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12. 1. 금요일 [부르심의 상을 위하여.]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12. 3. 04:26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12. 1. 금요일


부르심의 상을 위하여.


1.
나는 혼자 커서인지 동물들을 좋아한다.

고양이
형제인줄
새끼인줄 알고 키웠었다.
좋아하니
잘 키웠다.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들 커 주었었다.

2.
몇 년 전
뉴질랜드에서
팔자 좋게
안식월을 지낼 때
머무는 집에
화단이 있어서
꽃과 나무와 잔디에 물주는 일을 열심히 하였었다.

반쯤 죽어
시커매진 회양목 두 그루가 있었는데
매일 정성껏 물을 주고 돌보았더니
두 달 만에 살아났다.

생명을 돌보고
저들에게
그게
동물이든
식물이든
사람이든
정을 주고
사랑을 주어
살아나게 하는 건

목회 같았다.
재미 있었다.

3.
아버지 어머니가 유산으로 남겨주신 용인 땅을
팔아 피피엘 재단을 세우면서
300
평 정도를 떼어 남겨 놓았다.
하나님께 십일조(?) 달라고 해서.

은퇴하면
그곳에 자그만 집을 짓고
농사를 지어 보려고
농사까진 아니더라도

나무
심고
그것에 마음 주며 살아보려고

4.
그렇게 하면
그게 나름 노동이라
30
년 넘은 당뇨하고도
친해져서
사이좋게
큰 사고치지 않고
곱게 잘 건강하게 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정말 그렇게 하고 싶었고
그렇게 하려고 했었다.

5.
그런데
못하고 있다.

요즘 우리 한국 교회를 보면
반쯤 죽어 있던
뉴질랜드 회양목 생각이 자꾸 난다.

기껏해봤자
그냥 물 열심히 주는 정도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지만
그러다보면
그 열심에 감동한 우리 하나님이 살려주시리라 믿는다.

뉴질랜드의
그 때
그 회양목처럼.

6.
"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 뿐이니라. 심는 이와 물 주는 이가 일반이나 각각 자기의 일하는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고전 3:6-8) 아멘.

?
무슨 상일까?
반쯤 죽은 나무 열심히 돌 본 이에게 최고의 상은
그 나무가 다시 살아나고 회복 된 것이었다.

나는
지금도 그 상을 꿈꾸며 욕심낸다.

그 상을 받으려고
목사가 되었다.

"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 가노라"( 3:14) 아멘.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메모 :  부르심의 상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