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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12. 17. 주일설교(시128:1-6) [믿음, 행함 그리고 축복]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12. 18. 05:19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12. 17. 주일


오늘은 동백에 있는 높은 뜻 하늘 교회에서 설교를 합니다. 높은 뜻 하늘 교회의 담임목사인 한 용 목사는 제가 91년도 동안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했을 때 대학생이었습니다. 교회가 마련한 학사에서 생활했었습니다. 그 후 신학을 하고 높은 뜻 교회에서 교육전도사, 전임전도사, 부목사를 거쳐 높은 뜻 하늘교회의 담임목사가 되었습니다. 저와의 인연이 벌써 26년입니다. 디모데를 보는 바울의 심정입니다. 그래서 늘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오늘 설교 좀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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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행함 그리고 축복
128:1-6


1.
30년 전 쯤 동기 목사님으로부터 희한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것은 목사님이신 동기의 아버님께서 자기 동생인 막내 아들 결혼주례를 직접해 주셨다는 것이었습니다. 막내 동생이 '아버지 이상 저를 축복해 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라는 말에 넘어가(?) 아들 결혼주례를 해 주셨다는 겁니다.

그 결혼식이 당연히 너무 감동적이어서 자기도 아버지한테 주례를 받을껄 잘못했다는 동기 목사의 말을 듣고 저는 그냥 그 때 그 자리에서 '나도 우리 아들들 결혼주례를 내가 해야겠다' 결심 하였습니다. 우리 세 아들이 아직 어렸을 적 이야기입니다. (결국 세 아들 결혼주례를 다 제가 했습니다)

2.
저는 32살부터 결혼주례를 했습니다. 제가 처음 주례한 신랑은 31살이었습니다. 하마터면 저보다 나이 많은 신랑을 주례할 뻔 하였습니다. 제가 목회하는 교회에는 늘 청년들이 많아서 어마 엄청 많이 주례를 하였습니다.

어느 날 주례를 하다가 신랑 신부가 입장할 때 엉뚱하게 '저 친구들이 내 아들 며느리라면'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만하고 상상만 했는데도 코가 찡하고 눈물이 핑 돌고 목이 메었습니다. 그 때 알았습니다. '내 아들 주례할 때 주례사 길면 힘들겠다.'

주례사 짧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짧아도 한 마디 더 보탤 필요 없는 완벽한 축복의 주례사가 없을까를 생각했습니다. 그때 생각난 것이 이것입니다.

'
예수 잘 믿는 사람이 되라' .

저는 제 아들 며느리가 예수 잘 믿는 사람이 되면 잘 살꺼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3.
영락교회에서 목회할 때 교회학교 교사의 결혼 주례를 하였습니다. 너무 너무 예수를 열심히 잘 믿는 신랑 신부여서 마치 내 아들 며느리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 아들 며느리 결혼주례 때 해 주려고했던 주례사를 해 주었습니다. 그 주례사의 사연을 이야기해 준 후 내 아들 며느리를 축복하는 진심으로 축복하는데 '예수 잘 믿는 사람이 되라'라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 단순한 주례사에 신랑 신부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게 보였습니다. 두 사람 모두 두 눈에 눈물이 그렁 고이더니 '아멘'하며 그 축복의 주례사를 빼앗듯이 내게서 받아갔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주례사를 마치고 신랑 신부 축복 기도를 하였습니다. 마치 복이 하늘에서 막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축복하다가 제가 감동하여 울었습니다. 주례가 울었는데 지까짓것들(?)이 안 울었겠습니까? 신랑 울어서 눈 시뻘개지고, 신부 울어서 눈 시커매지고.....

사진을 찍은 후 신랑 신부와 악수하며 제가 물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결혼식 한거냐 부흥회한거냐?' 부흥회같은 결혼식이었습니다. 그 결혼식이 너무 좋아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 이 다음에 우리 아들 결혼식때 분위기도 이래야 됩니다.'

4.
어제 38살 노총각 우리 둘째 아들이 드디어 장가를 가셨습니다. 자기 동생은 벌써 초등학교 다니는 딸이 있는데 말입니다. 당연히 결혼 주례 제가 했습니다. 제가 시무하던 동안교회에서여서 더욱 뜻이 깊었고 제게는 특별한 은혜가 있었습니다.

주례사와 축복기도문을 결혼식 전부터 제 페이스 북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프린트하여 주례사 시간과 기도 시간에 그냥 읽었습니다. 자식이 복을 받아 잘 살기를 바라는 부모의 심정이 잘 담겨져 있는 주례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아들들만 그런 복을 받고 살기 원치 않습니다. 제 설교를 듣는 모든 사람들이 다 그 복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마음으로 저는 오늘 우리 높은 뜻 하늘교회에서의 설교를 우리 둘째 아들 결혼식 주례사로 하기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본문이 둘다 다 똑같은 시편 128편입니다.

5.
우리 둘째 아들 지열이 둘째 며느리 윤희 결혼식 주례사

윤희야 그리고 지열아.

너희들의 결혼을 축하한다.
얼마나 기쁜지
얼마나 감사한지
얼마나 꿈 같은지 모르겠다.

