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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라 / 유기성 목사 영성칼럼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11. 16. 05:05

두려워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라|유기성 목사 영성칼럼

스티그마 | 조회 30 |추천 0 |2017.11.13. 07:34 http://cafe.daum.net/stigma50/Efmm/606 


두려워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라


오늘 제 책이 한 권 출판되었습니다.

올해 여름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유난히 전쟁의 위기감으로 힘들게 보냈습니다.
그래서 교인들과 함께 나라와 민족을 위한 40일 릴레이 금식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추석 명절이 다가왔습니다. 그것도 최장 10일간의 긴 연휴였습니다.
명절에도 금식기도도 계속 되겠지만, 아무래도 명절 분위기는 기도의 열기를 가라앉힐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추석 연휴 기간에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 새벽기도회를 열었습니다.
명절이기에 모여서 기도하기가 쉽지 않지만, 기도의 끈을 놓으면 안될 때임을 깨닫고 모여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순간 이것이 믿음 없는 행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못하고 상황으로 인하여 두려워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두려움은 믿음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왜 기도해야 하는지, 이것이 정말 주님께서 주시는 생각인지 깊이 고민했습니다.

그 때, 믿는 것과 기도하는 것은 언제나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깨달아졌습니다.
기도하면서 믿고 담대한 것은 너무나 귀하지만 기도하지 않으면서 담대한 것은 망하는 길임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나라에 큰 위기가 닥쳤는데, 성도들의 기도가 실제로 더 뜨겁게 일어나지 않는 것을 보고 당황했습니다. 분명히 나라가 큰 위기임을 알면서도 여전히 먹는 것, 재미있는 것만 찾아 다니는 것입니다.
‘믿음이 커서 그런가?’ 생각해 보니 아니었습니다. 영적 무감각에 빠져 성령께 반응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두려운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이들도 무엇을 기도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려주십시오” “구원해 주십시오” 그렇게 기도해야 하는가?
나라를 위하여 기도하는 일 조차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그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알아서 해결해 주시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께 반응하면서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성령은 우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려고 오셨습니다. ( 16:3)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성령이 임하신 후  비로소  그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 수 있었고,

부활의 주님을 전할 능력도 얻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반드시 성령께서 기도를 인도해 주십니다. ( 8:26)
북한과 통일을 위한 기도가 벽에 부딪힐 때가 있습니다. 길은 없어 보이고 상황은 다 악화되는 것 같고, 오히려 전쟁이 날 위기에 이르렀는데, 어떻게 믿음으로 기도해야 합니까?
그럴수록 더욱 ‘함께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가야 합니다.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계속하여 기도를 시키십니다.
그러면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집회 첫날, 몇 명의 성도들이 모일까, 생각했는데, 예배실이 가득차 강단 위까지 올라와야 했고, 서서 집회에 참석한 이들도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주님께서 친히 역사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눈물이 났습니다.

기도하면서 붙잡은 성경은 이사야서 30장에서 32장이었습니다. 그것은 제가 택한 성경이 아니고 전 교인들과 함께 매일 큐티하던 그 본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님은 친히 이 성경을 택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심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우리의 믿음을 근본에서부터 점검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우리가 실제로는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셨고, 그것부터 깊이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의 문제는 나라의 위기가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다’는 우리의 믿음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번 집회 때 전했던 말씀을 책으로 출판하자는 제안을 받고 한동안 망설였습니다.
너무나 급하게 준비된 집회여서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설교이기에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러나 급하게 진행된 집회였지만 성령의 강권하심이었고, 주신 말씀에 저 자신이 너무나 큰 은혜를 받았기에,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모든 성도들이 말씀하시는 주님께 더 귀를 기울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