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스크랩] 가장 오래 씨름했던 질문 그리고 하나님의 답변 [이것이 네가 가야 될 길이란다.]/이용규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12. 31. 06:17




말씀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정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교훈을 앙망하리라 이사야 42 2 4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마태복음 11 29


여호와는 나의 사랑이시요 나의 요새이시요 나의 산성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방패이시니

내가 그에게 피하였고 그가 백성을 내게 복종하게 하셨나이다 시편 144 2


내용


인도네시아에 들어온 4,

하나님께 묻고 싶었지만 꾹꾹 누르며 참았던 질문들이 마구 터지면서

마음의 풍랑을 걷잡을 없었다.

가장 오래 씨름했던 질문은 늦은 나이에 정연이를 주셨나요?였다.

물론 생명이 하나님의 가장 선물이라는 것을 안다.

하나님은 실수를 하시는 분도 아니고 좋은 분인 것을 안다.


그럼에도 사역 공동체 리더의 아내로서

아직도 곁에서 떨어지는 아이를 붙잡고 씨름하며,

내가 하고픈 언어공부도 못하고, 제대로 사역도 못하고 육아에만 시달려야 하는지.

상황에서 도망가고 싶고, 이해되지 않고,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고,

감당하기도 싫어서 많이 원망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고통의 터널을 지나면서 우는 시간을 허락하신 후에 응답해주셨다.

도망갈 없단다.

이것이 네가 가야 길이란다.

다른 길이 없단다.


그런데 막상 대답을 듣고 나니까 기적이 일어났다.

감정적, 육체적으로 힘들어질 때마다 광풍이 몰아쳐서 머리와 마음이 복잡했는데,

그런 내면이 잔잔하고 고요해졌다.

또한 하나님은 오래 묵은 질문들에 대한 대답으로

하나씩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해주셨다.

마흔이 넘은 내게 자녀를 둘이나 주셨는지,

그것이 나와 공동체에 어떤 유익이 되는지,

내가 어떤 마음으로 공동체를 품어야 하는지,

리를 향한 아버지의 마음이 어떠한지,

영혼이 그토록 귀한지 말이다.


그러자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며 생각이 단순해졌다.

내면이 변하니까 주위의 문제를 보는 시선도 변했다.

너는 모양이니? 쟤처럼 못하니? 그걸 품니? 빨리 변하니?


이렇게 다그치지 않으시고, 고집 세고 느린 옆에서 묵묵히 참고 인내하시며

내가 스스로 변하기를 원할 때까지 기다려주신 하나님을 있었다.

그래서 자녀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반응할 있었다.

또한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신뢰가 예전보다 커졌다.


아이의 정서가 불안하면 나를 먼저 들여다봐야 한다.

내가 너무 바빠서 아이의 필요를 보지 못하거나,

아이를 편애하고 있거나,

관심과 사랑을 충분히 주지 못하거나,

너무 집착해서 아이를 막히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엄마가 영적, 정서적으로 건강하면 문제를 인정하고 원인을 빨리 파악할 있다.

그러면 시간은 걸려도 결국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회복이 가능하다.

그리고 엄마와 자녀가 상처 입은 치유자가 있다.


하지만 엄마가 영적, 정서적으로도 아직 어리거나 피폐해 있거나 병들어 있음에도

먼저 치유 받지 않으면 아이의 문제도 치유되기 어렵다.

그래서 부모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아이들을 키우며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깨달았다.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는지, 시기하지 말라고 하셨는지,

미워하고 싸우지 말라고 하셨는지, 비판하지 말라고 하셨는지,

나누라고 하셨는지, 가난한 사람과 과부와 고아를 돌보라고 하셨는지,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셨는지,

당신과 교제하자고 부르시는지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었다.



모든 것은 부모인 내가 자녀를 양육하면서 자녀들에게 바라는 바와 같기 때문이다.

자녀 중에 명이 힘들어하면 다른 자녀가 도와주기를 바란다.

형제끼리 싸우면 마음이 아프다.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장점을 부러워하거나 본인의 약점으로 인해 힘들어하면 속상하다.

자기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기를 바란다.


동서남북처럼 서로 다른 자녀가 함께 연합하며 즐거워하는 것을 보면

우리도 너무나 흐뭇한데,

모두 제각각으로 창조된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연합하면 하나님은 얼마나 흐뭇하실까!


아버지 되신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마음을 깨닫고,

자녀를 키우다가 죄와 연약함으로 실수를 했더라도 깨닫고 돌이키면

회복의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기에,

오늘 하루도 내게 허락하신 좁은 길을 겸손히 걸어갈 뿐이다.


- 가정, 내어드림, 이용규 / 규장


기도


주님께서는 상한 갈대를 꺾으시지도 꺼져가는 등불을 끄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모든 생각의 범위를 초월하여 저를 아실 뿐만 아니라

있는 그대로 사랑하시는 주님의 안에서 쉼을 누리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 아래에서 다시금 힘을 얻고

주님의 마음과 시선으로 나아가는 은총을 부어 주소서.


적용과 결단


가장 씨름하고 있는 질문 가지를 주님께 솔직하게 아뢰시고,

마음 가운데 주님의 마음을 신뢰하기로 결단해보세요.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메모 : '도망갈 수 없단다. 

이것이 네가 가야 길이란다.

다른 길이 없단다.