엄마 아버지의 기대보다 10년 정도는 늦은 결혼인거 알지?
우리 집안 남자 중에 네 나이에 장가간 사람 없다는 거 알지?
너희 형 26
너희 아버지 27
너희 동생 28
38

윤희 너도 그런거 알지?

그러니
곱절로 열심히 살거라.
곱절로 사랑하며 살거라.
곱절로 행복하게 살아라.
잘 살아라.

6.
자식의 결혼을 축복할 때마다
저는 데살로니가전서 5 16절 이하의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모든 부모의 마음은 그 순간 다 하나님의 마음과 같습니다.

'
행복하게 잘 살아라'
'
항상 기뻐하며'
'
늘 감사하며'
'
천국의 삶을 살아라'
'
이 땅에서도'
그러기 위하여
'
늘 하나님께 기도하며 살아라'

하나님은 오늘도 여러분들이 다 그렇게 사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제가 어제 늦 장가가는 우리 둘째 주례하면서 소원하였던 것과 같이 말입니다.

7.
성경에 '잘 사는 법'이 나와 있더라.
로마서 1 17
"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
오직 믿음'
잘 사는 법은 단 하나
그래서
'
오직'

''
믿음'이란다.

그러니
지열아
윤희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예수를 잘 믿거라.
예수 믿는 일에 생명을 걸거라.
그게 잘 사는 길이란다.
유일한.

8.
30
년 전 아이들의 결혼주례를 결심하고
미리 준비하였던 주례사가 좀 길어지기는 하였지만
내용은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
예수 잘 믿는 사람이 되라'

사람들은 돈 많은 부자를 잘 사는 사람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저도 돈이 좋지만
저도 우리 아이들이 가난하지 않고 부자로 살았으면 좋겠지만
솔직히
그러나
아무리 부자가 되어도 난 우리 아이들이 잘 살꺼라는 확신이 없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이 진짜로 예수를 잘 믿어야만 잘 살꺼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그래서
'
오직 믿음'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던 것입니다.

9.
예수를 잘 믿는다는 건
오늘 본문 시편 128편에 보니
'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것'이더라.

그러므로
믿음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며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그 도에 행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란다.

10.
믿음은 행함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사고로 척추를 다친 사람들이 있습니다.
뇌의 명령을 손과 발이 받지 못해 휠체어 생활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말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척추장애를 입은 사람 같아 보입니다.
듣기는 하는데
알기는 하는데
그렇게 살기를 소원은 하는데
그 뜻과 명령을 손과 발이 잘 받지 못하여 마치 휠체어 생활을 하는 영적인 척추장애자 같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뜻 밖에 우리 주위에 참 많습니다.

저는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
믿음'을 이야기할 때
시편 128편을 본문으로 택한 것입니다.
시편 128편은 믿음을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1.
지열이 너 기억나니?
아빠가 너희들 어렸을 때
정확히 2003년도에
내가 너희들에게 하는 유언이라며
요한복음 14 6절 말씀을 이야기했던 거.
예수님이 길이니 딴 길 가지 말고 그 길로만 가라고 했던거.
그 때 네가 내게 물었었지.

'
그걸 어떻게 알아요?'
'
예수님이 길이라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어요?'

그 때 아빠가 네게 이렇게 이야기 했었지.

'
아빠가 가 봤잖아?'

그 때 네가 금방 '맞아 아빠가 가 본 거 맞아'라며 아빠의 말을 인정해 줬었지.

당연히 완전하지는 못했지만
정말 아빠는 목사여서가 아니라
예수를 믿는 사람으로서 예수를 제대로 잘 믿어 보려고 했었어.
완전하지도 못했는데
그 마음을 보시고 하나님이 인정해 주셨지.
그리고
오늘 본문의 말씀인 시편 128편에 약속된 모든 축복을 아빠에게 주셨지.

12.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믿음을 이야기할 만큼은 예수를 믿고 살았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겨자씨만한 믿음 때문에 지 애비가 이제까지 받고 누리고 있는 복을 간증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13.
'
네가 손이 수고한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아버지는 정말 지금까지 손이 수고한 모든 일이 형통하지 않았니? 물론 과정 중에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국 모든 일들이 다 잘 되지 않았니?

지열아
윤희야
너희들도 이 복 받거라.

14.
저는 이제껏 목회하면서 동키호테 같은 짓을 참 많이 했었습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성공확률이 낮은
아니 거의 없는 일들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대부분 맞아 떨어졌습니다.
우승 확률이 낮은 팀에 배팅을 했는데 그 팀이 우승하여 상상할 수 없는 배율로 상을 받은 것과 같은 삶의 연속이었다고 저는 스스로 생각합니다.

저는 은퇴 후 '백사장 프로잭트'라는 또 엉뚱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탈북자 100명 사장 만들겠다는 겁니다.
'
이야기를 담은 라멘'이라는 일본 전통식 라멘 프랜차이즈를 만들고
벌써 5개의 가게를 오픈하였습니다.

