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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발 냄새를 깨닫는 은혜 / 유기성 목사 영성칼럼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11. 16. 05:20

자신의 발 냄새를 깨닫는 은혜|유기성 목사 영성칼럼

스티그마 | 조회 28 |추천 0 |2017.11.14. 07:36 http://cafe.daum.net/stigma50/Efmm/607 


자신의 발 냄새를 깨닫는 은혜


저는 일본 제자훈련과 영성일기 세미나를 인도하기 위하여 일본 도쿄에 와 있습니다.
오늘도 한국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면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왜 우리는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는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가장 어리석고도 두려운 일이 자신의 죄를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안다면 결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십자가 상에서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 23:34) 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주님으로부터 믿어지지 않는 책망을 받았습니다.
“나는 너를 내 입에서 뱉어 버리겠다” ( 3:16)
라오디게아 교회는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교회였습니다.
“풍족하여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다” ( 3:17)는 말을 서슴없이 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실상 너는, 네가 비참하고 불쌍하고 가난하고 눈이 멀고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라오디게아 교회의 실상이었는데, 그들은 그것을 꿈에도 알지 못했습니다. “너는 ...알지 못한다”

7:22-23을 보면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였던 이’들에게 주님은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큰 이적을 행하였던 사람들을 어떻게 주님이 모른다 할 수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하신 책망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그렇습니다. 주님을 정말 알고 친밀히 동행하는 사람은 불법을 행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큰 이적을 행할지라도 불법을 행한다면 주님을 도무지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이것을 주님 앞에 가서야 깨닫게 되는 것이 두려운 일입니다.

죄를 짓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교회에 나와 봉사할 수 있습니다.
뻔뻔하여져서 죄 짓고도 눈물이 안 날 수 있습니다.
목회하면서 진정 두려운 것은 교회가 성장하지 못한 것도 아니고, 설교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기도 안하고도 성결하지 않으면서도, 얼마든지 설교도, 심방도, 상담도 할 수 있다는 것, 죄 짓고도 얼마든지 은혜롭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이 두려운 일입니다.

주님께서 회개하도록 일깨우셔도 대부분은 회개하지 않습니다.
주님은 두아디라 교회를 영적으로 미혹하던 이세벨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나, 그는 자기 음행을 회개하려 하지 않았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마귀가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 생각을 집어 넣어 주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여러 차례 가룟 유다에게 경고하셨으나 가룟 유다는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사람들이 주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여 회개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들어도 너무나 많이 들었지만 마음에 탐심이 가득하여 주님의 말씀보다 마귀의 유혹이 더 달콤하게 들리는 것입니다.

자신의 영적 실상을 깨닫는 것은 정말 큰 은혜입니다.
제가 거듭남의 은혜를 받았을 때, 비로소 제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를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면, 누구나 자신의 죄의 실상을 깨닫게 됩니다.
모세가 그랬고 이사야 선지자가 그랬고 베드로가 그랬습니다.
조그만 죄에도 눈물이 납니다.
주님을 생각하지 않고 지낸 순간 조차 너무 큰 죄를 지은 것같아 애통합니다.

티벳에서 선교하였던 목사님이 티벳 청년들 양육했던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하루는 그들을 집으로 초대하였는데 티벳 형제와 자매들이 신발을 벗고 들어오는데, 거의 기절하는 줄 알았답니다. 아이들은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티벳 사람들은 목욕 문화가 없어 평생 씻지를 않다 보니 몸에서 냄새가 나도 별로 개의치 않는 답니다. 청년들이 가고 나면 3일 간은 집을 치워도 냄새가 가시질 않았지만 매주 집에서 모임을 가졌는데, 어느 날부터 냄새가 나질 않더랍니다. 발을 씻고 새 양말을 신고 왔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발에서 얼마나 지독한 냄새가 나는지를 깨달은 것입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이 집 안에서 발냄새가 나지 않는 때와 그들이 마음을 열어 복음을 듣기 시작한 때가 맞아 떨어지더라는 것입니다. 자기들 코에 자기들 발냄새가 맡아지는 때, 자신의 죄가 얼마나 더러운지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은혜는 자신의 발 냄새를 깨닫는 것입니다.
13: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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