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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마음도 매일 씻어내야 한다 / 유기성 목사 영성일기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12. 16. 02:53


마음도 매일 씻어내야 한다


파라과이 임동수 선교사님이 하루는 아침에 일어나 보니 폭우로 물이 집 안으로까지 들어와 있더랍니다.
웬만하면 물이 넘치지 않는데 이유가 궁금해 살펴보니 물이 흐르는 도랑에 삽이 한 자루 놓여 있었는데 물에 쓸려온 나뭇잎들이 그 삽날에 걸려 쌓이고 쌓여 도랑을 메운 바람에 물길이 막혀 결국 물이 집안까지 넘쳐 들어온 것을 알았습니다.
물을 막을 능력이 없는 보잘 것 없는 나뭇잎들이지만 하나 둘 삽날에 걸려 쌓이니 물을 막아버린 것입니다.
그 일을 겪으면서 선교사님이 사역하다가 이따금 가슴이 답답해지는 상황을 겪는 일도 마찬가지임을 알았다고 했습니다. 큰 사건 때문이 아니라 여러 번 반복되는 작은 사건들에 마음이 상해 결국 다리에 힘이 다 풀려 주저앉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중심에는 모든 상황에서 주인이 되고자하는 고집스런 자아가 삽자루처럼 박혀 있음을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이 힘들 때, 외부에서 원인을 찾아 원망과 탄식을 하며 아까운 세월을 허비하기보다 고집스런 자아의 삽자루를 뽑아 버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우리 안에서 쉬지 않고 솟아나는 성령의 물줄기에 더러운 장애물들이 씻겨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주님과의 동행 일기인 영성일기가 마음에 쌓이는 영적 장애물들을 씻어내는 영적 샤워와 같습니다. 매일 주님 앞에서 자신을 보며 고집스럽고 어리석은 자아가 드러났던 순간을 고백하고 주님으로부터 씻음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두운 것들이 하루 밤을 지나도록 마음에 남지 않게 됩니다.

우리는 매일 몸을 씻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것입니다.
매일 씻지 않으면 말할 수 없는 악취가 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몸만 매일 씻을 것이 아니라 마음도 매일 씻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면서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 13:10) 하셨는데, 우리가 주님의 보혈로 이미 깨끗해졌으나 매 순간 다시 깨끗이 씻김을 받는 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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