른들만요?” “아니야, 애도 있어. 우리 손녀도 있어... 정보가 들어왔는데, 우리 모두 잡혀서 수용소로 끌려간 데나봐.” “알겠습니다. 제가 도와드리죠.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런데 그 할아버지께서 갑자기 “목사님, 잠깐만...” “네?” “잠깐만... 내가 나가서 하나님께 직접 물어보고... 결정하면 안 될까?” 어르신 기도를 막을 수 없어서 “그러세요.”라고 말하자. 곧 바로 나가셨습니다. 십여 분 만에 들어오시는 할아버지 발걸음이 무거워 보였습니다. “왜 그러세요?”라고 묻자. 벌써 가라앉은 음성으로 “나가서 물었소... ‘하나님, 저 미국서 이 목사라는 사람이 우릴 도와주겠다고 왔는데 따라갈까요?’ 그런데 하시는 말씀이 ‘내가 능력이 없어서 너희들을 북한 땅에 남겨둔 줄 아냐?’ 노인은 그 말을 듣고 ‘그러면 우리가 매 맞는 것도 하나님 뜻입니까?’ ‘물론이지.’ ‘아니, 하나님, 그러면 우리가 굶는 것도 하나님 뜻입니까?’ ‘물론이지.’ ‘우리 잡혀서 수용소로 끌려간다고 해서 그러는 거 아닙니까? 하나님!...’ ‘몰라서 묻냐?’” 이 말 한마디가... 할아버지 마음을 바꿔놓았습니다. 그래서 탈북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은 할아버지와 모든 것을 없었던 일로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헤어지기 위해 악수하면서 끌어안으려했습니다. 목사님 왈 “그런데 이게... 이 사람들은 끌어안는 게 익숙하질 않아요. 그래서 제가 무릎을 꿇고 멍하니 이렇게 내려다보는데, 노인이 신고 온 신발에 구멍이 뚫려 발꼬락이 이렇게 나와 있더라고요. 저는 몸을 쭈그려 그 발꼬락에 키스했습니다. 그러고 울고 있는데 제 목에 뭔가 뜨거운 게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분도 울고 있었습니다. 일어나서 다시 인사를 하면서 “안녕히 계세요?” 하는데 “무슨 인사가 그러냐?” “왜요?” “‘천국에서 만나자’ 그래라” “예, ... 천국에서 뵙겠습니다.” 그 말 한마디 하고 나오는데... 몇 걸음 떼자마자 확신에 찬 그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오...”

 

몇 년 후, 목사님께서 그곳을 다시 찾아 택시를 탔습니다. 그런데 그 택시운전수가 “나를 기억하겠소.” 무심코 “잘~ ...” 했더니 “그때 몇 년 전에 그 노인네들 만나지 않았소.”라고 했습니다. 그제야 기억이 나서 “아, 예~” 그런데 그 말을 하면서 운전수가 울고 있었습니다. 공안들이 들이닥쳤을 때, 6명의 젊은이는 안 끌려가겠다고 덤비다가 매 맞아 머리통이 깨져 그 자리에서 죽고, 59명은 수용소로 끌려가 4-5년 동안 한 명도 안 남고, 모두가 굶고 병들고 매 맞아 죽었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사람을 죽이거나 남의 것을 훔친 것도, 거짓말을 하거나 남에게 불이익을 끼친 것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밖에 다른 죄가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찬송 한 번 마음 놓고 불러보고 싶다던 형제들은 한 사람에게라도 더 복음을 전하기 위해 도살당할 양처럼 죽게 될 것을 알면서도 잔류를 선택했습니다. 그들의 순종은 온전한 헌신이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저 철의 장막 속에 갇혀 숨죽여 가며 예배하고 있을 믿음의 형제자매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언젠가 이 참혹한 날들이 지나고 우리 함께 한 목소리로 주님을 찬양하며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께 예배하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그래도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말씀을 묵상합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롬 8:35),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8:38-39) 출처/ 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꼭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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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sbong@hanmail.net




필 자


홍종찬목사(사랑에빚진자)

서울 은평구 갈현2동

아름다운교회

(창골산 칼럼니스트)

jcinjes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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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골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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