가게 하나를 오픈하는데 약 1 5천 만원 정도가 최소한 투자되어야 합니다. 작은 돈이 아닙니다.
우리 높은 뜻 하늘 교회 예배당 건물은 녹십자의 고 허영섭 회장님이 그냥 저희들에게 주신 것입니다.
개성분으로 우리 높은 뜻 교회가 탈북자들의 자활을 위해 재단을 세우고 공장을 세웠던 일을 좋게 보시고 저희들에게 헌금해 주신 것입니다.

그 회장님이 돌아가시면서 당신의 재산을 저에게 맡겨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돈으로 미래나눔재단이라는 재단을 만들고 제가 이사장이 되었습니다. 약 재산이 천 억 원 가까이 되는 큰 재단이 되었습니다. 그 미래나눔재단에서 이야기를 담은 라멘 창업 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큰 일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지원으로 탈북자 20여명을 일년 가까이 훈련하고 교육합니다. 그리고 그 들 중에 선발하여 가게를 맡깁니다. 하루 매상이 80만 원이 되면 매달 한 2-300만 원 정도 자기 생활비 가져가고도 약 5년이면 1 5천 정도를 상환하고 그 가게를 자기 가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섯 개 가게 중 셋은 하루 매출 약 60에서 80으로 목표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것만 해도 기적같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게 둘은 평일 매상 약 100만 원, 주말 매상 120에서 150 정도인데 그 정도 매출이면 2년도 되지 않아 1 5천짜리 가게를 자기 가게로 만들고 명실상부한 사장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손이 수고한대로 먹게 해 주신다는 복의 증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아들과 며느리에게
내가 받은 복을 너희들도 받으라고 축복해 주었습니다.
그 복을 여러분들도 받으실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15.
'
네 집 내 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올해 엄마 아빠 결혼 40주년
아빠는 정말 네 엄마를 결실한 포도나무라고 생각해.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지.

'
네 상에 둘린 자식은'

부모 자식 간의 사이가 서먹 서먹한 집이 얼마나 많니?
그런데
우리 집 괜찮지 않니?
우리 집 아들과 엄마 아빠 사이 이 정도면 최고 아니니?
엄마 아빠와 며느리 사이 이만하면 최고 아니니?
손주 다 섯
첫째 손녀 민희는 벌써 사춘기에 들어섰지만
엄마와 아빠와 다섯 손주들 사이 이만하면 거의 완벽한거 아니니?

지열아
윤희야
너희들도 이 복 받거라.

'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감람나무 열매는 아주 쓸모 있는 나무야.
열매와 기름은 식용이지.
그것도 아주 좋은 그리고 귀한.
성전의 등은 감람나무 기름만 썼었대.
그리고
열매와 기름은 약용으로도 썼었대.

그러므로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라는 축복은 자식에 대한 축복이야.

너희들 다 잘 되지 않았니?
이미 받았고
앞으로 자자손손 아빠는 이 복을 받을꺼야.

지열아
윤희야
너희들도 이 복 받거라.

16.
말도 못할 복을 받고 살았습니다.
제가 누리고 사는 삶은 제가 한 번도 꿈꾸거나 욕심 낸 적이 없는 삶입니다.
하늘이 뚫린 것 같은 복을 받았습니다.
그 많은 복 중에 일등으로 손 꼽고 싶은 복이 있습니다.
'
가정의 복'입니다.
아내와 40년을 살았습니다.
40
년을 함께 산 제 아내 제겐 정말 결실한 포도나무 같습니다.
저희들은 세 아들 세 며느리 다섯 손주와의 사이가 각별합니다.

상에 둘리는 자식들입니다.
서먹하고
불편한 자식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만
다 잘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압니다.
그래서
그냥
어제 결혼하는 아들 며느리에게 너희들도 아비가 받은 이 복을 받으라 축복해 주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받으실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17.
이 복의 유일한 조건절

'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 마다'

하나님을 경외하여 그 도 그 길로 행하며 살라는 말씀
그것 밖에 없어
다시 말해 예수 잘 믿으라는 말씀이야.

지열아
윤희야
예수 잘 믿어야 해.
그냥 건성으로 대충 대충 믿으면 안 돼.
인생을 걸어
생명을 걸어
예수님께.
그 분의 말씀앞에.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뜻을 다해서
예수를 믿어

지열아
윤희야
다시 한 번 너희들의 결혼을 축하한다.
애비가
말도 못하게
말도 못하게
기쁘다.
장가 가 줘서 고맙다.
윤희야
우리 지열이에게 시집 와 주어서 고맙다.
내 둘째 며느리가 되 주어서 고맙다.

잘 살아라.
예쁘게 살아라.
행복하게 살아라.

너희들 잘 사는게
너희들 뿐만 아니라
에미 애비에게도 큰 복이란다.
행복이란다.

그러니

잘 살아라.

18.
오늘 설교가 많이 길어졌습니다.
제게는 예수 잘 믿으면 복 받는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제가 증인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잘 믿는다는 건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쉽지 않습니다.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도전하십시오.
그러면
신실하신 하나님은 당신의 약속을
축복의 약속을 여러분들에게도 지키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의 증인이 되실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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