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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광야에서 예배를 배우다 / 유기성 목사 영성칼럼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12. 3. 04:47


광야에서 예배를 배우다


지난 수요기도회 때, 김은창목사님이 ‘광야에서 예배를 배우다’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광야는 우리가 예배하는 하나님을 가장 정확하고 풍성히 배우게 되는 곳이라는 말씀에 아멘하였습니다.

안식년 중 성지순례팀과 함께 요르단 광야에 나가 주일예배를 드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눈 앞에 펼쳐진 광야의 전경으로 인하여 숨이 멎을 것 같았는데, 주님께서 강하게 주시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런 광야라도 나만 믿고 살 수 있겠느냐?"
광야에서 하나님 만 믿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광야를 보고서야 비로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
광야를 읽다] (두란노)의 저자 이진희목사는 인생은 산을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광야를 지나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은 산을 오르는 것보다는 광야를 지나는 것과 더 많이 닮았습니다.
산은 정상이 보입니다. 그러나 사막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산은 어떻게 올라가야 할지 대강 감이 잡힙니다. 올라가는 길들도 대개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사막에는 길이 없습니다.
산은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그러나 사막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산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막은 변화무쌍합니다. 산에 올라갈 때는 모든 것이 대체적으로 예측가능합니다. 그러나 사막을 지날 때는 모든 것이 불확실합니다.
산에 올라갈 때는 올라가다 힘들면 내려오면 됩니다. 그러나 사막을 통과하는 방법은 하나입니다. 더 깊숙이 사막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산을 오르는 방식으로 인생을 살기에 광야 같은 인생을 살면서 방황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지 않습니다. 어떻게 광야 길을 무사히 걸어갈 수 있는지, 어떻게 하나님의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는지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이것을 알고나면 우리가 왜 24 시간 예수님과 동행해야 하는지, 왜 성경을 반드시 읽으면 매일 묵상해야 하는지, 왜 교회 공동체에 꼭 속해야 하는지 알게 됩니다.

맛사다 근처 광야에 있는 베두인 천막에서 하루 밤을 잤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광야로 나가니 아침 해가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장관이었습니다.
한참을 광야 속으로 걸어나가 제가 지를 수 있는 가장 큰 목소리로 “예수님”을 불렀습니다. 정말 제 속이 다 뒤집어졌으면 하는 갈망으로 가득하였습니다.

해가 떠오르는 광야를 걸으면서 주님은 다시 제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 광야에서 나만 바라보고 살 수 있겠느냐?
잠시 묵상을 하였습니다. 그 때, 정말 모든 것에서 떠나 주님만 바라보고 살고 싶은 마음이 제게 있음을 알았습니다. 사막 수도사들의 영적 갈망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말씀하신 의도는 광야에서 살라는 것이 아님이 깨달아졌습니다.
광야라고 저절로 주님만 바라보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마귀에게 세 번이나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광야에서도 시험은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끊임없이 하나님을 원망하고 시험하다가 다 죽고 말았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광야에서 주님만 바라보는 심정으로 세상을 살라시는 것 같았습니다.
광야에서 있는 베두인 천막은 오아시스에 있었습니다. 그곳에만 푸른 나무가 있고 풀이 있었습니다. 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광야에서도 물이 솟으니 사람 살 곳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광야라도 물이 있으면 사람이 살 수 있듯이 주님이 마음에 계시면 비록 광야 보다 더 광야같은 세상이라 하더라도 생명이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는 광야든 세상이든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어디에서 살든지 광야에서 주님만 바라보는 마음으로 살 것입니다”

수요기도회 설교 마지막 부분에서 김은창목사님이 소개해준 영상 찬양, 김도현의 [그 광야로]가 너무나 은혜로와서 광야 길을 걷는 여러분에게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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